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탱 매칭 논란이 되는 큰 이유중 하나가 뉴비들이 10티만 향해서 달리고 보는게 50프로는 차지한다고 생각함
맵도 모르고, 그냥 빠르게 10티만 뚫어서 게임을 하는데 정작 8티만도 못한 플레이를 하니 팀에 민폐가 돼고 그런 뉴비들이 모여서 팀 매칭이 쓰레기가 되는것

사실 뉴비들이 10티를 타봐야 딱 2개밖에 안됨
1. 누구보다 빠르게 산화 - 맵도 모르고, 포지션도 모르고, 사선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라인가다가 죽고 포 한방 쏘고 죽고
2. 헤비든 경전이든 병과 상관없이 기지에 짱박혀서 저격 - 내가 왜 죽는지, 어디서 죽는지도 모르니 결국 남은 선택은 기지 저격. 이에 덧붙여 10티만 빠르게 뚫어봐야 육감+1스킬밖에 없을텐데 보통 10티타는 장군님들은 스킬이 전부 다 찍혀있기 때문에 스킬차이에서 일단 엄청난 손해를 보고 하는거랑 마찬가지

요근래 라천배 1700가량 나오는 그냥 딱 1인분 하는 유저로서 월탱 새로하거나 간만에 복귀한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9,10티는 절대 타지마라"임(본인 판수는 8천판 가량이고 10티는 아직 잘 안탐. 팀에 민폐되는게 싫어서)
맵도 꾸준히 자주 바뀌고, 메타도 바뀌고, 간만에 해서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10티 타봐야 솔직히 떡볶이랑 똑같다고 생각하고(기분나쁠지 몰라도 팩트임)
적응기는 물론이고, 초보들은 맵을 알기 위해선 저티어를 많이 타야함
그중에서도 6티어를 추천
6티어가 가장 알맞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10티어는 그냥 돌아다니다간 구축들 포 한두방에 피통 걸레짝 돼고 다들 명중률과 시야가 높아서 뭘 해보지도 못하고 죽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게 반복되면 실력 향상이 안됨(롤로 치면 상대편 대리랑 게임을 하는 셈인데, 골드유져가 다이아 마스터 유저랑 하면서 라인가서 죽다가 게임 끝나는거랑 똑같은거)
또 그 아랫 티어는 고폭 한방에 차고를 가거나, 너무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서 실력향상에 도움이 안됨
시야가 너무 좁아서 플레이 방식 자체가 제한돼고

저티어는 상대적으로 10티어에 비해 라인이 굉장히 동적이고 이곳저곳 갈 상황이 많을 뿐더러, 아무렇게나 적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맵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저 위치의 적을 때리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돼고 사선과 맞는 위치, 내가 쏨으로써 저 자리는 두들겨 맞는구나, 이 위치에 있으면 저쪽에서 쏘는구나 라는것들을 하나씩 알게 됨

왜 죽는지 모른다 ->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른다 -> 이 상황이 무한 루프 됨으로써 팀에 기여도가 거의 없는 상태가 돼고(아군라인 다 무너지고 몰려오는 적들에게 때린 딜은 의미가 1도 없다고 생각함. 싸그리 다 잡고 본인이 캐리하는거면 몰라도) 결국 라인전 단계에서 아무것도 못하면 본인은 아예 없는거랑 똑같은 상황이 돼고 그게 반복되면 내리 연패하는게 당연한 노릇

뭐 나보다 고수들도 많고 그 사람들의 생각은 다를지 몰라도,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잘하는 상대+너무 못하는 상대랑 게임을 하면 실력이 안늘어난다고 생각함
이런 글 써봐야 수많은 뽀끼들은 보지도 않을테지만, 그래도 간혹 올라오는 10티 추천해 달라는 글을 보고 써봤음
이미 고일대로 고여 석유들이 하는 게임이 되었지만 아직 저티어는 할만함...양학하는 놈들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기때문에 조빱게임이 차라리 더 재밌을때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