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참고로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므로


역시 사람에 따라 이 글에 태클 걸 수 있는 여지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지간하면 너그럽게 봐주시고, 정 못참겠다 하는건 댓글로 달아주세요.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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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친 계절의 소녀들이여


꿀잼. 사춘기 청소년(주로 소녀들)의 성에 대한 고민을 무척 잘 다룬듯 합니다. 특히 심리묘사가 괜찮더군요.


그래서, 결국 니나 짱이랑 모모코 짱은 금단의 관계가 되는건가요?! 






2. 귀여우면 변태라도 좋아해주실 수 있나요?


원작 소지작품. 갠적으로 유이카가 예쁘게 나온 거 같네요.


예쁘게 나왔다는 건 캐릭터의 매력? 개성? 이 잘 나타났다는 뜻이고...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어찌됐든 여기 등장인물들은 전부 변태거든요.


오프닝이 제 취향입니다.





3. 길모퉁이 마족


샤미코가 귀엽습니다. 감정표현에 서툰 모모도 귀엽습니다.


샤미코는 극이 진행될수록 점차 여러모로 성장해가는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모모가 샤미코의 군문에 들어가는 것도 시간문제...는 아니라도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 같네요.


이 커플은 누가 공일까 굉장히 신경쓰입니다.







4.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2기



원작소지작품 그 두번째. 뭐랄까. 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 내용을 미리 알고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엄청 극적인 요소도 없고,


그렇다고 아주 못 만든 건 아닌데, 역시 뭔가가 부족합니다.


아마 벨 일행이 던전에 들어가지 않아서 생긴 루즈함 같습니다. 역시 제목값을 해야 좀...


그리고 다시봐도 하루히메 관련 '그' 설정은 좀 억지같습니다. 독자층의 니즈가 그렇다면 어쩔수 없다지만...






5. 덤벨 몇 킬로까지 들 수 있어?



통칭 덤최몇.


저도 매일같이 헬스장에 다니는데 왜 몸짱이 되지 않는걸까요...


히비키는 그렇게나 쳐묵쳐묵하고도 나름 다이어트가 되던데.


아, 이것이 신진대사량의 차이인가... 오들오들


마치오씨가 옷을 찢을때마다 기분탓인지 근육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제 반응은 작중 내 인물들의 반응처럼 무덤덤...





6.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페그오를 하는 흑우라서 제가 돈 쓴 결과물을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화는 대단히 훌륭했지만, 뭐랄까. 내용이 난잡하다고 해야할까요.


타입문 특유의 설정놀음 같은게 잔뜩 튀어나와서 꽤 당혹스러웠습니다.


예를 들어 작중에 공띵 로드 엘멜로이 2세가 탐정역을 맡는데,


그 추리에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하나도 없다고 해야할까요.


그 추리라는 게 대부분 "사실은 여기에 요런요런 설정이 있어서 요렇게 된거야. 어때 내 추리가?" 하는 느낌.


그런 걸 보고 이해했죠. 아, 이건 골수 달빠들을 위한 거구나.


그래도 중간중간 로드엘멜로이 2세와 1세가 마주치는 씬이라든가, 롱고미니아드 발사씬이라든가.


뽕을 채워주는 부분들은 충분히 들어가 있어서 만족합니다.





7. 어떤 과학의 일방통행



어마금 시리즈가 예토전생한지 얼마 안되서 거의 바로 나왔네요.


시점은 토우마한테 죽빵 맞고난후, 라스트 오더를 구해서 망가진 거의 직후같은데요...


역시 망가져서 그런가, 아니면 선역이 된 악역의 보정을 받은건가.


얘가 힘을 쓰는데 별로 사이다감이 없더군요.


초반에는 좀만 힘을쓰면 머리가 터져서 힘의 제한이 걸리고


후반에는 적이 워낙 세서? 아니면 금발머리 히로인이 주인공이라서? 힘이 억제된 느낌이고.


아니 뭐, 쟤 힘이 사기라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제가 원한 건 뭔가 좀더 먼치킨스러운 전개였달까요.


그래도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8. 여고생의 낭비



꿀잼. 로리짱 카와이....


뭔가 말을 하고 싶은데, 이런 일상물은 보고 나면 뭔가 남는게 없어서 좀 곤란하단 말이죠.


바카랑 중2의 지옥의 콜라보가 완전 예술이더군요. 아아, 꿈도 희망도 없어....




9. 우리 딸을 위해서라면 나는 마왕도 쓰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



제목 길어... 이건 요컨대 라티나물이더군요.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가 소위 '유키나물'로 불리지만 이건 그거보다 더합니다.


예산이 그렇게 풍족해보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라티나 그릴때는 힘을 줘서 그린다는 게 보입니다.


극중 내용도 '라티나의 귀여움'에 초점을 맞춘거였구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느긋한 일상계 느낌입니다.


언뜻 보이는 세계관으로 봐서는 별로 그렇게 온화한 세계는 아닌 것 같은데요.


