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초보자는 고인물에 비해 순수한 실력외에 승무원 스킬이나 장비도 안좋을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고티어, 기동 위주의 탱크에서 이러한 차이점이 극대화되는데 
이러한 탱크들은 실력에 따라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어진다. 

즉 고수가 타면 아군이 여기저기서 맞고다녀도 도와주기가 쉽고 시야와 위장을 활용해 넓은 맵을 커버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위치에 스킬도 낮고 맵리딩, 사격 실력도 낮은 유저가 온다면?

만약 경전을 둘이 똑같은 걸 타고 싸워도 초보자는 낮은 숙련도와 장비, 위치선정이나 실수 덕에 먼저 스팟될 가능성이 높고 , 죽게되면 적들은 합법 esp 켜고 학살하게  되어 팀원 전체가 고통을 받게 된다. 

경전이 없더라도 누군가는 스팟을 띄워야한다. 헤비는 위장률도 낮고 느려서 누가 타든지 이  역할을 하기 어렵지만 경전 미듐은 이런 상황에서 초보자와 고인물의 차이가 심하게 갈리게 된다. 특히 누구나 인정하듯 후반부에 소수전에서 고수가 타는 고기동 전차들 상대로는 초보가 매우 이기기 힘들다.




그리고 월탱 맵은 헤비라인보다 미듐라인 사선이 훨씬 복잡하다. 

 헤비들은 수풀 없이 근접전으로 스팟을 띄우면서 싸우게 되고 적이 나타날 곳들이 정해져있는 편이다. 반면 미듐들은 개활지나 소시가지에서 치고빠지면서 라인간 영향을 주며 싸우게되는데 개활지에는 숨을 수 있는 수풀이 많고 지형도 넓고 다양해서 적이 어떤 수풀, 어떤 지형에서 나올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또한 소시가지 역시 사선들이 헤비라인에 비해 복잡하고 파괴될 수 있는 건물도 있는등 고려할 상황이 많다.

당장 루인베르크 우측 소시가지, 어부의 항구 중앙 소시가지, 지크프리트 개활지 등에서 어떻게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반면 헤비들은 보통 1자형 많아도 3개 사선 이상은 잘 안나오게 싸우게 되고 어느정도 장갑활용이나 약점 사격을 할 줄 알면서 급발진만 안하면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시간 조금 끌기만 하면 적헤비에게 최소 자주포 스플래쉬를 입힐 수 있다.
또 적 헤비한테 당한다고 해도 월탱맵 대부분에는 구축용 후방방어에 매우 유리한 포지션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밀리지 않는다. 대부분 적 헤비들은 그 느린몸을 이끌고 다른 라인을 지원가야 한다.

그래서 보통 초보자들에게 잘 안죽으면서 죽어도 그나마 팀에 부담이 적고 월탱을 배우기가 쉬운 헤비를 추천해온 것이다...




그러나

월탱맵이 헤비한테 매우 불리하게 되어있는 것이 문제인 것도 사실이다. 헤비들은 느리고 커서 일부 맵에서 라인이동을 할때 일방적으로 스팟당해 뚜드려 맞는 통행세라는 위험을 안고 있으며 자주포가 활약하기 좋은 대부분의 맵에서 가장 좋은 타겟도 느리고 거대한 헤비탱크이다. 헤비를 타야 초보들이 그나마 공정한 조건에서 적과 싸우면서  하나둘씩 배워나갈 수 있는데 이러한 게임 상황이 초보들을 더 스트레스받게 만든다.

결국  헤비의 고통 때문에 뒤에가서 저격하는 구축을 하게되고 헤비, 미듐 경전들을 타면서 배워야 할 위치나 사선등을 배우지 못하고 언제나 뻔한 위치에서 저격포지션만 잡게되어 흔히 말하는 ㅈ격을 하게되며  미듐이나 경전을 타도 구축 포지션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도 결국 멀리서 기동하는 나에게 중전차급 피해를 일방적으로 쌔려버리고 폭발충격과 승무원기절 및 부품 손상까지 종합선물로 아낌없이 주는 자ㅈ포 앞에서는 다 부질 없음을 깨닫고 자주포 유저가 되어버려서 오늘도 기나긴 대기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