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FRIEND의 오리지널 곡인 <Hide & Seek>입니다.

 2016년 2분기에 방영을 시작해서 2017년 3월 29일까지 50부작을 방영하고 종료된 애니메이션, <쌍성의 음양사(双星の陰陽師)>의 3쿨 엔딩곡이에요. 작사를 GIRLFRIEND에서 메인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SAKIKA가 맡았고, 작곡은 밴드의 맴버 전체가 같이 만들었어요.

 참고로, GIRLFRIEND는 보시다시피 4인조 걸즈 밴드로, 최연장자인 MIREI(드럼을 맡은 연주자)가 1999년생일 정도로 젊은 밴드예요. 평균 연령이 17세밖에 안 되는 데다가, 밴드 맴버 모두가 2000년도에서 오차범위 1년 안팍이라 동갑내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이대의 폭이 굉장히 좁아요. 그리고 연령대에서 대강 살펴볼 수 있을 만큼 활동 시기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일단 비공식적인 활동은 2015년 2월 5일의 첫 라이브를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했어요. 이때 당시의 맴버는 모두 중학생! 참고로, 기타리스트가 나중에 합류하는 탓에 첫 라이브 때는 3인조 맴버였어요. 이때의 데모 곡은 링크를 남겨놓을게요. 아무래도 음질이 조금 거칠어가지고 따로 올리기는 좋지 않을듯 싶어서요.


 그렇지만, 공식적으로는 2015년 12월 12일에 라이브 한정으로 <360>라는 싱글 CD가 판매되면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어요. GIRLFRIEND의 공식 홈페이지를 가면, 저 때를 기점으로 활동 내용이 적혀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지금 소개하고 있는 <Hide & Seek>로 첫 번째 싱글 앨범을 발매하면서예요.

 현재까지 GIRLFRIEND는 3집 싱글 앨범까지 발매된 상태예요. 대략 일주일 뒤인 2018년 2월 21일에 첫 앨범인 <CHOCOLATE>을 발매할 예정이죠.


GIRLFRIEND의 제 나이에 맞는 소녀다운 모습의 사진

 아, 그리고 그밖의 밴드 맴버는 기타를 맡고 있는 NAGISA(2001년생)와 베이스를 맡고 있는 MINA(2000년생)가 있어요.

 이 곡은 2016년 11월 23일에 발매한 GIRLFRIEND의 첫 메이저 싱글 앨범 <15 / Hide & Seek>에 2번째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어요. 그리고 2017년 8월 25일에 발매된 <쌍성의 음양사(双星の陰陽師) Music Collection Album>라는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어요.

 덤으로 얘기하자면, <Hide & Seek>와 같이 수록되어 있는 <15>라는 곡도 <쌍성의 음양사> 30화에서 엔딩 테마로 사용되었어요. 굉장히 잔잔한 분위기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서글픈 곡으로, 작사와 작곡은 앞선 곡과 동일해요.

 굉장히 재미있는 곡입니다. 빠른 템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는 흥겨움을 불어넣어주고 있어요. 늘어지는 보컬의 노래 속에 코러스가 세세하게 계속 섞여들어가면서 곡은 쉴 틈 없이 이어지죠. 이런 쉼표가 없는 것 같은 곡의 구조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처럼 속도감을 올려주고, 흥겨움은 식지 않게 해주고 있어요.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재미있어요. 뮤직 비디오에서 보여주는 괴상한 춤이 중독적이라 계속 쳐다보게 만들어요. 하지만, 지금쯤이면(글을 읽고 계신다면) 깨달으셨듯이 해당 영상은 뮤직 비디오의 전체 버전이 아니에요. 원래 뮤직비디오는 4분 15초 정도 되는데, 해당 영상은 숏버전으로 1절만 보여주고 있죠. 그래서 음원 버전으로 전체 버전을 밑에 올리도록 할게요.

 그러면 GIRLFRIEND의 Hide & Seek. 잘 듣고 가주세요.





 <Hide & Seek>의 전체 버전입니다. 

 이밖에 있는 이 밴드의 음악을 올려보도록 할게요. 유튜브 해당 밴드가 소속한 레이블 공식 채널과 밴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 같은 유튜브 채널을 들어가면 괜찮은 곡이 꽤 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이 짧은 1절 버전들이라서 아쉬움만 묻어나게 해주고 있네요. 그러니까 물량 공세 들어갑니다. 아, 원래 이렇게 노래 올릴 생각 추호도 없었지만, 저의 선택 장애 탓에 곡을 딱 하나로 추스릴 수가 없었네요! 다음부터는 그냥 한 곡 정도로 할 거예요!




 GIRLFRIEND의 오리지널 곡인 <미라클 러쉬(キセキラッシュ)>입니다.

 2017년 7월 26일에 3번째 싱글 앨범인 <미라클 러쉬>에 첫 번째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2017년도에 개최한 <제 99회 일본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대회(全国高等学校野球選手権大会)>의 테마송으로 사용되었어요. 흠..... 저 대회를 한신 고시엔 구장(阪神甲子園球場)에서 열린다고 해서 흔히 <고시엔(甲子園)>이라고 불러요. 고시엔이라는 단어는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들어보셔서 다들 알 거예요.

