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살다가 충남 촌구석에 이사온지 2년 되어가는데, 현재 운전을 업으로 삼고있는 입장에서 이 씨발 촌구석 운전자 새끼들이 얼마나 개새끼들 인지 밑에 "음주측정 손도끼 만행" 기사보고 썰좀 풀어 봄. 
(사실 어제 쓰다가 손이 아파서 멈추고 오늘 나머지를 씀.)




1.일단 이새끼들은 신호등 신호변경을 인지하는데 버퍼링이 짧게는 2초에서 길게는 5초가량 있음.


초등학교 스콜존 삼거리가 2초정도, 중고등 학교 정문 삼거리가 3~4초, 일반 도로에선 5초정도의 순서임.
제신호에 멈추는 새끼들이 없음.




2. 횡단보도를 차량들이 자주 이용함.


이건 일주일에 서너번씩은 보는데 건널때도 사람 도보 속도랑 비슷하게 해서 존나 자연스럽게 건너거나,
건너다가 유턴하여 아무일 없다는 듯이 감.




3. 중앙선은 운전자 마음임.


역주행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마주 오는 차에게 당당하게 하이빔을 쏴제낌. 
처음 겪었을땐 내가 역주행 한줄 알고 비켜줬음.




4. 주행차로도 운전자 마음임.


불법 주정차 때문에 막히거나 빨리 가려고 인도에 반 걸쳐가는 스킬은 하수임.
당당하게 보도블럭 위로 올라가서 한 50미터 정돈 주행하다 차선으로 끼어들어야 고수 소리 들음.
물론 이 과정에서도 바깥 차선의 색 따윈 그들에게 의미 없음.




5. 도로 = 주차장.


황색복선 무시는 기본 패시브, 아예 지나갈수도 없게 골목 삼거리 한가운데 주차하는 새끼들도 있음.(아우디 a6였는데 본인 말로는 이중주차라고...내가 겁나 뭐라고 했더만 삐져서 넌 잘하나 본다고 쫒아댕김. 그래서 300미터 앞의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간 일이 있음.ㅄ...)
물론 삼사거리 코너 주차는 당연한거고, 반사경을 가리면서 주차하지 못하는 놈은 하수에 불과함.






6. 정지선이란 개념이 없음.


동네에 비보호 좌회전 삼거리가 몇개 있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비보호 좌회전이 불가능함.
그래서 500미터 이상 더 가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돌아가야됨. 근데 골때리는건 이새끼들이 정지선 개념이 없기에 여기서도 신호대로 좌회전을 항상 할 수 있다고 장담은 못함. 




7.사람보다 차가 먼저임.


촌동네 특성상 자율신호 삼/사거리가 많은데 문제는 유치원이나 보육원, 초등학교가 근처임.
애들이건 노인이건 유모차 끄는 아줌마들이건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거 뻔히 보면서도 그냥 쌩깜.
통행 차량의 99%가 이렇기 때문에 여길 건너려면 눈치도 좋아야 하고, 피지컬도 좋아야 함.


난 사람들 기다리면 일단 멈춰서 기다려주는데, 나같은 운전자가 거의 없으니 눈치보며 달려서 건너려는 사람들이 멈춰주면 건너질 못함. "이새끼가 내가 건너갈때 쳐버릴라고 하나" 하고 고민하는 표정으로 눈이 마주침.
그래서 항상 손짓으로 건너라고 해줘야 함. 




8.사람들이 세상느긋함.


왜 '세상느긋'하냐면, 막 주행중에 비상깜박이 켜고 차도에 차를 세워서 길이 막히고 삼사거리 코너에서 멈춰서 사람을 태우는데 실랑이가 벌어져도 클락션 한번 안울림. 그게 익숙한지 가끔 뒤에서 클락션을 울려도 개무시함. 
그래서 인지, 클락션이 울리면 더 밍기적 거리는것 같음. 




여기서 이제 각종 조합이 들어감. 물론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범위도 가끔 있음.


