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첫 수능을 긴장때문에 완전히 망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사람은 많아서 버스타기는 힘들고 

그냥 택시 잡고 돌아오는데 정말 세상이 끝나고 다 살았다는 표정으로 한동안 멍했던거 같네요.

그런데 사실 돌이켜보면 끝이 아니라 이후에도 끊임없는 경쟁이 있고 수능 외에도 다른 부활의 기회가 있다는걸 

알게 되고 오히려 그때는 그당시 망했을때 어차피 망했으니까 놀자라는 식으로 자기 합리화 하면서 자기계발에 

소흘했던게 또 다른 2차 후회로 밀려오게 됩니다.

긴장되겠지만 자기 능력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보고.. 그 결과가 너무 성에 차지 않는다면 재수를 통해 기회를 

한번 더 가지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후에 노력을 하면 결국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게 되니 과도한 긴장없이

잘 치루셨으면 좋겠네요. 수능을 보고 13년 지나서 본 입장으로 말해 본다면 수능은 그냥 관문입니다.

물론 중요한 관문중 하나인데.. 이후에 노력을 하고 인생에 몇번 안 찾아오는 기회를 꽉 잡으면 더 좋은 발돋음이 됩니다.

솔직히 제 주변을 보면 수능 못봤는데 지금 더 돈 잘벌고 떵떵 거리는 놈이 있는가 하면 수능 잘 봤는데도 지금 백수에다

가 만났다 하면 밥 사달라고 하는 녀석도 있습니다. (<- 이 케이스가 엄청 많습니다.)

아무튼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