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총몽 만화 원작을 5~6년전에 라스트 오더 까지 봤었습니다. 
본지가 오래되서 기억을 더듬으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일단 영화자체는 대체로 호평인대로 액션씬 아주 볼만하죠 

 스토리도 똑같다 하는데 제가 보기엔 많이 다르구요. 
총몽이 1부 결말부분 2부 zott(?)대회 부분 스토리가 아스트랄하기 때문에 큰 줄기 스토리는
아예 바꿀생각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대개 이런 복잡한 만화들이 그렇듯이 설정 구멍들이 많은 만화라
이것 또한 신경 쓰는거 같습니다. 


 원작과 다른점이라면 유고가 자렘에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영화에서는 아예 삭제 되어있습니다.
영화상에서도 유고 손이 아무런 위화감이 없는걸 보면 아예 설정자체를 삭제해버린것 같습니다.  
유고에 대한 몰입감이 조금 떨어지게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아무런 계기도 이유도 없이 단지 자렘에 가고 싶다라는 이유 하나로 
질나쁜 범죄질을 저지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거기다가 벡터와 시렌이 그루위시카와 연관되어 있다는걸 알고 있으면서 
벡터에 꼬임에 그대로 넘어가고 의심조차 하지 않는다거나,
벡터의 어두운 부분을 모르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건 그루위시카라는 메인빌런(?)에도 적용되는 부분이구요. 물론 분량문제도 있었을것이고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 모터볼이 언급되는 부분은 알리타가 
유고가 죽고난후 무작정 가출하고난 이후이구요. 챔피언은 자렘에 갈수 있다는 설정 또한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총몽이라는 작품에 빠져든 이유가 이 유고과거 스토리인데... 그래도
사실 이정도면 원작과 크게 달라진게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주춧돌이 되는 설정들이 많이 바뀐점이죠. 이게 영화의 스토리의 방향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원작에서 알리타의 목적은 자렘이나 미스티 노바가 아닙니다. 

둘째, 미스티 노바의 목적은 카르마 역학이라는 정신나간 연구 단 하나입니다. 선이고 악이고 지배고 뭐고 
그딴건 애초에 신경조차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영화상에서는 자렘에 지배계층이나 고철마을의 관리자 정도의
위치로 설정한거 같습니다. (사실 저 미친점이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말입니다. ...)

셋째, 원작에서 이드가 자렘에서 추방당하고 헌터 워리어로써 활동하는것은 이드가 가진 내면의 폭력성과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자렘에 설정자체를 바꾸었다는 단서일지도 모릅니다. 
자렘의 설정이 그대로 라면 다단계식 지배제도와 행성별 자치구 까지 다루어야 할텐데.. 
이건3부작으로는 모자를듯 싶습니다. 
아예 자렘의 설정을 바꾸는 식으로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넷째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챔피언이 되면 자렘에 갈 수 있다. 

다섯째, 에리카로 보이는 인물이 알리타 회상씬에서 계속 등장한점 이후 영화 스토리에서 에리카가 등장하거나
화성 세력이 개입하게 될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유고 형에대한 이야기가 안나온점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몇안되는 에피소드중 하나니까요, 마찬가지로 라스트 오더 카엘라 생귀스 과거이야기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생략될거 같습니다........  
사실 총몽이라는 작품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건 뭔가 중2병틱한 설정들과 광기, 
인간 본질에대해서 생각하게하는여러 설정들...  왜인지 몰입되는 캐릭터들 이었는데 
그냥 설정만 가져온 흔히보는 미국영화가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모습은 영화에서는 못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