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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바다열차 , KTX 왕복 

가격 :  40,400 (KTX왕복  청량리<->강릉 ) / 29,000원(바다열차 왕복 강릉<->삼척)

구입처 : http://www.letskorail.com / http://seatrain.co.kr/

사용 소감(평점, 소장가치, 추천이유 등) :  

평점은  5점만점에 4

애 동반한 가족들 때문에 3할려다가 그냥 4 했습니다.


운전해서 가는거 보다 빠르고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만 

그대신 아이들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객차안에서 소란 피우실 예정이신 커플 분들은 

프로포즈칸을 이용하시거나 따로 자차 이용하셨으면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행 글 잘 읽으셨다며 
 다른거 써주실 내용 없냐는 질문을

 따로 많이 받아서 
다시한번 글 쓰게 되었어요 

시간이 나면 베트남 여행내용 정리해서 가져 올 게요.



가게 된 이유는 생각외로 간단했습니다. 

예전에 연애하면서 정동진역을 들리게 되었는데, 

안내 문구를 보고 시간을 조회해보니 
그 날은 탈 수가 없더라구요.

언제 타지 하다가 일 쉬는 김에 한번 질러보았습니다

오버워치 부계정 배치보다가 짜증나서 

ㅆㅂ 바다나 보러갈까 가 실제 이유입니다.


바다열차는 원래대로라면 

정동진 <->삼척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로 알려져있어요.
하지만 동계올림픽 기점으로 강릉<->삼척으로
지난 해, 노선이 확장/변경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동진 역은

유명세에 비해 마음먹고 가려면 

자차가 없다면 

몇 번 없는 기차, 

당일치기 버스상품, 

매우 긴 시간을 투자한 시내 버스여행 뿐입니다.

신설된 강릉역에서도 거리가 꽤 되며,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거리가 엄청납니다

버스 한번 놓치면 공 쳐야되고 자차로도 30분정도 걸리.... 

(급한일 없으면 타지마세요 하기사 정동진에 급한 일이 일출 외엔 없죠 )

이런 저런 불편함 때문에 확장이 된 듯 합니다.


좋네요 이런건.

원래의 노선은 서울<->강릉이지만  저의 경우에는 집과 가까운 청량리역을 통해서 

 강릉을 가기로 합니다.

청량리역까지 가실때 버스를 이용하신다면 외부에서 역으로 바로 가시면 되지만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다면 
인천행을 타실땐 끝칸  타시면 되구요
소요산, 동두천행을 타실때는 맨 앞칸 타시면 됩니다.

(환승출입구가 그쪽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8:22분 청량리 출발 KTX 를 타게 됩니다.

지하철을 하나 놓치고 청량리에 도착하니 8시 14분이더라구요 ㅋㅋ 엄청 뛰었습니다.


다급한 마음이 반영된 흔들린 사진.


청량리 에서 출발하는게 아니고 서울역에서 넘어오면서 정차하는거라 더 서둘러야 했습니다.

5번 승강장 에 도착하니 8시 21 분.. 
놓칠 뻔 했네요.

조금 기다렸다가 23분쯤 탄 거 같습니다

사실 이 기차를 놓쳤다면 저는 바다열차고 뭐고 없습니다. 기억에 열차가 30분간격이고 


제가 타야 할 열차의 강릉도착이 9시 58분 예정, 바다열차는 10시 10분 강릉 출발이니깐요.


이 얼마나 빠듯한 시간입니까 .

사실 전 이렇게 좀 빡빡한걸 좋아합니다. 동행인이 그래서 없는게 편해요.


더 많은걸 보고싶어 많이 걷기나 긴 이동거리를 참아겠다는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점점 강원도에 가까워지니까 창밖에 하천들이 꽁꽁얼고 눈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의 밤새 겜했더니 잠이 들어서 중간 사진은 없습니다.

갑자기 평창 이네요 ㅋㅋㅋ


애매하게 늦어서 도착은 58분경이었지만 10시 정각에 도착합니다.

강릉역사 구경할 시간 별로 없었고 

블로그에 안내된 대로 



매표 전용창구를 가서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 한 후 

표를 받아서 정동진행 1번 승강장으로 내려갑니다.



급하게 찍어보자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표를 회수해 가지는 않았습니다. 인원 제한열차라 그런것도 있는듯 하네요.

( 입석과 자유석을 안받아서 꽤 쾌적한 편이었습니다)


3호차에서는 특산품과 먹거리를 판다고 합니다


이동경로는 이렇게 지나간다고 합니다. 

저는 삼척해변까지 끊었으며, 돌아오는 기차는 

한 회차 건너 오후에 돌아오는 걸 예매하였습니다.  (사실상 막차입니다)

모든 좌석은 바다로 향해 있고 앞 좌석을 예매하세요 . 바다 보려고 탔으니깐요. 

전 갈 때는 자리가 없어 뒷좌석을 예매했습니다.




뒤에선 이렇게 밖에 찍지 못합니다 ㅋㅋㅋ 



이 사진은 나가서 열차 문에 기대서 찍은 것들입니다 .

앞좌석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너무 시끄럽더라구요. 아이의 소음에 대해서 전혀 간섭을 하지 않습니다. 

어른마저 시끄러우니 그냥 포기합니다.



절반이상의 시간을 이어폰을 낀 채  문에 기대서 보내게됩니다. 
가는 1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다고 안내방송이 나오니
좋아하시는 분께서는 즐기셔도 될 거 같습니다.

각양 각색의 전국 사연모음의 끝에 
요즘 한참 유행인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나옵니다. ㅋㅋㅋ
뒤에 WE ARE THE CHAMPIONS마저 나옵니다.
제가 듣는 노래의 볼륨을 더 높입니다.


