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국내외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2년 뒤 바다에 방류하기로 13일 결정했다.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은 강하게 반발했으나, 미국은 일본의 결정을 지지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제1원전 물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약 125만t)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이날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교부,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 차관 긴급회의를 열고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히는 한편,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이날 오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 중국도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내어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성토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옹호했다.

원문 :  https://news.v.daum.net/v/20210413192605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