 이 곡의 작사 작곡은 GIRLFRIEND이 맡았어요. 하지만, 이름 있는 대회라서 그런지 작사에는 밀리언 라이브의 곡 몇 개를 작사한 나카무라 카나타(中村彼方)와 작곡에는 일본 록밴드인 MY FIRST STORY의 기타리스트, SHO도 참여했네요. 앗! 이름있는 대회라서 참여했다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GIRLFRIEND가 처음 판매했던 싱글 CD에 수록되어 있던 오리지널 곡, <360>입니다.

 뭐, 대강은 앞에서 얘기했으니까 생략할게요.

 그래도 최소한의 것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작사와 작곡은 <Hide & Seek>와 마찬가지인 방식으로 되어 있어요. 1집 앨범인 <CHOCOLATE>에 수록될 예정이네요! 그리고 많이 아쉽지만, 영상에는 1절만 흘러나와요.



 



 여성 아이돌 그룹인 케야키자카46(欅坂46)의 오리지널 곡, <사일런트 매저리티(サイレントマジョリティー)>를 GIRLFRIEND가 커버한 버전의 곡입니다.

 2017년 12월 30일에 투고된 곡이에요. 당연히 커버한 버전이기에 앨범은 없어요.

 .......이 곡을 듣고서 처음으로 케야키자키46이라는 그룹이 있는 걸 알았고, 처음으로 이 그룹이 부른 곡을 들어봤어요. 엄청난 컬쳐쇼크. 20명이 한 곡을 부르는데....... 어후, 처음으로 AKB48을 접했을 때 느꼈던 컬쳐 쇼크를 또 느껴볼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화음 대박........ 화음도 적당량이라는게 있는 건데, 그건 무슨 군가 같은 무지막지한 화음을........

 저 개인적으로는 원곡보다는 그냥 커버 버전을 듣는 걸 더 추천드리고 싶네요......... 훨씬 깔끔해서 듣기 편해 좋아요.


케야키자카46의 <사일런트 매저리티>의 홍보 사진.
아이돌보다는 어디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포스트에 나올 법한 박진감이 느껴지네요.
참고로, 여기 애들 다 나와서 화음 넣고, 같이 춤을........




 GIRLFRIEND의 오리지널 곡인 <15>입니다.

 앞서서 언급했듯이 <쌍성의 음양사> 30화 엔딩 삽입곡으로 나온 곡이죠. 안타깝게도,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는 1절만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음원만 들어있는 걸 가지고 왔네요....... 원래는 뮤직 비디오를 가져오려고 했는데, 끊는 구간이 너무 아쉽워요......

 이 곡의 매력은 어설프게 고음으로 올라가는 불안정한 구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어설픔은 음악으로만 들었을 때 풋풋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쩌면 감상에 잡음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 곡이 삽입된 <쌍성의 음양사> 30화 엔딩에서는 이 어설픔이 인물의 감정을 더욱 와닿게 해주는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어요. 제가 애니메이션을 안 보고 30화만 봐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이렇게 GIRLFRIEND의 음악 소개는 끝났어요. 뭐, 생각보다 많은 노래를 추천했고, 덕분에 3~4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어찌되었건 제대로 써내려갔다는 사실에 굉장히 마음이 홀가분해지네요. 원래 이리 노래를 올리면 3~4시간 소요는 당연한 거지만요........

 그건 그렇고, 요즘 들어서 이렇게 음악 소개 글을 작성하는 게 굉장히 덧없게 느껴지네요. 의욕이 엄청나게 떨어졌어요. 당 떨어졌을 때처럼요. 예나 지금이나 조회수는 다른 글에 비해서 한참이나 적고,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지도 매번 의심하는 건 똑같지만, 어째서인지 의욕만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네요.

 이런 저의 감정 변화가 어릴 때 감명 깊게 들었던 사막의 우물같아요. 가득 담긴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자신의 귀중한 우물 속 물을 다른 사람의 우물에 혼자서 꾸역꾸역 퍼내주는 일. 이게 자신의 마음을 댓가를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내줄 수 있는 사랑에 관련된 비유였었지만, 서로의 물을 퍼주지 않으면 어느 순간 우물 속의 물이 매말라가고 마음도 식어버린다는 게, 의욕이 매말라가고 동기도 자연스럽게 의미를 잃어버린 지금이랑 겹쳐 보이네요.

 요즘 들어서 이처럼 의욕없이 모든 것에 축 처지는 감각에 허우적거리고 있는 거 같아요. 취미 생활이던 애니메이션은 전에 썼던 트리니티 세븐 리뷰 이후에는 손도 안 가고, 게임도 지루하기만 해요.

 이런 상황 속에서 <쌍성의 음양사>는 뭔가 호감이 가네요. 방영 종료일인 2017년 3월 29일은 저의 군대 전역일이거든요! 이야........ 뭔가 보고 싶어져요. 빌드업? 후후....... 어쨌거나 애니메이션에 관련한 욕구가 떨어진 탓에 언제 볼지 모르겠지만, 억지로 접해보기는 해야겠어요. 무슨 애니메이션이 됐던 간에 애니메이션 리뷰 쓰고 싶거든요.

 그러면, 다음 노래 소개 글은 떨어진 의욕으로 언제 다시 올릴지 모르지만, 뭐 저 자신을 위해서 쓰는 거기도 하니까 열심히 써볼게요! 잘 듣고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