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랜드 사가> 7화는 6화에서 펼쳐졌던 준코와 아이의 갈등을 메인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준코와 아이, 두 인물의 갈등 과정을 따로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7화 구성이 6화와 연결돼있는 만큼, 이번 리뷰는 6회 리뷰와 내용적으로도 연결될 겁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 준코와 아이의 갈등 요인 설명은 간략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준코의 갈등 해소와 성장: 코타로의 대사로 확고해진 메시지.




1. 준코의 갈등 심화.







 준코의 갈등 요인은 시대의 틀림에서 찾아옵니다. 준코가 살았던 쇼와 시대로부터 30년. 많은 문화가 변화했고, 이 중에는 준코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아이돌의 정체성도 포함되었죠. 이로 인해 준코의 정체성은 큰 혼란을 야기했고, 외부로부터 자신을 단절해서 보호하려는 방어 기제를 일으키면서 방에 틀어박히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2. 준코의 갈등 해소와 제작진의 비판적 목소리.




 이런 준코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준 건 프로듀서인 코타로였습니다. 준코가 세워둔 벽(마음의 벽)을 박살 내고 준코의 방에 들어오면서, 준코의 진심을 듣고, 준코가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을 개성이라며 해소시켜주었죠. 이는 준코와 대화를 통해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좀 길기 때문에 중요한 대사를 예로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코타로: 내일 날씨 예보는 맑음 뒤 흐림.
장소에 따라 뇌우.
사가 록 스테이지는 거세질 거다.
미즈노 아이는, 야외 스테이지의 벼락으로 죽었다.
불안과 싸우고 있는 건, 너만이 아냐.




 위 대사는 코타로가 준코의 불안을 해소할 때 말한 대사 중 일부로, 준코가 갈등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요소를 짚어낸 대사입니다.

 준코의 갈등은 시대의 틀림에서 기인되지만, 그 근본에는 현시대의 아이돌에 대한 이해 부족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팬을 위해 무대에 모든 것을 쏟는 것에 비해, 아이 시대의 아이돌은 팬과 교류로 팬을 위한 노력보다는 팬의 선의에 모든 걸 기대고 있다는 잘못된 시각에서였죠. 그래서 위의 대사는 코타로가 준코의 잘못된 시각을 짚어내면서, 현시대(아이) 아이돌의 불안을 이해하게 도와주고, 시대의 다름 속에도 결국 본질은 같다는 걸 깨닫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갈등 해소의 힌트였던 겁니다.





▲이 대사의 중요성은 대사를 말한 직후에 코타로가 준코의 버섯을 제거하는 행동에도 있다.





 그리고 위 대사의 중요성은 말한 직후에 코타로가 준코의 머리 위로 돋아난 버섯 뽑아내는 장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장면 속 코타로의 행동이 준코 내면의 변화와 성장의 시작을 보여주는 매우매우 중요한 장면이기 때문이죠.

 준코 머리 위에 돋아난 버섯은 시대의 흐름과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시대에 갇혀서 모든 걸 이해하려는 준코의 시대착오적인 정신 상태를 상징합니다. 병들고 부패한 곳에서 자라나는 균류인 버섯의 환경에 비유해서 시대에 갇힌 준코는 썩은 것과 같다고 돌려서 표현한 겁니다. 그렇기에 버섯을 준코의 머리에서 뽑아냈다는 행위는 준코의 시대착오적인 정신 상태를 코타로가 뽑아냈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자신의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이를 헤아리게 되었다는 준코 내면의 변화와 성장이 복합적으로 담겨있다고 할 수 있죠.

 또한 1964년생인 준코의 머리 위로 버섯이 자라나는 모습은 늙어서 피부에 검버섯이 생겨나는 기성세대를 가리키며, 자신의 시대에 갇혀서 젊은이의 힘듦을 인정하지 못하고 비난하는 일부 기성세대(꼰대)의 썩은 모습을 비판하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도를 담아낸 거라고 생각됩니다.





3 준코의 성장과 제작진의 메시지.




