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아제로스에는 수많은 지도자들이 존재한다. 그에 따라 그들을 지칭하는 칭호역시 다양하다. '족장', '국왕'. 이는 현실에서도 쉽게 봐왔으며, 지도자의 칭호는 곧 그 나라의 강대함이나 자부심을 알 수 있다.


(아제로스에서 가장 강대한 세력의 지도자인 "대족장"과 "국왕"의 페이스 투 페이스)


 한편,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잔달라 제국이 열리면서, 모든 트롤들의 제왕인 라스타칸의 외형이 공개되었다. 역시 원시 아제로스 시절부터 살아왔던 유서깊은 종족들의 최고 지도자 다운 모습을 보인다. 필자는 화장실에서 봐서 다행히 변을 면했다.

(루이 14세의 "짐이 곧 국가이니라"가 떠오른다.)


그런데 한가지 흥미로운 점, 그는 King이다. 왕이다.


왕이 뭐 어쨌느냐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가 다스리는 국가의 이름은 잔달라 '제국'이다. Empire다. 그럼에도 그는 King이라는 한단계 낮은 칭호를 사용한다. 이 아제로스에는 이렇듯 Empire를 주장하면서도 본인은 King으로 불리는 아제로스인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현실에서도 황제를 칭하는 행위, '칭제'라는건 자국의 국력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아제로스에서 '칭제'역시 마찬가지로 지도자의 힘이나 국력이 굉장히 크고 강할것이다. 거대한 제국을 호령했을것이다.


그리고 이 아제로스에서 '황제'를 칭하는 자는 단 둘인데








황제 샤오하오랑




여제 셰크지르다.



지금부터 겨우 세계의 분리전이나 후나 판다리아 지방의 전부도 아닌 판다렌 거주민 조금 존재하는 구역 정도의 그 존만한 땅에서 살아간 주제에 감히 황제를 칭하는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제국이란?


 우선 제국이라는 칭호부터 알아보자. 군주의 호칭이 어떻느냐에 따라 그 국가의 격이 다르다는 것은 뭐 역사시간에 졸았어도 에이지오브엠파이어나 삼국지를 했다면 알 수 있을것이다.


 신성로마제국이나 대한제국같은 예외도 있긴하나 가장 높은 격인 제국이라 함은 내부의 다양한 종족과 나라, 신분들이 혼재되어있는 국가를 의미한다고 여기서는 규정하도록 하겠다.


 그러니까 제국이라 함은 작은 왕국을 몇 다스리는 대빵국가다! 라고 이해하면 쉽다. 동서양의 제국에 대한 조건이 다르긴 하나 큰 골자는 크게 다르지가 않다.

 제국 하나에 왕국 몇개가 소속되어있고, 왕국 아래에는 영주가 있고 이하 반복이다. 좋은 예시로는 몽골제국이 있다. 몽골제국의 밑에는 칸국이 있고 이 칸국 밑에는 소규모 왕국이 있고 또 이 왕국 아래에는 또 행정구역에 따른 지도자가 있고... 이런식이다.


 이 논리에 따라서, 황제의 아래에는 왕이 있고, 왕의 아래에는 대공, 백작 같은 작위를 받은 자들, 그 아래로는 그들의 지배를 받는 중간 관리직등이 있다 볼 수있겠다.


 즉 황제>왕이다. 쓸데없이 말이 길었다면 사과한다.


2) 아제로스의 '제국'을 거느린 '왕'


 뭐 번역의 차이일수도 있으나, '제국'을 칭하고 그에 걸맞다고 볼수 있는 것은 필자가 보았을때는 4가지의 '왕'이있다. 그들은 모두 'King'이지만, 거대한 제국이라 칭할 수있을 정도로 세력하나는 막강했다.



