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생각해보면 100원을 버는 이가 있다면 100원을 손해보는 이가 존재하고
기본적으로 코인에서 존재하지 않아도 되는(코인의 탄생 배경과 기본적 구조는 개인간의 직접거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그렇죠.) 거래소가 수수료를 떼어가는 구조가 되기에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섬 게임이 됩니다.

당연히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단기매매 비중이 높아질수록 그 -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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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금융투자에 있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은
<기본 자산>

여기에서 파생되는 기대이익이란 과장해서 말하자면 카지노에서 딜러 vs 고객 의 위치를 결정짓는 것만큼이나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본자산이 많을수록 흔히 말하는 큰 투자흐름에서 손절의 결정을 이성적으로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기본자산이 부족하거나 오히려 부채로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손절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운'에 자신의 자산의 운명을 맡겨버리게 되기 쉬운 구조가 되기 때문이죠.

또한 기본자산이 적거나 레버리지로 투자를 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이자를 갚는 것 이상부터가 실제 수익이 되는 구조가 됩니다.

아무리 금리가 낮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최소 5%는 잡아야 하겠죠.


1. 5%의 힘
흔히 초저금리로 표현되는 현 시대에서 5%의 힘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나 금융투자를 하는 분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저는 금융투자라고는 기본적인 비과세 정기예금 정도 이외에는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 근래에 오이갤에서도 다른 모습으로? 인용된 '슈카' 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재미있게 몇 편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전직 금융업 종사자라고 아는데 그분도 기본적으로 5%의 수익율이란 엄청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5%의 수익율이 온전한 5%가 될 수 있는 조건이 위에서 말한 <기본 자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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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근본적인 경제 권력이라는 것은 정치, 사회적 구조가 고대, 중세, 근대 로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시간의 흐름에 의해 '발전' 함과 비례하여 그 소유의 구조가 점차 적은 수의 사람들에게로 편중되는 구조로 바뀌는 것은 동일하였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중세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로 알고 있는 십자군 전쟁 또한 기본적으로는 그 경제구조에 있어 채권자의 비중이 엄청나게 커져서 채무자가 원정을 떠나서 이자보다 더 큰 수익을 내야 적자를 면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에도 일정부분 원인이 있다고 봐도 되겠죠.

다만 그 구조가 사회적으로 견딜 수 없는 수준의 독과점 형태에 이르렀을때 '혁명'과 같은 '리셋' 수준의 원점을 향한 급격한 혼돈성을 가진 결과로 해결?이 되었다고 봐도 될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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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력없이 얻는 결과는 공허하다.
문제는 대부분의 일반 시민들에게는 이른바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던 먹고 입고 자는 걱정없는 '중산층'의 삶이란 요원해 보인다는 것이겠죠.

특히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직전의 이들에게 중산층의 미래라는 것은 불가능의 영역과도 같아 보이는, 아니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길에 한발이라도 잘못 시작을 내딛으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다시는 올라오지 못하고 헤매일 수도 있다는 공포로 다가온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 현실과의 부딪힘을 -섬 게임에서 회피하거나 만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지는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얼마전 나왔던 뉴스중 결제잔금이 없어 예약한 복권 구매를 하지 못해 당첨기회를 날린 사연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생을 살아갈 지 예상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네. 자신이 얻지 못했던 그 기회를 끊임없이 되뇌이며 그 순간에 묶여 살아갈 가능성이 아주 높겠죠.


3. 하지만 땀이라는 것의 결과는 가난일지언정 +가 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사람들이 겪는 인생의 과정을 겪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고등학생때 까지는 이른바 조용한? 학생으로 지냈고 평범하게 공대 전기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 이후 저는 휴대폰 부품공장, 고물상 잡부, 주유소 직원과 같은 전혀 전공과 상관없는 일에 종사를 하며 선배와 동기들이 대부분 반이상 삼성과 LG에 취업한 것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에는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인생을 살았다고 보아도 되겠죠.

한겨울 고물상에서 일을 하였을 때에는 내복과 방한복을 껴입고 공장에서 쏟아져나오는 종이+고철+@ 을 차에 싣고, 남은 쓰레기들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돌아와서는 다시 알미늄과 철캔을 분류하는 것 같은 일들을 하며 텅 빈 원룸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들고 나면 온몸의 관절들이 굳어 다음날 아침에는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오전 내내 유지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주유소 직원으로 일을 했을 때에는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에 맞거나 '주유소에서 하찮은 일이나 하는 놈' 이라는 듯 막 대하는 고객들을 상대했던 때도 있었죠.

직접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고깃잡이 배에 타 볼 생각에 직접 문의전화까지 한 적도 있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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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일들을 하면서 오히려 저는 살면서 쉽게 얻지 못할 경험을 하면서 얻은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고물상 일을 하였을 당시 나이는 어리지만 오히려 몸쓰고 험한 일을 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던 선배같았던 동생.

그 경험 덕분에 차후에 완성차 생산업체의 하청 생산 전기 제어라인 설비,관리 업무를 할 때 큰 도움이 되었죠.

