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릴




[고전] (명작이지만 전개가 다소 느린..)



[드래곤라자]


<웃으며 떠났던 것처럼 미소를 띄며 돌아와 마침내 행복하기를 - 이루릴>

<참으로 복된 만남이올시다! 같은 말을 두 번씩이나 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는 돌대가리는 만나기 진귀한 것이지요. - 칼 헬던트>



1998년 출간된 이영도 작가님의 가장 많이 알려진 데뷔작이자 대표작.


정통판타지 소설로 유명한 소설이죠. 가장 기억에 남는 국내 판타지소설을 꼽으라면 많은 분들이 첫 손에 꼽는 소설입니다. 심지어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일부 내용이 수록되기도 하였고 초창기 국내에 톨킨의 영향받은 몬스터와 D&D 설정을 전파해 판타지소설이 대중화되는데 아주 큰역할을 한 소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 소설이 얼마나 영향력이 컸냐면 드래곤라자 이후로 수많은 판타지소설에서 오크가 취익취익거리며 말했고 드래곤 등의 대형 몬스터는 크롸롸롸롸라고 울부짓는걸 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울음소리를 처음으로 사용한게 드래곤라자였죠.


지금이야 식상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20년전 당시만해도 참고할만한 국산 판타지 소설이 없다시피한 것과 완성해놓고 정리한 것이 아닌 연재물이었으며, 또한 작가분의 첫 데뷔작이었던걸 감안하면 감탄할만한 소설로 판타지를 처음 읽는 분들에게 입문서로도 좋습니다. 


요즘 판타지 소설만 읽으신 분들도 한 번 보시면 취향은 탈지언정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또 지금봐도 재미있는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차가운 불입니다. 거기에 달을 담아 마시지요 - 비형스라블(술이 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

<이제 내가 네 눈물을 마시고 죽겠어. 그 대신 나가들을 살려줘. 그들을 사랑해줘. 나가라는 나무에 삭풍을 불게하지마. 이 영원한 여름의 땅 키보렌에 겨울의 폭풍을 가져오지마. 내가 단풍이 되겠어. 내가 낙옆이 되겠어. 

케이건, 그렇게 하면 되는거지? - 사모 페이(모든 나가를 대신해 자신이 죽기를 바라며)>



많은 분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판타지소설. 이영도 작가님만의 100% 독자적인 설정으로 써내려간 소설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국내에서 더이상 이 소설을 능가하는 판타지소설이 나올 것 같지않아요. 설령 이영도작가님 본인이 새로운 소설을 쓰시게 된다고해도 말이죠. (2부격인 피를마시는새에서 조차 마찬가지였으니)

 

권수를 더해갈수록 탄탄한 스토리에 반전에 반전. 등장인물 한사람 한사람의 서사도 훌륭하고 처음 완결까지 재미있게 보고나서 책을 산 후에 몇 달뒤 다시 살펴보면 놓친 부분과 함께 무수한 복선이 보이더군요. 


사실 처음 이 책을 읽을 당시만 해도 이해하기 영 어렵고 완독한 시점까지도 재미는 있지만 이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그 후 몇 번이나 이 책을 되읽으며 읽으면 읽을수록 쓸데없는 부분이 전혀없이 꽉꽉 채워놨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여러번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이상한책..



유일하게 꼽는 단점은 지나치게 독창적인 세계관과 생소한 소재에 독자가 이해하든 말든(승차객이 타든말든) 이야기가 진행되는(출발하는) 불친절함으로 처음읽는 분들은 소설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가독성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완독할 수만 있다면 정말로 추천하는 최고의 명작소설입니다.

(정 힘든 분들은 초반 내용중에 나가 시점에서 나오는 부분만은 대강 훑어보고 나중에 그 부분만 재독하시는걸 추천)




<눈물을 마시는 새의 중심인물 케이건 드라카>


[스토리]


나가, 인간, 레콘, 도깨비 네 종족이 존재하는 세계. 

1500년전 나가가 다른 종족들을 상대로 일으켰던 대확장 전쟁은 나가의 승리로 끝이 나고 세계는 분단되는데, 

남쪽의 땅은 나가들이 차지, 북쪽의 땅은 인간, 도깨비, 레콘이 살아가며 남과 북은 완전히 단절, 

홀로 외롭게 나가를 사냥해 잡아먹는, 나가살육자라 불리는 한 인간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교류도 없이 오랜 세월이 흐릅니다.


