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321509

김치통에 넣어 묻은 보성군수 뒷돈 들통

전남 보성군에서 경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김모(49)씨는 지난 8월 검찰에 '뇌물 7500만원을 부모 집에 보관 중'이라고 자수했다. 검찰이 김씨가 말한 대로 부모 집 뒤뜰을 파보니 플라스틱 김치통 등에 5만원으로 6500만원이 들어 있었다. 1000만원은 다락방에서 나왔다.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관급 계약 브로커로부터 뇌물 2억2500만원을 받아 이 중 1억5000만원을 이용부(65) 보성군수에게 건네고, 나머지 7500만원을 보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씨의 전임자였던 공무원 윤모(49)씨도 '뇌물 2500만원을 보관하고 있다'고 검찰에 자수했다. 윤씨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22회에 걸쳐 뇌물 2억3900만원을 받아 2억1400만원을 이 군수에게 상납하고 나머지 2500만원을 자신의 집 책장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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