ㄱ)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




 지금에야 천하무적 절대 주지 않는 서리드워프새끼에 지나지 않으나 리치 왕의 리즈시절은 노스렌드 대륙의 태반과 동부왕국 일부, 칼림도어에까지 세력을 뻗쳤다. 언데드 '제국'을 대표하는 '왕'이라 할만 하다


ㄴ) 신'왕' 라스타칸



 리즈시절에는 퀴라지 새끼들과도 맞짱을 떠서 승리했다. 그리고 모든 트롤들이 잔달라 트롤에게 한 수 접는다는 것과 그들의 말이 꽤나 큰 권위를 갖는다는 것을 보면, 호드의 검은창을 제하더라도 트롤의 세력이 곧 잔달라의 세력이라 볼수있다. 이것에 대한 가장 좋은 예시는 잔달라의 봉기.


ㄷ) 천둥'왕' 레이션


 그는 모구 '제국'의 '왕'이다. 비록 예시로 든 왕들 중에서는 가장 땅덩이는 작았겠으나, 그의 개인의 힘은 물론, 백왕의 시대를 한번에 통일해내어 공포의 황무지 근처를 제외한 곳이 모두 그의 영역으며, 그의 땅 아래의 피조물들은 모두 그의 명령을 받았기에 그 또한 '제국'의 지배자라 할 수 있다.



ㄹ)'여왕' 아즈샤라



나가가 되기전에는 나이트엘프 '제국'을 다스렸고, 나가가 된 후에도 바닷 속의 심연의 땅을 지배하는 '여왕'이라 할 만 하다. 더이상의자세한설명은생략한다.


3. 그런데 판다렌은?


 이렇듯 예시로 든 네 명의 '왕'들 모두 본인의 강한 힘으로 다양한 종족이나 부족을 통합하여 자신들의 발치에 있는 신민들을 다스렸다.


 그렇기에 셰크지르의 경우도, 고대신 '제국'의 일부에서 칭제를 하는것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고대신들의 수하들 중에서 이렇게 똘똘하게 고대왕국을 세운 친구는 사마귀족 뿐인데다, 사마귀족의 여제 역시 키파리 나무를 기반으로 한 사마귀 족들의 통합수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견제기구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는 논외로한다.


 그런데 이제 언급할 판다렌 놈들은, 판다리아 대륙을 완전히 '지배'한다고 보기도 어려운 주제에 자신들의 지도자를 건방지게 '판다리아 제국'을 운운하며 '황제'라 지칭했다. 대체 샤오하오가 어떤 존재이기에 아서스, 라스타칸, 레이션, 아즈샤라만큼의 큰 업적이 있는가? 그의 업적은 나이트엘프 저항군이 단내나게 구를동안 엘리산드처럼 빤스런한 것이 전부였다. 이 따위로 교만이 하늘을 찌르니 교만의 샤를 극복 못 한 것이다. 제대로 된 이종족 교류기록도 없고 내가 싼 똥 내가 치우는 아제로스의 영웅들을 처음에 배척한 것도 이와 연관이 아주 없진 않을 것이다.


 

Ⅲ. 의문점 및 결론


 생각해보면 판다렌 '황제'들조차 제대로 알려진적이 없다. 그들은 대체 무얼 했길래 칭제하였는가? 게다가 그 감정들을 극복한것은 샤오하오뿐이고 그 선대 황제들은 어떤 개망나니가 왕이었는지, 어떤 성군의 왕이었는지 알려지지조차 않았다.


 샤오하오 황제는 여러 부정한 감정을 극복해내었으나, 결국 교만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 교만의 내용이 '선민사상'이다는 건 인게임에서도 알수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쪽으로인지는 조금 부족했다.


 그러나 이 '칭제'라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 '자신감'과 '오만'은 한끗의 차이이다. 샤오하오가 '오만'의 감정을 떨치지못한것은 이미 그들의 종족들에게서 비롯된 '성품'에서 비롯된 것이다.


 재밌는 점이라면 판다리아의 모든 부정적 감정들을 때려잡은 판다렌 플레이어에겐 이제 '오만함'이 존재하지 않을것이란 점이며, 그동안 선민의식을 갖던 이전의 판다렌들과 다른 면모를 갖게 되었단 것이다. 역시 영웅은 뭔가 다르다는 걸 이런식으로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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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백금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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