참고로 주인공? 여튼 남자주인공인 '데일'의 성우는 위의 어떤 일방통행씨와 같습니다.


액셀 느낌은 잘 안나는데, 예전의 '이능배틀은 일상계 속에서' 주인공 안도 쥬라이랑 목소리가 똑같더군요.






10. 이세계 치트 마술사



여러모로 논란이 된 그 작품을 봤습니다.


작화는 꽤 훌륭했습니다. 이번 분기에 쏟아져나온 여러 이세계물들 중 탑급.


그 덕분인지 밑 글에 어떤 분이 언급하신 '현자의 손자'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현자의 손자'는 정작 작화가 아니라 다른 곳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어쨌든 작화는 좋은데 각본이 구리다는 느낌. 역시 원작이 문제일까요?


남주가 힘을 쓰면서 항상 '이 힘을 전부 사용하면 나는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을지도 몰라....'


하면서 쳐맞고. 그 다음에 분기탱천해서 힘 풀개방하는 패턴의 반복입니다.


나타나는 적들보면 얘가 설사 '진정하고 진정한, 내 속의 깊은 곳에 숨어있던 위대한 힘'에 각성한다고 해도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안드는데 말이죠.


요컨대, 주인공은 자기가 치트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안 보인다는 소립니다.


좀 더 분발해라!


참고로 제 입장에서는 이세계 따위보다 히로인의 거대한 포니테일쪽이 훨씬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11. 조난입니까?



제목은 '조난입니까?' 와 '그렇습니까?' 의 중의적 표현(소오난데스까?).


보통애니의 절반정도되는 러닝타임이라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애니고,


내용은 무인도에 조난당한 하와와 여고생들이 서바이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음... 근데 뭐랄까요. 별로 감상이 없다고 해야되나. 무인도 서바이벌같은 전혀 공감할수 없는게 주제라서 그런가...


서비스씬은 꽤 있는데, 무인도에서 서바이벌 하는 애들 보고 뭔가를 느끼는 것도 좀 무리고 해서.


별로 남는 게 없는 애니였습니다.





12.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2기




얘네 좀 이만 사귀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1기에 비해 '얘네 곧 사귀게 되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갖게 된 2기입니다.


니시카타 군이 타카기에게 꽤나 솔직해진 게 보여서 훈훈한 느낌으로 봤습니다.


근데 이거만 보면, 극중 흐름이 느려서 그런가 잠이 쏟아지더군요. 너무 훈훈해서 그런가...






13. 통상공격이 2회공격에 전체공격인 엄마는 좋아하세요?



통칭 남작게돈 엄마.... 이기는한데, 이 친구는 특수공격이 2뎀공격에 전체공격인 경우라서 미묘하게 안맞네요.


.... 개인적으로 이번 분기 워스트를 주고 싶습니다.


엄마랑 같이 게임 세계속으로 들어간 아들인데, 엄마가 너무나도 먼치킨이라 갈등이 너무나도 쉽게,


엄마가 개입하는 순간 바로 해결됩니다.


특히나 뭐같은게 '엄마 특수 스킬'... 이 정체 모를 스킬을 마마코씨가 쓰는 순간 빌런들의 음모가 와장창...


이거 대체 무슨 초전개인지...


아까 제가 '내딸' 보고 라티나물이라고 했지만, 이거보다 더한 '엄마물'입니다.


그렇다고 근친근친하다거나 그런건 또 아니고 아들이랑 사귀는 여자는 따로 있을것 같지만요.


사실 누구랑 사귀든 별로 안궁금한게 애초 극중 비중이 '마마코>>>>>>>>>>>>>>>> 나머지 캐릭터'라서..


카야농 팬 분들이라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14.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작화문제였던가요. 여튼 한번 좌초되었었죠. 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그래서 그런지 작화는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꽤 괜찮아요. 근데 동화가 되면...


특히 6화 즈음이었나? 히드라 비스무리한거랑 전투씬은 정말 눈뜨고 볼게 못됩니다.


3d 떡칠이 이렇게나 유해한 건지 몰랐어요. 유희왕 볼때는 이런건 몰랐는데...


전개도, 처음에는 너무나도 급전개라서 이해가 따라가지 못했는데,


그 이후에 첫째 미궁의 탐험은 너무나도 길어서,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질질끌어도 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도 현자의 손자처럼 완급조절을 못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래도 그 이후부터는 나름 볼만했습니다. 3d 동화도 나름 나쁘지 않게 나와줬구요.


뭣보다 이세계 먼치킨 캐릭터한테 흔히 요구되는 사이다 전개를 볼수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2기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때는 조금만 더 여러방면으로 신경을 써준다면 괜찮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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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쓰는 것도 힘드네요.


원래는 짧게 한줄 씩만 쓰려고 했는데 계획보다 길어졌습니다.


쓰고 나서 보니까 대체적으로 재밌게 본 작품일수록 리뷰가 짧고, 그렇지 않으면 길고 그러네요.


아마 재밌게 본건 더 덧붙일 말이 없고, 불만이 없어서 만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