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버로 넘어온지도 이제 두달정도 흐른 것 같군요.
저티어를 거의 자경(골드)으로 거르기도 했고 자신있는 트리와 타고 싶었던(잘 탈수있을 것 같은) 탱크만을 탔습니다. 전적 관리에 힘써서 50% 아래 전차를 안 만드려고 노력했어요. 본래 계정(아시아)의 경우엔 약 1500판 가량을 궤도 굴러가유~ 하면서 전적을 망친 탓입니다.

윈8 같은 경우엔 딱 아시아에서 1천판 윈8이랑 비슷합니다. 승률 역시 비슷하네요. 둘 다 50%를 살짝 넘긴 수준입니다. 러시아로 넘어오면서 딱히 실력이 늘지는 않았습니다.

러시아 서버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넘어왔는데, 사실 뭐 별거 없는 것 같아요. 아시아나 러시아나 잘하는 사람은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못합니다. (아군이 더 못하는 것도 똑같죠)

두개 서버를 해 본 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아시아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굿맨 수준인 제 눈엔 그렇게 보입니다. 이유요? 플레이어들의 실력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는 탓입니다.

러시아 서버는 사람이 많습니다. 잘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 월탱 매칭의 특성상 지옥이 펼쳐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특히 10티어는 약점 사격이 필히 요구됩니다. 단순히 내 탱크만 아는 것이 아니라, 상대 탱크의 특성도 알고 있어야 하죠. 많이 한다고 실력이 늘어난다고요? 아닙니다. 100판을 해도 100번 똑같은 자리를 가는 사람이 있듯... 안 느는 사람들이 많죠. 차고로 가지 않고 아군 관전을 해보면... 적어도 사격은 아시아가 겁나 잘한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뭐... 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요.(평균적인 것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좋지 않느냐고요? 노 입니다.
아시아는 라인이 쉽게 뚫리지 않아요. 유리해도 못 뚫지만, 불리해도 안 뚫리죠. 다들 이게 답답하시겠지만... 좋게 생각해보면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가 됩니다. 내가 잘해서 여길 뚫거나 막고나면 우회 기동을 할 때까지 기다려준다는 뜻입니다. 또 라인이라는 게 보통... 사선이 교차되어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옆에있는 놈이... 병신일 확률은... 러시아가 훨씬 높죠...

아시아는 소수로 다수를 막아내는게 가능해요. (이유는 1선에 1명 1.5선에 두명 나머지 뒤에있음) 뒤에있는 저격들은 내가 선을 넘지 않으면 때릴 수 없습니다. 고로 저는 티각과 역티를 이용, 앞에 두놈을 조지면 불리한 게임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다수를 막았는데 외곽 라인이 털린다고요? 이동하면 됩니다. 왜냐 제가 거기까지 갈때까지 아시아는 기다려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잘해서 우라를 하는 게 아니었어요. 1~1.5에 인원이 많으니, 스팟되는 인원이 많겠죠. 1~2분이면 우리가 이긴다 아니다가 견적이 나와버립니다. 문제는 실력차가 너무 심하니까... 도대체 왜 이걸 지냐? 하는 것이 너무 많이 나옵이다. 소대 신청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애들 목소리가 너무 많아요.

결과적으로 승률은 진짜 뽑기가 어렵더라고요. 저처럼 기동보다 라인전에 집착하는 사람은요. 물론 넘어오신분들중에 맵을 크게 보고 기동으로 여기저기 소방수 플레이하는 분은 높더라고요. 그걸 배워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