첫째 썰은 개인적으로 세번인가 겪은건데(오늘도 한번 겪음) 본인은 봉고차를 주로 몰음.
위에 이야기한 자율신호 사거리에 내 진행방향 말고 좌우 횡단보도에 기다리는 사람들 있으면 보행자 속도 맞춰서 사거리 통과함. 직진이라서 이건 먹힘.


근데 문제는 좌회전이나 우회전 때임.
오늘 우회전 하기직전에 속도를 줄이는데 윗집 사는 중딩이 보이길래 창문열고 인사함. 
얘는 내가 우회전 하는 도로를 건너야 집에 갈 수 있는데 이미 정면의 가로지르는 도로의 2차선은 코너 시작부터 주차 차량으로 바리가 쳐져있음.


어쩔수 없이 1차선으로 우회전 하여야 하는데 중딩이랑 미리 기다리던 아줌마 건너라고 내가 1차선을 삐딱하게 막았음.
중딩은 몇번 겪어봐서 건너려는데 아줌마는 나랑 눈이 마주치고 반응이 없음. 그래서 막을테니 건너라고 소리침.
그래서 우측 도로 반대편 차선에서 달리는 차량을 제외하곤 다 멈춤.


역시나 우측도로 반대편 차선에서 차들 대여섯대가 다 지나가고 나서야 내가 막은 횡단 보도 절반쯤에 멈춰있던 중딩이랑 아줌마가 건너려고 하는데! 왼쪽차선에서 정지되어 있던 차량 한대가 중앙선을 넘어 쌩~하고 지나가버림. 물론 한대 더 따라갔고 그 다음 차량은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있어서 그제야 중딩이랑 아줌마는 무사히 도로를 건넘.




두번째 썰은 몇일 전에 겪은 일인데 이건 형사사건이 현재 진행중인 일이라 대충 윤곽만 써보겠음.
비보호 삼거리 1차선에서 녹색 신호에 좌회전 하던중 2차선에서 불법유턴 하던 놈이랑 박을뻔 함. 
거기서 시비붙었는데 내가 목에 춉을 당함. 그래서 경찰 신고함.
삼거리 한가운데라 차부터 빼기로 했는데 도주함.
큰사거리에서 신호대기중인거 따라잡음.
내려서 너 도망 못간다 옥신각신 하다 B필러 잡고 매달려 있는데 신호 바뀌니 나 매달고 그냥 도주함.
백미터 도주후 멈춤. 박치기랑 밀치기 당함. 
타고있던 손님 어린새끼들 세명은 나한테 욕하고 기사님이 안때렸다고 증언해줄게요~ 이지랄 함. 
오늘 담당 형사 배정되었고, 증거 동영상 전부 있음.
이건 고민중인데 맨인블랙박스에서 보실수도 있을거임.


암튼 개씨발 더러운 충남 촌구석 운전자 새끼들..


깜박하고 이걸 안썼네요.
왜 촌구석 운운 하냐면, 직업 특성상 퇴근이 23시쯤임.
주차하고 담배한대 피우고 있으면 주차장에 종종 들어오는 차들 중에 주차후 내려서 비틀비틀 걸어가는 냥반들 은근 많음.  특히 주말.

음주운전이 얼마나 많은지 술집 형성되는 거리 입구(큰 사거리로 나가려면 거쳐야 함)에서 음주 단속을 함.
평일 낮 세네시에 큰 사거리 고가 꼭대기에서 음주 단속도 함.

새참에 소주좀 마시고 트랙터좀 몰다가,  뭐 가지러 가야되면 자연스레 트럭 몰고 창고나 집에 갔다가 일 끝나면 또 한잔하고 차몰고 그대로 들어오는... 대리를 부르려고 해도 논밭으로 오진 않죠.  암튼 그런 상황이 시간이 지나도 여전하기에 촌구석 개씹새끼들이라고 한거니 이해좀 부탁합니다. 물론 우리동네 한정. (딴동넨 내가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