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딱히 만볶이나 만뽀끼를 깔려고 하는 글은 아니였고
어디까지나 제기준과 제 생각에서말을 하다보니 비판적인 어조로 쓰게되었는데 

전 그분들을 딱히 까고싶어 올린글은 아닙니다.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글을 쭉읽어보니

게임의 승패와 관계없이 정말로 게임 자체를 '즐기는 분' 이 계신것 같긴합니다. 
뭐 근데 잘생각해보면 그럴수도있다고봅니다.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전차의 테크트리를 올리는 맛으로 하는 분들이 있겠죠, 그냥 트리 자체를 육성시키는데 
재미를 붙이시는 분들도 있을수도 있고..

그냥 전차만 굴러다니는거 보고 재미를 느낄수도 있다고는 봅니다. 
근본적으로 까고까다보면 사실 유저들끼리 깔게 아니고, 저는 겜개발사에 대해 욕을 하게되는데

저런 재미를 충분히 느낄수 있도록, 
PVP뿐만 아니라 PVE같은 컨텐츠도 풍부하게 준비해놓으면.. Win-Win이 아니였을가 생각합니다. 
그렇게되면 PVP지향하는 유저들은 PVP에 집중하면 되고, 나는 좀 PVP가 부담스럽고 잘하지못한다하면 PVE를 하면되죠

(옆동네 비슷한 탱크게임 아머드워페어는 PVE 구간에서 레벨/돈벌어서 트리 육성시키고 탱크탈수있는것처럼요) 


월탱을 MMORPG에 비유하다보면, 캐릭터가 레벨하고 육성시킬수 있는 수단이 
사냥터가 아니라 오로지 진영전/클랜전같이 팀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승부를 보는  컨텐츠 밖에 없는셈이죠.

그러니 사람들이 자연스레 게임의 승패 (내꺼아니라 다른사람꺼) 도 신경을 쓰고 예민해질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상황이라고해서

만볶이나 만뽀끼, 또는 게임을 못하는 유저를 상대로 너왜이렇게 못해 존나 못하네 욕할 필요도 없고 소용도 없고 아무튼 욕은 해서는 안되는거긴 합니다만.

동전의 양면처럼 만뽀끼나 만볶이를 증오하거나 욕이나오는 상황역시 피할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회사에서 점잖은 어르신분들도 조기축구회나 뭔가 승부가 걸린 게임을하면 자연스레 표현이 과격해지고 
초딩들도 운동장에서 축구하거나 뭔가 승부가 걸린 게임이나 스포츠에서는 다들 이기고싶어서 열심히합니다. 

굳이 월드컵이나 올림픽같은 거창한 세계무대 말구요

그냥 사소한 시시껄렁한 거라도 승부가 걸리고, 일단 팀업이 되고 플레이를 하게되면 누구든지 최선을 다하거나, 거기 구성원들은 자연스레 '내가 최선을 다하는 만큼 다른사람도 열심히하겠지' 라는 무의식적인 믿음과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건 나이-성별-국적 상관없이 그냥 모든사람의 본능입니다. 
"뭔가 팀을 이루고 팀업을 하고 승부를 보려고하면 이기려고 열심히하고, 팀원에게 짐이 되지않으려고한다." 

그냥 사람이 사회생활을 이루고, 집단생활을 하다보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알수있는 감정입니다.  


월탱도 마찬가지입니다. 

네, 맞습니다. 월탱은 현실이아니고 사실 소소한 유흥거리나 컴퓨터게임에 불과합니다. 
뭐 이런거에 그렇게 열불내고 사람한테 욕까지하냐 네, 맞습니다. 어떻게보면 유치해보일수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이게임이 '팀업을 이루어서 승패를 가르는 게임'인 이상 

적어도 이게임이 재밌어서 오래한 분들에게는 '팀의 승리와 퍼포먼스'는 절대 허허허 그냥 대충 참고 넘기지 뭘ㅎㅎ
할만한게 아니라는겁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시시껄렁한 동네 축구에서도 게임을 지면 육두문자가 튀어나오는 마당에 월탱이 게임인데뭘 어때 
라는 가면뒤에서 "허허허 게임하면서 화를 내는건 애들이나 하는것" 이라고 치부하는건 뭔가 논리에 맞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