(이야기가 시작하는 시점)


그 후 어느날 남쪽의 나가들이 수상한 일을 벌인다는 걸 알게 된 북쪽의 승려들은 나가의 계획을 막아야한다고 고백하는 단 한 명의 나가를 구출하기위해 옛 전승에 따라 각각 인간,도깨비,레콘 세명으로 이루어진 구출대를 만들어 남쪽땅으로 파견하는데 이 과정에서 구출대원들은 다양한 모험을 겪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1권의 주된 내용이고 권수를 더해갈수록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종족별 설정]


도깨비 : 불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종족으로 '즈믄누리'라 불리우는 그들만의 도시에서 주로 생활합니다. 대체로 장난끼가 많은편이며 유쾌합니다. "불"을 마음대로 다루는 사기적인 능력을 가졌음에도 개미새끼 한마리 못죽일정도로 선량한 마음씨 덕에 보통 도깨비불을 장난치는데에만 사용합니다. 도깨비는 피를 싫어하고 피를 뒤집어쓰면 미쳐버리는데 단 한번 이런 식으로 미쳐버린 한 명의 도깨비가 10만명을 불태워죽인 아킨스로우 협곡 사건 이후 도깨비를 피로 자극하거나 장난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도깨비는 사망시 어르신(육체가 없는 일종의 유령상태)이 되어 즈문누리에서만 활동할 수 있게됩니다. '자신을 죽이는 신'을 섬깁니다.

 

나가 : 여성체의 지위가 높은 사회를 구축하고 있고, 눈으로 상대의 체온을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지역에서만 활동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사람과 유사하지만 온몸이 비늘로 뒤덮여있습니다. 또한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그들끼리는 '니름'이라는 소리없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기때문에 굳이 소리를 내어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않습니다. 이때문인지 평상시 잘 안쓰는 귀는 사람보다 어두우며 성년이 되면 심장탑에서 심장을 뽑는 의식을 치르는데 무사히 성년식을 치른 나가들은 웬만한 부상에는 죽지 않는 반불사의 몸이 됩니다. '발자국 없는 여신'을 섬깁니다.

 

인간 :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네 종족중 가장 인구가 많으며 과거 나가들의 대확장전쟁이후 멸망해버린 나라를 재건하기위해 왕을 가지길 원합니다. '어디에도 없는 신'을 섬깁니다.

 

레콘 : 존재 자체가 재앙인 지상최강의 종족. 외형은 약 3미터의 닭인간. 순수하다싶을 정도의 직선적인 성격이며 동시에 아주 호전적으로 일생동안 단 한가지 숙원을 정해서 그에만 매달립니다. 힘으로 바위를 부수고 점프로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일생동안 단 하나의 무기만을 다루며 개개인의 무력으로는 당해낼 수 없는 최강의 종족입니다. 유일한 단점은 종족 자체가 소수로 지독한 개인주의라는 것과 본능적으로 극심한 "물 공포증"을 가지고있다는 것입니다. 레콘은 본능적으로 죽음보다도 물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물에 빠지면 무거운 육체때문에 헤엄치지 못하고 끊임없이 아래로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을 섬깁니다.





[폴라리스 랩소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예."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않아요." "예" "나는 절대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예"

"조만간 가을이겠지요. 추우니까 안아줘요.">

<"별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서도 나뭇가지 끝에도 닿지 않는 팔을 가진 건 너무 슬프지않나요?">



철학적인 사색과 잘 짜여진 플롯이 결합된 국내 판타지소설의 정점(나무위키 한줄평)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대작이자 괴작(?). 자유와 복수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사색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물음을 던져주는 글.(여기서 자유와 복수는 단순히 사전적인 의미와는 다릅니다) 정신없이 읽다보면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 혼란스럽고 작가가 던져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한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재해석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이영도작가님 글중에서도 특히나 매니악하고 난해한(그리고 읽어본 사람이라면 오히려 그 평가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소설로 아주 유명합니다. 





룬의 아이들 윈터러



작품의 주제는 보리스의 성장. 벼랑 끝 같은 상황까지 몰려 살아남는 것에만 매달리던 소년이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성장해 삶의 여러가지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한 소년의 영혼은 시련이 키워내는 진주이다'라는 문구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의 부제인 'Winterer'는 보리스가 가지고 있는 검 '윈터러'를 뜻하기도 하지만, 작중 골모답이 보리스를 칭하듯 '겨울을 내리는 아이' 일 수도 있으며, 냉혹한 겨울과도 같은 시련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겨울을 지새는 자'로서의 보리스 자신을 뜻하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소설의 진정한 제목이라고도 볼 수 있다. -나무위키 내용중 -



국내 감성 판타지의 최고봉. 판타지를 안좋아하는 분들에게도 한 번쯤 추천해드리고 싶은 소설.

판타지소설 열풍이 불면서 범람하는 장르소설계에 필력과 자질이 부족한 작가가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시절. 

그 이전의 1세대 작가분들 사이에서도 특히 뛰어난 필력으로 유명하셨던 전민희 작가님인데.. 


룬의아이들은 그런 전민희 작가님의 소설중 뛰어난 문장력은 물론이고 대중성까지 잡은 몇 안되는 명작입니다. 


