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 위치한 최전방에서 병사 A 일병이 사망했다.


26일 군 부대에 따르면 뒤에서 날아온 실탄이 A 일병의 방탄모를 관통했고, 쓰러진 A 일병을 그 즉시 인근 응급실로 호송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A 일병은 병사 20여 명과 함께 진지 보강을 끝낸 후 뒤에서 날아온 실탄을 맞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원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는 군부대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일 철원군 갈말읍 용화동에 위치한 한 민가에 실탄이 날아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한 주민에 따르면 "밭일을 하고 있는데 굉음과 함께 수발의 실탄이 마을로 날아들었다"며 "그중에 한 발은 주택 옥상에 박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 당국은 "용화동 마을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전차훈련을 하던 중 기관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 일병의 변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철원에 위치한 사격장은 언덕으로 감싸져 있고, 머리를 정확히 관통 한 점에 의혹이 증가하면서 "북한의 도발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