스웨덴에서 20대 테러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8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AFP·AP·로이터 통신과 svt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스웨덴 남부 베틀란타시 도심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로 행인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베틀란타시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약 340㎞ 떨어져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공격이 베틀란타시의 최소 5곳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현장 주변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아사 카르브피스트 씨는 지역 언론에 "거리에서 비명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며 "그다음에 가게에 들어간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렸다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AP는 용의자가 도끼를 휘둘렀다고 보도한 반면 로이터는 흉기가 칼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격으로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지 의료진과 관리들에 따르면 부상자 중 3명은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나머지 부상자 5명 중 2명은 중상이고 3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다리에 총격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른 구체적인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일단 테러 공격에 무게를 뒀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의 살인 미수에 대한 예비조사를 시작했다며 테러 동기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도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것을 토대로 검찰이 테러 범죄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며 "우리 사회가 단결된 힘으로 악랄한 행위에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고 스웨덴 뉴스통신 TT 등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