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는 관심 없던 건데 사람들이 하도 말딸말딸거려서...;
게임은 할 생각 없고 애니나 한번 찾아봐야겠다 해서 봤습니다. 애니는 3년 전에 나왔더군요.

총평은 그냥 '그저 그랬다' 입니다.

꺼무위키 측 말을 인용하자면 나름 일본 경마계 고증이 잘 된 애니라 이쪽 사정을 모르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고 그러던데, 확실히 일본경마계 쪽 정보를 모르면 감상포인트를 그쪽으로 잡을 수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아무튼 스포츠물 측면으로 보자면 우리가 흔히 접해왔던 캐릭터 간의 명확한 경쟁구도라는 게 없어서, 이런 구도에서 볼 수 있는 갈등이나 갈등의 해소 같은 요소가 전체적으로 매우 빈약합니다. 말딸들이 죄다 스포츠 정신 충만한 선의의 경쟁만 하고 있습니다. 라이벌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이라기 보단, 자신과의 싸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심심한 느낌이 없잖았습니다.

경주가 끝나면 위닝라이브가 있는데 애니엔 이쪽 장면이 거의 없어서 이걸 아이돌물 쪽으로 접근하기에도 무리입니다. 노래는 나쁘지 않은 듯..

괜찮게 봐줬던 건 경기 중 긴장감은 나름 좋았고요(다만 말speaking이 하도 많아서 스피디함은 없음)
P.A.WORKS. 에서 만든 거라 작화 퀄리티는 꽤 보장됐다는 점.
그리고 우마무스메 별로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 이정도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누구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