호불호도 그다지 갈리지않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글로 테일즈위버라는 게임으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일본 아마존재팬에서는 일본 소설을 제외한 동양소설부문과 한국소설 부문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외 작가님 소설 중에서는 데뷔작인 세월의 돌이나 룬의아이들 2부인 데모닉도 좋습니다)


강력추천.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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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판타지(여성 주인공)




태양을 삼킨 꽃 (강력추천)


[로맨스 판타지소설] (판타지배경+여자주인공+연애 소재있음)


북대륙의 지배자이자 강력한 초월자인 아마르잔은 신급 존재가 되고자했으나 자신에게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걸 깨닫고 절망하여 처음부터 다시 새 삶을 살아감으로 그 결함을 없애보고자 합니다. ts소설이고 로맨스가 일부 있지만 워낙에 거부감이 안들도록 잘쓰시고 작가분 필력이 뛰어나서 아주 재미있게 본 소설입니다.


로맨스이면서도 로맨스적인 측면보다 주인공의 심리를 관찰하는게 더 재미있고 판타지 요소도 강해서 좋았네요.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부문 추천수 전체 2위를 기록한 소설이고 카카오페이지에서 하루마다 기다리면 무료로 한편씩 보실 수 있습니다. 


로맨스를 안보는 분들도 보실만합니다. 개인적으로 강력추천합니다.







얼음 램프

[로맨스 판타지소설] (판타지배경+여자주인공+연애 소재있음)


<"그것참 슬픈 이름이네요. 아할은 얼음, 리히크는 램프, 얼음으로 만든 램프에 불을 붙이면 램프는 녹고 불은 꺼지고마니 어찌 슬프지않을까?" 면전에서 이름을 풀어 불길한 소리를 늘어놓다니.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 그런데 당연히 좋지 않은 얼굴을 하리라 생각했던 눈 앞의 젊은 여자는 되레 빙긋, 웃음을 보냈다. "어차피 인생이란 얼음 같은 것, 가만히 두어도 절로 녹아내려 청춘은 속절없이 백발이 되어버리지요. 기왕에 그런 것, 일찍 녹아버리더라도 어두운 곳을 밝힐 불을 피워보는 것도 멋진 일이라 생각합니다만.">



문득 룬의아이들 같은 소설을 찾아 보고싶다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소설. 작가분 필력도 좋으시고 스토리가 작위적인 부분이 거의 없이 전개가 흥미진진합니다. 기라라는 소녀가 성별을 속이고 남자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여자가 주인공인 약간 무거운 분위기의 룬의아이들 로맨스소설 버전?)


보기드물게 뛰어난 필력에 세계관에 몰입도 잘되고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지만..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 주인공이 여자라는 점, 서투르고 이어지기 힘든 첫 사랑 이야기 등 로맨스가 섞여있어서 호불호가 갈릴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만한 소설 찾기가 드물다고 생각하기에 추천합니다.  


예전에 얼음램프를 다 보셨던 분들은 작가분 사정으로 급작스럽고 허무하게 완결이 났던걸 기억하실텐데 최근 카카오페이지에서 재연재를 하면서 이러한 결말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이미 구매해서 보신 분들은 카카오에서 마지막편만 다시 보시면 될거같아요.





시그리드

[로맨스 판타지소설] (판타지배경+여자주인공+연애 소재있음)



여기사 시그리드는 일평생 오로지 황제에게만 충성을 바치며 기사로서의 고리타분한 삶을 살아갔지만 황제의 희생양이 되어 처형을 당하게됩니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 과거로 회귀하게되는데 새 삶은 황제의 의지만 따르는 삶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 그리고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는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라는 내용의 로맨스판타지 회귀물입니다. 여주인공 성격이 아주 매력적이고 초반 전개도 흥미진진해서 정신없이 본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의 눈치없음이 발암요소가 아니라 이렇게나 귀여운 매력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걸 알려준 소설.. 다만 이 분 로맨스소설은 용두사미까지는 아니어도 후반부에 약간 늘어지는게 아쉽더군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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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오래된 명작 소설 추천은 줄이려고 몇 개만 적었습니다.(그럼에도 눈마새와 윈터러는 차마 뺄 수가..)







아래부터는 이제 연재중인 소설이거나 비교적 최근에 나온 추천소설들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강력추천)



자금 횡령 누명이 씌워진 채 십 년 넘게 모신 재벌 총수 일가로부터 살해당한 주인공. 죽음이후 과거로 회귀해 자신을 죽인 바로 그 재벌 집안의 막내로 환생한다.


요즘 하도 삶이 힘들고 팍팍하니까 현대판타지소설중에서도 갑질물이 참 많이 쏟아지는거 같은데..