▲갈등이 해소되었지만, 그것이 성장으로 완전히 이어지는 건 아니었다.




 이후, 준코는 자신을 가둬뒀던 방에서 나와 자신을 쇼와 시대라고 표현하며 정체성의 확립과 내적 갈등이 해소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준코의 성장을 제대로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공연 전에도 계속되는 아이 사이에 보이지 않는 거리는 이전의 준코와 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 준코의 성장을 보여준 건 역시나 라이브였습니다. 



▲<좀비 랜드 사가> 7화 라이브 장면 中



 7화 라이브의 장면 중 하나입니다. 아이의 벼락에 대한 트라우마가 지워지지 않은 채 공연이 시작되었고, 결국 비와 번개로 인한 자극으로 트라우마가 재발되어 아이가 주저앉게 되면서 준코가 벼랑 끝에 몰린 아이를 도와주는 7화의 핵심 중에 핵심 장면이죠. 

 이 라이브 장면의 중요성은 6화에서 7화까지 나왔던 아이와 준코 사이의 갈등과 해소 과정, 그리고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서입니다. 우선, 갈등을 표현한 연출입니다. 아이와 준코의 위치를 잘 살펴보면, 아이와 준코는 대립하고 있듯이 멀찍이서 등을 돌리고 외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다른 인물이 둘 사이를 갈라놓는 경계선처럼 서있죠. 이 위치는 서로의 시대를 인정하지 못하는 6화 초기 둘의 의견 갈등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준코가 관객을 등 돌린 채 서있는 모습은 시대의 흐름 탓에 아이돌로서의 복무와 팬을 외면한 준코의 내면을 담아냈고, 그와 반대로 아이가 관객의 앞에 선 모습은 시대를 따르지만, 팬과 멀어진 거리에 두려움과 갈망하는 아이의 복합적인 감정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다른 인물이 둘을 갈라놓은 모습으로 둘이 머문 시대(준코가 무대 뒤에 위치하며 과거를, 아이가 무대 앞에 위치하며 현시대)를 표현하였으며, 둘이 서로를 외면한 채 등 돌린 모습은 서로의 시대 틀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둘의 갈등을 집약적으로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위 장면에선 아이는 어둡게 표현되었는데, 그에 반해서, 준코는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는, 갈등 이후에 아이가 내면 갈등에 허덕이며 결국 공포에 잠식되어가는 모습에 반해서 준코의 내면 갈등 해소라는 서로의 다른 과정을 색깔 차이로 표현한 거였죠. 그러면서 준코가 의미심장한 표정 뒤에 다른 인물 사이(시대를 나누는 선)를 넘어서 아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며, 손을 내미는 일말의 과정은 준코가 아이의 불안과 시대의 변화를 수용했다는 내면 성장을 매력적으로 드러낸 거였죠.

 또한, 이 라이브 장면과 준코의 행동은 이전까지 준코와 아이의 관계를 역전시킨 의미로도 시사하고 바가 큽니다. 원래 준코와 아이의 관계는 준코가 아이가 가는 길을 따라거나 아니면, 아이가 준코를 도와주는 장면이 강박감처럼 자주 등장하는 등 아이가 준코를 일부 희생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라이브도 사실 준코가 팬으로부터 도망치면서 아이가 희생당한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이 라이브를 계기로 둘의 관계는 역전되어, 준코가 아이를 도와주는 관계로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은 아이가 무너지는 과정 속에서 준코의 외면과 성장을 대조시킴으로써 시청자에게 젊은이가 어른을 위해 희생하는 게 아니라, 어른이 젊은이를 이해하고 이끌어줘야 한다는 시대의 올바른 조화를 얘기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준코가 아이에게 손을 내미는 행동은 준코의 성장 그 자체를 보여준다.




▲라이브에서 준코의 미소 짓는 여유가 내면의 성장을 돋보여줬다.




