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나선정벌
      ▷ 러시아가 우랄산맥을 넘어 흑룡강가까지 진출하게되자
          청나라에서는 러시아을 공격하기 위하여 조선에 대해 파병을 요청하였다.
      ▷ 조선은 함경도지방의 군사를 모아서 회령에 집결을 시켜 청나라 군대의 사령부가
          있는 영고탑까지 이동을 하였다.
      ▷ 조청연합군은 영고탑에서 뱃편으로 왈합을 이동
      ▷ 제1차 나선정벌(1654.4.28) : 송화강과 목단강 합류지점인 왈합에서 전투
      ▷ 제2차 나선정벌(1658.6.10) : 흑룡강과 송화강이 합류지점에서 전투

    ▷ 1, 2차 나선정벌에서 조청연합군의 승리로 끝났다.
   ◇ 청나라가 조선에 파병을 요구한 이유
      ▷ 병자호란 패전으로 청의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사실은 파병요청이라고 하기보다는 징병을 당한 상황이었다.
 
   ◇ 2차 나선정벌 전황보고
      ▷ 1658. 6.10. 흑룡강과 송화강 합류지점
      ▷ 함대
          - 조청연합군 : 지휘선 4척, 중대형선박 36척, 중소형선박 12척 : 총 52척
          - 러시아군 : 대형선박 11척
      ▷ 병력
          - 조선군 260명 포함 총 2,500여 명
          - 러시아군 약 360여 명
      ▷ 전투결과
           - 조선군 전사 9명 포함하여 총 120여 명 전사
           - 러시아군 : 11척 중 7척 소실, 러시아 지휘관 스테파노프를 포함 220여 명 전사
      ▷ 청나라는 지난 3여 년간 러시아에 패전을 거듭해왔었다
 
   ◇ 북정록에 나타난 전투상황
      ▷ 1658년(효종9년) 2차 나선정벌을 이끈 신유장군이 기록한 참전일기
      ▷ 1658.06.10. - 아침 일찍 마을을 출발하여 흑룡강을 따라 20여 리를 내려갔다.
                          - 적선 11척이 흑룡강 한가운데 닻을 내리는 걸 복 아군이 즉각 공격
      ▷ 1차작전 : 조청연합군은 일제히 대포를 쏘며 공격을 개시하였다.
          - 적선은 견고하여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 2차작전 : 조선 조총수를 앞세운 근접전에 돌입
          - 조선 조총수의 등장에 러시아군이 당황하자
          - 조선군은 이내 갈고리를 이용해 적선을 끌어당겼다. 백병전이 시작된 것이었다.
      ▷ 3차작전 : 불화살을 이용한 화공
          - 조청연합군은 모든 적선들을 소탕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화전을 쏘았다.
          - 날아온 불화살에 적선 7척이 전소되고 조청연합군의 완승으로 끝났다.
      ▷ 조선 조총병이 나선정벌 승리에 큰 역할을 하였다.
      ▷ 북정록에는 당시 전투상황이 난중일기에 버금갈 정도로 세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 전사한 병사들의 이름과 고향까지도 기록해놓을 정도였다.
      ▷ 신유장군은 숙종때 삼도수군통제사까지 오르게 되었다.
 
   ◇ 조선군 조총 대 러시아군 조총
      ▷ 조선군 조총 : 화승총, 불을 계속 켜놓을 수 없어 계속 대응불가
      ▷ 러시아군 조총 : 수석소총 , 사격속도 2, 3배 이상 빠르고 즉각대응 가능


      ▷ 무기만 봤을 때는 러시아군이 우세하여야 하나 무기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흔들리는 배안에서도 정확히 사격할 수 있는 조선 조총병의 타격능력이 월등했다.
      ▷ 북정록 기록에 의하면 60보거리에거 3치표적(약10cm)을 세우고 3발을 사격할 경우 
          청나라 군사는 100여 명 중에 과녁을 맞힌 자는 열몇 명에 불과하였으나 
          조선군 군사는 100여 명 중 1발 이상 명중한 사람이 60명 이상이었을 정도로 탁월했다.
 
   ◇ 조선, 러시아의 첫 만남 라선정벌
      ▷ 조선은 청나라의 파병 칙서를 받고나서 나선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게 되었다.
   "왕이 '나선이 어떤 나라이오?' 하니 한거원이 아뢰기를 '영고탑 옆에 별종이 있는데
     이것이 나선입니다' 하였다 (효종실록1654년2월2일)"
      ▷ 이익의 성호사설에 러시아인에 대하여 "적은 신장이 10척(2m)이 넘으며, 눈은
          길고 넓으며, 털은 붉고 수염은 헝크러져서 마치 해초가 어깨에 늘어진 것같다"라고
          기술해 놓았다.
효종실록 12권, 효종 5년 2월 2일 계해 1번째기사 1654년 청 순치(順治) 11년 
청차 한거원이 서울로 들어오다
"조선에서 조창(鳥槍)을 잘 쏘는 사람 1 백 명을 선발하여, 회령부(會寧府)를 경유하여 앙방장(昂邦章)004) 의 통솔을 받아 가서 나선(羅禪)을 정벌하되, 3월 초10일에 영고탑(寧古塔)에 도착하시오."
하였다. 거원이 자리를 피하여 절을 하자, 상이 위유하고 이어 차를 하사하면서 이르기를,
"나선은 어떤 나라이오?"
하니, 거원이 아뢰기를,
"영고탑 옆에 별종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나선입니다."
하였다. 거원이 회자(回咨) 받기를 청하자, 영의정 정태화가 말하기를,
"영장(領將)은 어떤 관원으로 정하여 보내야 하겠소?"
하니, 거원이 말하기를,
"북도의 변장이나 수령을 차출하여 보내는 것이 편리할 것 같습니다."
하였다. 거원이 물러가자, 태화가 아뢰기를,
"우리 군사가 강을 건넌 뒤에 저들이 만일 군량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군색한 걱정거리가 있을 터이니, 그 도로를 계산하여 군량을 싸서 보내는 것이 타당하겠습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그렇다."
하였다. 태화가 아뢰기를,
"북우후(北虞候) 변급(邊岌)이 영장에 적합합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