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료와 물을 넉넉하게 두고, 아침에 고양이캔 먹이고 볼일이 있어서 볼일 보고 저녁에 집에 와서 애기들 잘 있나 확인해보니...

 

제일 귀여웠던 얼룩이가 무리들과 동 떨어져있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미는 가만히 보고 있구요... 

 

자는 줄 알았지만... 너무 평온히... 가만히 있길래... 에휴.... 무지개 다리를 건넌 상태였습니다...

 

분명 아침에 어미 젖도 먹고 있었고, 귀엽네 하면서 나갔던건데... 이렇게 갑자기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리니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ㅠㅠ

 

아침까지만 해도 정말 잘 놀던애가... 갑자기... 하늘나라를 가다니요....




그때 제가 밖에 나가지 않고.... 중간 중간 상태 확인해서 이상하다 병원에라도 빨리 데려갔으면 살 수 있었지 않을까요....? 그 생각이 드니깐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서... 너무 슬퍼지더군요.... 어미가 안 보일때, 마당에 묻어줘야겠다 했는데... 

 

너무 슬퍼서 이미 굳어버린 얼룩이가 너무 가엾고, 불쌍하고,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서 쓰다듬으면서 흐느껴 울었습니다...

 

제가 해준 것도 없고... 챙겨줄 수도 있었을지 모르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못 하고 보내버렸으니까요... 

 

너무 제 자신이 한심하더라구요...

 

 

3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얼룩이가 너무 귀여워서 보고 웃으며 정도 들은 얼룩이라서 더 그런지... 이렇게 떠나보내고 나니 슬프네요...

 


 

얼룩아... 미안하다... 내가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볼일 보러 나갔어... 미안해... 나 때문이야.... 

 

아직 세상을 보고 듣지도 못 하고, 세상을 느껴 보지도 못 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더 슬퍼....

 

다음에는 꼭 행복한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 태어나... 만약 다시 고양이로 태어나서 다시 나와 만난다면... 그때는 정말 잘해줄게... 미안하다... 얼룩아... 보고싶다....

 

저보다는 어미 냥이가 엄청 슬프겠죠 ㅠㅠ 보자마자 어미 냥이의 눈가가... 축축하고... 표정 또한 엄청 슬퍼보이더라구요....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