▲참고로 6화 中 아이의 춤 동작으로 미루어볼 때, 저 파트는 원래 준코와 아이가 서로 같이 춰야 했었지만, 아이의 갈등 심화와 준코의 외면과 성장으로 준코가 도와주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아이의 갈등 심화와 과거 극복: 책임감을 나누면서 그룹으로 성장하다.



1, 아이의 갈등 심화




 아이는 팬과 멀어진 거리로 인한 무력감이 다시 팬과 마주 보겠다는 마음으로 변하면서 아이돌을 향한 강력한 동기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동료는 아이돌로서 기량이 많은 부족했고,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준코는 설상가상 갈등을 겪으면서 팀에서 이탈하고 말았죠. 그로 인해 아이의 책임감은 가중되었고, 결국 아이 자신을 몰아세우며 육체와 정신을 갉아먹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책임감은 무대에서 성공해야한다는 감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성공 기준은 아이언 프릴로 활동했던 당시였고, 이는 아이언 프릴 마지막 공연처럼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불러오며, 무대 위에서 죽음을 당했던 기억과 연결시켜 아이를 괴롭히게 되었죠.



▲준코가 맡은 바 역할로부터 도망쳐서 방에 틀어박힌 모습과 아이가 동료를 이끌고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 그리고 달력을 통한 촉박한 시간을 교차하며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무엇이 아이를 몰아세우고 있는지와 그로 인해 몸이 분리될 만큼 얼마나 무리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죽음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된 번개를 이용한 장면이다. 여기서 번개를 불러오는 먹구름과 비로 아이의 불안한 내면을 상징하고, 번개로 그 내면의 불안감을 극대화했다. 그로써 책임에 의한 압박이 얼만큼 이이를 극한까지 몰아세웠는지를 시청자가 직관하게 해준다. 이 장면은 이후 라이브 공연에서도 먹구름과 비를 통해 시청자가 아이의 감정을 직관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위의 연출을 보여주기 바로, 앞선 장면이다. 일부로 평온한 하늘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비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시켰고, 그러면서 아이의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게 해줬다.





▲아이의 살아생전 몸담았던 그룹인 아이언 프릴이 등장할 때 장면이다. 이때 아이언 프릴의 등장과 함께 아이의 표정을 클로즈업하면서 아이가 팬에 대한 갈망과 무대 성공에 대한 압박을 더욱 돋보여준다.





▲그렇게 축적된 아이의 갈등이 라이브를 통해 정점을 찍은 장면이다. 앞서서 준코의 성장을 보여줄 때와 비슷하게 아이의 톤을 다른 인물보다 선명하게 해주면서 아이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아이 내면의 골이 얼마나 심각한지 시청자가 직관하게 해준다.





2. 아이의 과거 극복



 이처럼 아이의 갈등은 책임감의 압박으로 인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비와 번개는 아이에게 있어서 과거 아이언 프릴로서 실패했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을 겹치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고, 이는 아이언 프릴과는 다르게 성공해야한다는 책임감과 또 다시 실패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극한까지 몰아세우게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갈등 극복은 먼저 아이가 짊어지고 있던 책임감을 준코가 나눠가짐으로써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준코의 성장이 아이를 짓누르던 압박(불안감)에서부터 자유롭게 해준 거죠. 그러니 사실상 준코의 성장을 얘기한 시점에서 아이의 갈등 극복은 이미 반쯤 얘기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준코가 내민 손과 미소가 아이를 짓누르던 압박으로부터 구원해준다.





▲준코의 진지한 표정과 아이의 긴장한 표정을 교차하며 보여줌으로써 아직 갈등이 전부 풀린 건 아니라는 걸 알려주지만, 준코가 아이의 움직임을 리드해주면서 점점 변해가는 아이의 표정을 통해 내면 갈등이 해소되어 간다는 걸 알려줬다.






▲아이의 내면 갈등을 풀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에게 압박을 주던 준코의 이전 실수도 없어지면서 믿음을 줬고, 덕분에 아이를 옭아매던 부담감이 점점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준코의 도움은 갈피를 못 잡고 헤매던 아이의 방향을 온전히 잡아주고, 무대의 성공으로까지 이끌어줬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압박감으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나게 되었죠. 그리고 이로 인한 안도감과 성취감은 트라우마(아이언 프릴에 대한 속박)를 마주 보고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합니다.