해당 열차와 일반 무궁화 열차의 노선이 겹치는 구간은 '동해'역 까지입니다.

그 뒤에 묵호와 삼척해변, 삼척에는 일반 무궁화가 닿지 않고 바다열차만 시간에 맞춰서 운행하니

참고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때문에 그런지 동해에서 꽤 많은 사람이 내립니다. 


저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삼척역에 내립니다.

18시간이상을 굶었으니 배가 고픈지 손이 좀 떨립니다.

삼척 해변역은 시내와 달리 5분도 안되는 거리에 해변이 있고 

왼쪽으로는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쏠비치 삼척이 있습니다. 

네 정말 그거 뿐입니다 ㅋㅋ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바다만 보러 온 것이라 여기를 예약했는데 

다른 즐길거리 (해신당 . 장호항 등등)을 보시려면 삼척에 내리시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전 딱히 관심없어서요 



바다열차 시간이 한번 더 안내 되어 있습니다.

표 예매가 종착역인 삼척에서도 가능하네요 

다시한번 참고하고 갑니다.


바다 보러 왔으니 사진 드릴 께요 .


크으 이것이 바다입니다.




사람을 아무리 쥐어 짜  내도 저정도입니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구요 사람 참 없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진빠져서 식당을 찾아갑니다.



고민도 하지 않고 
해물 뚝배기를  시킵니다. 

이집 메인인가봅니다. 

육수 떨어지면 장사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진 찍을거면 찍으라고 해서 그냥 안내 해달라고 합니다.

먹는 방법은 위에 올려진 전복을 조개류의 껍데기를  조금 덜어 낸 뒤  

샤브샤브처럼 담궈서 먹으면 된다네요 



전복뚝배기는  짤로 대신합니다. 

사진에 조금 나온 젓갈을 김에 싼 밥 위에 먹어봅니다.




한 뚝배기 하실래예 ?


엄청 양이 많더라구요 

비싸니까 양이 많겠져

아 , 맛잇었습니다. 국물이 시원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소주 곁들여 먹거나 해장에 딱일듯 

공기밥이 천원 추가인건 조금 아쉽습니다.





먹고나서 저~쪽 멀리 방파제 까지 다녀옵니다 .

다음 차는 15시입니다.

딱히 할게 없습니다.

차가운 도시의 여자처럼 커피를 즐기러 갑니다.

왼쪽에 있는 삼척 쏠비치 내에서 커피를 마셔 보기로 합니다.


모래를 털고 산책로를 따라 갑니다.



컨셉이 한국의 산토리니 인 거 같습니다.

넘어갑니다.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투숙객이 아닌이상 해변부터 걸어가긴 꽤나 까다롭고 먼 거리입니다. 

얘는 커피를 이렇게 기어서 찾아갈 정도로 사랑하는구나 하시면 됩니다.




포토존인듯 합니다.

저 L O V E 와 하트는 뗄 수 있게 되어있는 데, 

저는 몰랐다가 옆에 엄마와 우글우글  몰려온 초딩들이 떼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딜가건 1인 1 음료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주머니들이 애들 혼내는 소리,

애들이 떠드는 소리에

정신이 어지러워져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나가면서 사진 몇 장 찍어갑니다.



등대에 맞추려면 하늘에 시선을 맞춰야 해서  
 바다가 죽고 바다에 맞추면 

등대가 죽습니다.

이 모든걸 담겠다고 멀리서 찍으면 초딩들이 담겨버립니다.


참 뭐합니다. ㅋㅋ 

그래서 등대를 죽여버렸습니다. 


카페에서 아이들을 피해 나오니 오른쪽으로 추암 행 산책로가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절벽쪽에 만든 산책로라 곳곳에 낙상주의가 붙어있습니다.



아래는...ㄷㄷ합니다.





증산 해수욕장입니다.

추암 해변 일출 못지않은 일출 명소인듯 합니다 .

점점 날이 흐려져서 사진이 구립니다.

인상적이었던건 뒷쪽에 작은 슈퍼에서 해물라면과 대게찜을 판다는 사실..

다음 방문때 먹어볼려고 해요  보통 저런집이 맛있거든요.  ㅋㅋ




추암해변에 다다랐습니다. 날이 엄청 흐려졌어요.



촛대바위입니다. 사고가 있었는지 경찰과 군인이 왔다갔다합니다 조금 무섭습니다. 




멀리 제가 커피를 먹었던 해변가 절벽 카페가 보입니다.

엄청 걸어왔네요 .



다른 건 볼 것이 없습니다. 








3시가 조금 넘긴시간에 추암 역으로 갑니다.

역무원 없습니다. 화장실도 없습니다. 인근  건어물 판매처 근처에 위치한 화장실 이용해야합니다.





귀엽네요. 


다시 기차를 타고 이동해서 강릉역으로 갑니다.

가면서 찍은 움짤 공유하고 갈게요. 
 






동영상이 더 길지만 동영상에는 아이들의 괴성 뿐이니 심사숙고 끝에 링크하지 않기로 합니다.

본능제어가 되지 않는 어린 아이들을 대중교통에 태울 때 객차 한 칸 전체를 전세 내실게 아니라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아이들을 자제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최소한 시늉이라도 해 주세요. 

옆에 앉으셨던 아기데려오신분과 거의 싸울 뻔 했습니다. 정중하게 부탁해도 자제 안 시키시더라구요 




열차는 5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강릉에 닿았고

저는 그 다음에 있는 5시 30분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네요, 


막상 강원도 여행을 계획 했지만 

다른 계획이 없으시다면 한번 쯤은 타 볼만 한거 같습니다. 

정동진이나 동해쯤 까지 갔다가 느긋하게 즐기시고 

일반 열차 타고 오셔도 나쁘지 않은 듯 하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