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훈련 때문에 소식을 이제야 들었습니다.

대체 왜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던 제작사 스탭분들이
미치광이 하나 때문에 이리도 허망히 가셔야합니까.

맨 처음 소식을 들었을땐 믿기지가 않다가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울적해지네요
하루히와 럭키스타, 케이온으로 대표되는 쿄애니 세대인 제게 
애니메이션 애호라는 취미의 원점이자 정점은 예나 지금이나 쿄애니인데 
한숨밖에 안 나오네요. 정말

컴퓨터를 비롯한 관내 자료들이 완전히 소실되었다는데
지금까지 쿄애니 스탭분들이 만들어온 원화랑 촬영 대본(絵コンテ)들은 어찌하고
비디오도 방송용 비디오는 방송국에 있을테니 다행이지만 극장판이나 초단편 시리즈는 또 어떻게 합니까
사립 미술관 하나가 불타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이 사태는
일본 근현대사를 통틀어 이런 문화 파괴 행위는 유례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응당 그렇게 되겠지만, 범인은 극형을 받아 마땅합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 묻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