▲준코의 도움으로 무대를 성공으로 이끈 순간 내리친 벼락은 아이가 트라우마와 마주 보게 했고, 이를 극복하면서 과거로부터 자신을 되찾게 된다. 마지막에도 준코는 "좀비니까요"라는 말로 과거와 현실의 차이를 알려주면서 트라우마 극복에 직접 관여한다.



 해당 장면은 첫 번째 공연이 끝나고, 바로 직후 장면입니다. 번개는 아이에게 죽음의 공포를 상기시키는 스위치이자, 과거 실패했던 아이언 프릴의 마지막 공연에 속박시키는 상징물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벼락은 실패하게 된 가장 큰 원흉이었죠.

 하지만, 라이브 마지막 순간의 벼락은 아이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과거와 완전히 같은 상황에서 다른 결과로 나아간 거죠.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아이언 프릴 때의 실패했던 기억을 덧씌워주면서 과거의 속박과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는데 마침표를 찍게 했습니다.

 또한 아이의 과거 무대를 상징하던 비가 완전히 그치면서 아이의 과거 무대 다음이 이어졌고, 이는 아이 내면의 갈등이 완벽하게 해소되었다는 걸 의미했죠.



▲아이의 갈등 해소는 동료의 도움으로 아이가 아이언 프릴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고 동료를 믿을 수 있게 되는, 그룹으로서의 단결과 아이돌 전체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7화 마지막을 장식한 역대급 라이브, 제작진은 진성 또라이가 맞았다.





 <좀비 랜드 사가> 7화는 세 개의 라이브가 등장합니다. 아이언 프릴의 공연과 주인공 그룹의  두 개의 공연이죠. 첫 번째 아이언 프릴의 공연은 2D 작화와 역동적인 춤 동작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손동작이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주인공 그룹의 첫 번째 라이브이자, 7화 두 번째 라이브는 인물의 갈등과 과정, 성장을 매력적으로 담아내면서 작품의 갈등 해결의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죠. 




▲2D로 그려낸 아이언 프릴의 공연 장면이다. 거친 움직임 속에서 섬세한 손동작과 부드러운 움직임이 인상적이지만, 한편으로는 3D 그래픽만큼의 박진감을 주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서 그런가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제작진이 "이래도 2D야?"라는 말을 건네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쨌든 간에 2D 작화를 그려내기 위해 갈려나간 사람에게 찬사를......





▲앞서서 보여줬던, 주인공들이 제우스로 빙의해서 2번째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장면이다. 다시 봐도 단순무식하여 효과 직방이지만, 그만큼 정말 또라이 같았던 장면이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나, 설마 여기서 더한 장면이 나올 줄을.......






 하지만, 이 두 개의 공연은 세 번째 공연을 빛내줄 제물에 불가했습니다. 그만큼 세 번째 공연은 정말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벼락을 맞고도 멀쩡한 주인공의 모습과 시청자를 답답하게 했던 모든 갈등 해소로 후련한 상태로 라이브를 관람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일단 제쳐놓고 봐도 말이죠.

 성장한 주인공이 공연을 진심으로 즐기며 (진짜) 빛나는 연출이나 생기 돋는 인물의 표정과 인상적인 카메라 앵글, 진짜 전기를 머금은 리얼 일렉트로닉에다가 자체 생산 조명까지. 제작진이 누군지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진성 또라이가 맞다는 건 장담할 수 있습니다.




▲여타 아이돌 애니메이션에서 땀을 이용한 광원 효과로 인물을 빛내는 연출은 봤어도, 이렇게 아이돌이 직접 빛을 머금어서 빛나는 연출은 생전 들어보지도 못했다. 특히나, 이때 번개로 인한 주인공의 오토튠이라는 제작진의 참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엔 혀를 내두르게 한다.