이러한 카타르시스에 더해 뛰어난 필력까지 더해진 소설입니다. 대표적인 장르소설 사이트 문피아에서 1위를 오랫동안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있고 사실적으로 90년대 벌어진 현대사를 주인공이 차곡차곡 이용해가며 발전하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갑질물이 쏟아지는 와중에서 왜 압도적으로 1위를 할 수 있는지 알겠더군요.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필력이 좋고요.




나는 아직 살아있다. (강력추천)



그들은 내가 아는 그 어떤 것도 아니다. 정의하지 못하는 그것은 내가 살면서 처음 봐 왔던 종류였다.

분명한 건 그들은 이 도시를 점령한 포식자이며 끊임없이 이 어두운 도시를 떠도는 살인기계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근 5년내 나온 장르소설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연령대를 가리지않고 누구에게라도 추천할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필력과 재미를 모두 잡은 작품이며 뛰어난 묘사와 함께 몰입감만큼은 최고입니다.


인간이 처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하고 처참한 상황과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1부까지 강력추천)






위자드 스톤



판타지세상에서 헌터의 심부름꾼으로 생활하던 주인공이 위자드 스톤이라는 신비한 돌을 줍고 자신이 살던 마을을 벗어나 유일한 용병 마법사로 활동하는 이야기.


제목과 표지, 소개글만 보면 위자드스톤이란 돌을 이용해 기연을 얻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주인공이 다 해먹는 양산형 먼치킨소설을 떠올리기 쉽지만 좀 다릅니다. 물론 위자드스톤이란 기연을 얻는 부분까지는 맞지만 성장형으로 무려 정통판타지 소설에 가깝습니다.


기존의 주인공만 세고 주위 사람들은 죄다 멍청하고 세상이 오로지 주인공을 위한 것 같은 개연성없는 소설에 질리셨다면 한 번쯤 보실만한 담백한 소설입니다. 어느정도냐면 무려 160화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이 파이어볼을 못 씁니다. 

(어.. 이건 좀..)


설명만 들으면 재미없을 것 같지만 이러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봤습니다.

위화감없이 몰입도 잘되는게 아마 그만큼 작가분의 역량이 뛰어나서라고 생각하네요. 


전개가 느린게 단점이라 아쉽긴해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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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마회귀 (강력추천)




유진성 작가님의 「광마회귀」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한때 자하객잔의 주인이자 점소이였던 광마 이자하가 과거로 회귀해 점소이였던 시절로 돌아가 본인의 광증을 다스리며 미래의 악연들과 인연을 맺고(5대악인) 무공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하오문을 창설하는 이야기입니다.

...는 사실 함정이고 그냥 틈만나면 싸우고, 시시때때로 만담 나누고, 막 살면서 목숨 내놓고 돌아이짓하는데 미워할 수가 없는 주인공 광마 이자하의 유쾌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유진성 작가님의 기존 작품을 살펴보면..


『시리도록 불꽃처럼』

검에 비친 달을 보다

칼에 취해 밤을 걷다


하나하나 보다보면 요즘 장르소설 작가분 글답지않게 글을 잔잔하게 잘쓰시는구나 싶은 소설들입니다.
과거 고전 명작 장르소설들 처럼 글은 잘쓰지만 일일 연재 소설처럼 잘 소화시킨 느낌이고요.
하지만 솔직히 전 이전작들은 처음에만 좋았고 어느순간 금방 질려서 하차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빠른 전개의 장르소설에 익숙해진 저에게는 여전히 느리다 싶었고..
그렇다고 고전작품들처럼 완성도있는 결말을 낼 수 있느냐하는 부분도 약간 의문도 들었고요. 




반면에 이번 소설인 광마회귀는 처음에만해도 유진성 작가님의 소설이라는걸 몰랐을 정도로..

처음에는 양판소(유행하지만 진부한 양산형 판타지 소설)같은 도입부에..
심지어 그마저도 기존의 양판소작가 분들만큼 재미있게 못쓴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읽다보니 그게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초반의 아쉬운 부분만 넘어가니..

광마회귀는 가면갈수록 점점 더, 미친듯이 재미있더군요.


나중에는 미친듯이 빠져서 현재 연재분까지 금방 다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잘쓰는 작가분이 무겁게 잘써야한다는 부담감을 좀 덜어버리고..
가볍게 글을 써버리니 오히려 더 완벽한 소설이 나온거같습니다.





황제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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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판타지소설 추천글을 한 번 올렸었는데 아무래도 고전작이 많더라고요.

연재작중인 소설중에 괜찮아보이는 소설 위주로 추가해서 새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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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작이 아닌 더 많은 기존 판타지소설 추천작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예전 인벤에 올렸던 인증글입니다.


http://www.inven.co.kr/board/webzine/2097/606683?my=con&iskin=lost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