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www.inven.co.kr/board/wow/1054/36936



며칠 후, 실버문에서는 갖가지 소문이 나돈다. 이에 로르테마르는 태양궁정에서 공식 성명을 내놓는다.

로르테마르 "친애하는 실버문 시민 여러분, 쿠엘탈라스의 섭정 저 로르테마르가 그대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 이렇게 섰습니다."
로르테마르가 여유로운 어투로 이어갔다.
"행간에 왕자와 관련하여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는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왕자는 현재 성난태양첨탑의 그의 어렸을 적 처소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며칠간 왕자의 거취와 관련해 지도부간의 오랜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도레이의 지도자인 저 로르테마르 테론은 이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했고, 이제 그 결과를 여러분께 알립니다."
실버문의 시민들은 그의 말에 집중했다. 로르테마르는 잠시 목을 가다듬고 연설을 재개했다.
"왕자 캘타스 선스트라이더는 왕가의 핏줄로서 정당한 왕위계승자이나, 그가 과거 저질렀던 범죄는 우리 신도레이에게 크나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또한 그는 우리 민족을 신도레이로서 다시 태어나게 했으나, 이제 그의 핏줄엔 우리와 같은 붉은 피가 아닌 지옥의 피가 흐릅니다. 이러한 정황으로 우리 실버문은 그를 다시 우리의 지도자로 세우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다만 그 또한 실버문의 아들입니다. 얼마 전, 과거 실버문의 딸이었던 알레리아 윈드러너가 우리의 도시를 다녀갔다는 사실을 잘 아실겁니다. 왕자 또한 그녀처럼 우리의 성지인 태양샘을 다시 방문할 것을 요청하였고, 우리는 그에게 정당한 권리가 있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혈기사단, 순찰대, 마법사들의 호위로 그는 왕족의 자격으로 태양샘을 방문할 것이며, 이 후, 그는 이곳을 떠날 것입니다."

왕자는 아주 오랜만에 태양샘의 따뜻함을 느꼈다. 과거의 비전마법과는 다른 성질이었지만, 흡수하지는 않았다. 캘타스의 공식적인 태양샘 방문이 끝나고, 로르테마르는 복구공사 중인 실버문의 정문으로 데려갔다. 로르테마르는 신도레이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며, 캘타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요청한다. 캘타스의 태양샘 방문과 실버문 추방은 그가 스스로 원한 일이었다.
로르테마르 "곧 아제로스에 커다란 전쟁이 있을거요."
캘타스 "전쟁? 불타는 군단은 무너졌소. 그런데 전쟁이라고?"
로르테마르 "호드의 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전쟁을 준비중이오. 실리더스의 사건으로 사태가 급변했소. 우리 실버문은 앞으로의 전쟁에 대비해야 하오."
캘타스는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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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타스는 마르둠으로 향했다. 그를 필요로 하는 자들의 연락이 있었다. 아르거스 진격작전 이후, 일리다리는 해체된 상황이었고, 학살자는 실리더스로 향했으며, 카인 선퓨리가 일리다리의 블러드엘프들을 이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