▲라이브에서 초반에 선보인 부드러운 카메라 워크다. 갈등을 일으켰던 두 인물이기에 이전에 진지한 표정과 사뭇 다른 생기 돋는 표정과 가벼운 움직임이 훨씬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3화에서 등장한 같은 춤, 비슷한 구도가 있어서 비교해봤다. 인물의 움직임에 중점을 둔 3화와는 다르게, 인물의 표정에 중점을 둔 걸 알 수 있었다. 카메라 앵글을 인물과 같은 시선에 맞추면서 표정이 다 드러나도록 근접 촬영하며 생기 돋는 표정을 더욱 즐길 수 있게 해줬다.




▲제작진이 진성 또라이라는 걸 되새기게 하는 인물의 자체 조명 모드다. 빛을 비추는 조명과 다르게 진짜 전기를 발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단 잊어라.





▲관객 사이에 위치한 구도가 시청자를 관객으로 변신시켜서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게다가 카메라 워크를 통해 관객과 조화를 매력적으로 연출했다.





▲갈등의 골이 제일 깊었던 캐릭터의 미소이기에 마무리를 더욱 깔끔하게 보여준다. 날씨가 갠 후광까지 완벽.



 사실 마지막 라이브가 대단했던 이유는 결정적으로 준코와 아이 위주로 앵글을 잡아줬기 때문입니다. 갈등으로 괴로워하던 두 캐릭터가 180도 다른 표정으로 라이브를 즐기기 때문에 라이브가 전해주는 감동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번외, 사쿠라를 위해 준비된 장치들과 릴리의 성격 묘사.



이번에도 사쿠라의 과거와 연계되는 떡밥이 몇 개 있었지만, 어차피 보면 아니까 그냥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릴리도 뭐, 어린아이지만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는, 중요한 성격 묘사 말고는 없으니까, 이 부분도 딱히 분량을 늘려서까지 말할 필요는 없네요.





마무리.




 제작진의 독특한 아이디어는 시청자에게 있어서 작품을 정말 즐겁게 해주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이번 <좀비 랜드 사가> 라이브에서 드러난 제작진의 독특한 아이디어는 정말 즐거움과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나 제작진의 아이디어(또라이성)가 집결한 마지막 라이브는 <좀비 랜드 사가>가 라이브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로 대단했죠.

 게다가 스토리도 정말 깔끔하게 풀어내면서 전체적인 인물의 감정 이해하기 쉬웠고, 덕분에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감정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연출은 가히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대단했고요. 이제 남은 갈등을 풀어낼 캐릭터는 사쿠라와 코타로, 유우기리와 릴리, 타에가 남아있지만, 지금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남은 스토리도 깔끔하게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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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애게 여러분. 언제나처럼 많이 부족한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리뷰는 이전과는 다르게 작품의 메시지 설명과 갈등 양상을 설명하고 싶어서 스포일러를 절제를 과감히 포기했어요. 그렇다보니 길도 길어지고, 움짤도 많이 사용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그런데 다음에 이런 글을 쓰게 된다면, 다음에는 그냥 지금하고 있는 후기(?)와 함께 네이버 링크만 남겨놓도록 할게요.

 흠, 좀비 랜드 사가가 의외로 쓸 거리가 많아서 최근에 매 화 리뷰를 버려버릴까 고민이 돼요. 다른, 청춘 돼지나 SSSS 그리드맨 이면, 이렇게 길게 써도 뭔가 뿌듯할 텐데, 이건 뭐..... 인기가 많이 떨어져서..... ㅜㅜ.....

 그러면, 다음에 다른 리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에 많이 부족한 리뷰글인데도 불구하고,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ㅜㅜ



 아.... 여기서도 본문에서 말하려던 걸 또 깜빡했네요. 이번에 준코 성우가 연기를 되게 잘해서 과거에는 어떤 작품을 맡았는지 찾아봤어요. 그런데 나무위키에 애니메이션 주연 역할은 이번 작품이 처음인 신인이더군요....... 딱히 말할 이유는 없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