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택 여수 MBC 사장

심원택 사장 “전두환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다”… 

2580 부장 시절에도, 이명박·박근혜 비판 아이템 검열 논란

심원택 여수 MBC 사장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라고 발언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5·18구속부상자회,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22일 “지역의 MBC 대표이사인 A 사장이 올해 5월 하순께 회사 관계자와 식사 자리에서 ‘전두환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전두환 입장에서 본 5·18 기록도 인정받아야 하고,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라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A 사장이 ‘이순자 회고록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세간 평가에 비해 괜찮은 사람 같다’며 전두환 부부 회고록 읽기를 회사 관계자에게 권유했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지난 4월 언론노조가 꼽은 ‘언론장악 부역자’에 오른 인물로 2013년 MBC 시사제작2부장 시절 당시 정부·여당 비판 아이템 검열로 논란을 불렀던 인물이다. 


그가 보도 책임자로 있던 시사매거진 ‘2580’에선 4대강 관련 업체들의 담합과 비자금 문제, NLL 심층 취재, 삼성 노조 결성, 대선 기간 투표시간 연장 관련 기사 등은 ‘취재 불가 판정’을 받거나 대폭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