지역 단위농협 직영의 연매출 120억 이상의 주유소에서 일을 하며 농협 직원들과 함께 CS강의를 들으면서 경험했던 것들.
(지역 조합원 친인척 직원들은 주기적으로 손님들과 대판 싸우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여겨지던... 단 한번도 지각을 하지 않고 나름 열심히? 일해서인지 몇달만에 다른 용역 알바들과 다르게 추가수당을 아무도 몰래 찔러 주시던 경험)


주1회 알바 형식으로 구청에서 관리하던 시설에서 한가한? 야간 경비일을 했던 경험.
(전담 경비분은 주7일을 일을 하실수가 없으니 주1회 일자리를 따로 만들어 용역을 주었던 자리. 해가 바뀌면서 기본시급은 오르고 분명히 구청에서도 그에 맞게 시급을 인상하는게 당연한 일이나 실제 임금이 오르지 않아 업체에 항의하였으나 오히려 용역업체가 아닌 시설 담당 관리자분이 직접 나에게 협상제의. - 타당한 주장이고 일단 업체에서 정해진 계약임금이라 우리가 관여하기 힘들다. 대신 전담 경비분의 임금에서 일정분을 나에게 떼어주겠다-  하지만 저는 그건 노동자끼리 분란을 유도하는 꼼수라고 차라리 더 받지 않겠다고 대답. 결국 업체에서 슬그머니 몇달 후 추가분을 입금. 그리고 전담 경비업무가 용역관리에서 직접관리로 바뀌고 전담 경비분이 정규직 전환)

큰 것들로만 추려도 이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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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후에 저는 전공을 살려 전기제어 쪽 업무를 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기도 하였고,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에는 또 다른 분야의 일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떤 일을 하건 본인이 생각하는 것, 본인이 꿈꾸고자 하는 것이 있고 없음이 중요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남들이 볼 때에 대우가 좋은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얻는것이 없거나 더이상 꿈이 없는 삶을 산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물론 어느 일이나 그런 이들은 존재하고 저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보아 왔습니다.

임대아파트에 살며 매일같이 슈퍼에 막걸리와 소주를 외상으로 담아가는 사람들...
누구나 다 아는 지역의 큰 빌딩들을 소유하였으면서도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않는, 본인이 물질에 묶여 짐승과도 같은 존재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갑질만 해대는 존재들...


4. 운이란 것은 과외로 주어진 것.
물론 누구나 잘먹고 잘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꿈이나 본인의 발견의 노력이 없는 물질적 운이란 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한 번이라도 그 달콤한 맛에 빠지게 되면 물질이 과외가 아니라 본인 자체를 구성하고 그 물질없이는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하지 않게 되며, 그것이 곧 물질로 가득 찬 공허로 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뭐, 간단하게 빚내서 욕심내지말자. 가 되겠습니다만...

아무리 옳은 말이라고 하여도 그것이 온전히 내 것이 되지 않는다면 아무나 내뱉을 수 있는 말이 되기 십상이기에 이렇게 직접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길게 늘여서 쓴 것이지요.

그리고 저도 인간인지라 앉으면 눕고싶어진다고, 요즘처럼 이렇게 자주 일확천금의 기회를 가진 꿈의 땅처럼 보여지는 주식과 코인 관련 글들이 쏟아지면 당연히 저도 취미삼아 계좌개설을 하고 싶어지는 욕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처럼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는 이도 이럴진데,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젊은 이들에게 저 땅이 골드러시 시절의 미국 서부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일이겠죠.


5. 본인이 원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
개인적으로 저는 지식욕구가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제가 몰랐던 것들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가까이에서 존경하는 분은 바로 제 조부모이십니다.

저는 공장을 운영하시던 부모님이 바쁘셔서(공장안에 방한칸짜리 집이 있을정도로 두분이 바쁘셔서 근처 조부모님 댁에서 자라다시피 하였습니다.)

조부님은 젊은 시절 약대 합격을 하셨었지만 형편이 좋지 않으셔서 농부로 사셨습니다.
셈이 밝고 억척스러우시던 조모님과 노래를 좋아셨지만 술은 거의 입에도 대지 않으셨던 조부님은 함께 농사를 지으시던 땅을 넓혀가셨고 결국 그 지역에 공단이 조성되면서 요즘 말처럼 60에 새인생을 시작하셨습니다.

본인이 직접 경험하며 느꼈던 것들과는 다르게 신문지상에 실린 글이 다를때에는 몇년이고 붙어서 무엇이 진실인지를 아시려고 노력하셨고, 실제로 몇가지 다른 이슈로 그동안 지역 홍보를 위해 과장되어 실리거나 혹은 잘못 인식되어 고정되어 불린 단어 같은 것들이 조부님의 관심과 노력으로 바뀌기도 하였습니다.

지역 방언연구는 직접 수십년을 자필로 정리, 수집하셔서 오히려 지역 교수님들에게 강의까지 하실 정도가 되셨구요.
취미활동도 아주 활발히 하셨습니다.

그 영향인지 저도 어려서부터 동네 아이들과 노는 것보다는 어른들이 모여서 나누던 얘기에 귀를 더 기울이게 되었고,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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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내가 알아가는 것이 무슨 취업에 도움이 된다거나, 혹은 돈벌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냐가 아닌가 합니다.

목적에 너무 몰입하게 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그동안의 과정 전체가 허무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정 자체가 나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비록 그것이 특정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영어를 좋아했었습니다.
십몇년여전 900점을 넘긴적도 있었지만 그동안 공부에서 손을 놓은 후에도 미드 보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작년말에 혹시나 이직에 써먹을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여 공부도 하지 않은채 10월에 한 번 치고, 10월에 친 것을 바탕으로 감을 약간 살려 따로 공부를 더 하지 않고 12월에 친 성적입니다.

아직 저 성적을 실제로 써먹지는 않았습니다만,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과 없이도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어떤 자리에 있던 현재의 위치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