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의 한 인형뽑기방.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김경록 기자

돈이 없어 어린 자녀들에게 선물을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 인형 뽑기 방에 진열된 인형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일용직 근로자인 정씨는 이날 귀가하는 길에 인형 뽑기 방 안에 있는 인형을 보고 1∼5살 어린 자녀 3명에게 주려고 인형 3개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이들에게 선물을 못 한 것이 늘 미안해 인형을 뽑으려고 했으나 수중에 돈이 없었다"며 "인형 뽑기 방 안에 아무도 없어 인형을 들고 나왔다"고 혐의를 시인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