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유모씨(20)와 박모씨(20)는 "상대적으로 여대학생끼리는 학점이나 스펙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돼 스스로 성장하는 측면이 있어 여대를 다니는 게 좋은데 갑자기 남녀공학으로 전환이라니 반대한다"고 말했다.

2학년 이모씨(20)는 "여대가 왜 공학이 돼야 하는지, 이를 찬성하는 분들은 여대가 처음 탄생한 이유와 성신여대가 왜 탄생했는지를 공부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가 '기울어진 운동장'인 지금, 여대는 우리를 '여자'가 아닌 '학생'으로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남녀공학 대학에서 발생하는 몰카·성희롱 단체카톡방 등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여총학생회 등을 결성하는데 아무런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기사내용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