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정강이 찬 송언석, 주먹질 강기정..국회의원 고질병 '갑질'


"내 자리 없다" 격노한 송언석
국회의원의 이른바 ‘갑질’ 논란이 또 불거졌다. 이번엔 폭행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당시 상황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송 의원은 응답하지 않았다. 대신 당시 목격자 등을 통해 송 의원이 격노한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공통으로 송 의원이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등 자리배치 문제로 화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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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강기정……국회의원 폭언·폭행사(史)
국회의원의 폭행 및 폭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의힘 사무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엔 국민의힘의 영남지역 의원이 당직자에게 욕설을 해 해당 당직자가 사표를 내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5개월 뒤 송 의원의 폭행 논란이 발생하자 당직자들이 폭발한 것이다.

2019년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사무총장이던 한선교 전 의원이 당직자에게 회의 중 폭언을 가했다가 사무처 노조가 집단 반발하자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한 전 의원에게 폭언을 들었던 당직자는 휴직했다가 복귀한 뒤 사표를 내고 당을 떠났다.

여권에선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표적이다. 그는 의원 시절이던 2009년 7월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의원의 보좌관을 때린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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