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직업게시판 등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질문중 하나가 2차 스탯 어떤게 좋은가요? 라고 할 수 있는데요
거기에 대한 개략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모든 직업을 아우르는 일반적인 내용을 다룰 것이기 때문에 특화에 대한 부분은 제외하겠습니다.
특화의 경우 직업에 따라 편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일반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속/치명타/유연 1%는 데미지 1%상승을 의미합니다

유연은 매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직업에 동등합니다.
어떤 직업이라도 유연5%일 경우 유연 0%일 경우에 비해 1.05배의 데미지 상승을 가집니다.
모든 직업에 동일한 지표이기 때문에 유연의 가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다른 직업에 비해 템렙에 따른 딜량 상승이 낮다고 보시면 대략 맞습니다. (즉 동일 스탯에서 유연이 4위에 있는 직업은 유연이 1위에 있는 직업에 비해 템렙이 오를 경우 딜량이 더 크게 늘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명타 역시 대부분의 직업에 동등합니다.
치명타가 직업별로 다르게 작동하는 경우는 치명타에 의한 추가발동(화법), 치명타에 의한 자원획득(군단 악사) 등이 있습니다.
본인 직업의 스킬/특성에 "치명타가 발동할시 어떤 효과가 발생한다"는 부분이 없거나 미미한 경우라면
치명타5%는 치명타0%에 비해 1.05배의 데미지 상승을 가져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속은 많은 직업에 대해 다르게 작동합니다
도적처럼 글쿨이 추가로 줄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일부 스킬만 가속에 의해 쿨다운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연/치명타에 비해 직업별 차이가 큰 편입니다
하지만 직업별 차이가 특화만큼 큰편까진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 가속5%는 가속0%에 비해 대략 1.05배의 데미지 상승을 가져온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가속 1%,치명타1%,유연1%가 비슷한 가치를 지니는데 스탯 중요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1%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2차스탯수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2차스탯을 1%올리기 위해 필요한 수치는
가속 68, 치명타 72, 유연 85입니다
가속 1%를 올리는데 필요한 스탯량이 가장 적고 유연1%를 올리는데 필요한 스탯량이 가장 크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클래스의 경우 가속>치명타>유연의 스탯우선순위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순위가 뒤집히는 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치타/가속의 직업별 시너지 인 경우이거나
후술할 2차스탯 상호작용에 의해서입니다

2차스탯에 의한 딜량증가는 서로간의 곱연산으로 적용됩니다.
치명타가 10%,유연이 10%인 경우 치명타 0%,유연0%인 경우에 비해 1.1*1.1=1.21로 21%의 데미지 증가를 갖습니다
10%+10%=20%에 비해 1%가 큰 값이죠
이 값은 2차스탯이 커질수록, 2차스탯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커집니다
치명타 50%, 유연 50%인 경우 1.5*1.5=2.25로 125%의 데미지 증가를 가져와서 50%+50%=100%에 비해 25%가 커지고
치명타 10%, 유연10% 가속10%로 가속까지 고려하면 1.1*1.1*1.1=1.331로 33.1%의 데미지 증가이므로
10%+10%+10%=30%에 비해 3.1%가 커지게 됩니다.
시즌 후반부로 들어가서 2차 스탯이 올라갈수록, 그리고 유연이나 특화가 없던 이전 확팩에 비해서 소위 "템빨"을 더 받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이 곱연산의 효과에 의해 가속/치명타/유연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게 됩니다
스탯이 커질수록 곱연산의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유연이 치명타보다 일반적으로 비효율적임에도 불과하고
치명타가 일정수치를 넘어서면 유연의 가치가 치명타보다 좋아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수학적으로보면 2차함수의 최대값을 찾는 문제가 되는데 그런 자세한 부분은 생략하고 결과만 말씀드린다면

치명타가 유연보다 940높은 경우가 최적값이 되고 (85와 72의 차이인 13*100에서 기본5%치명타 차감)
가속이 치명타보다 760높은 경우가 최적값이 됩니다 (72와 68의 차이인 4*100에서 기본5%치명타 차감)
당연히 가속이 유연보다 1700 높은 경우가 최적값일 것이구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가속/치명타의 직업별 시너지를 제외한 일반론적인 경우입니다)

**치명타의 경우 스탯0인 경우에도 기본으로 5%치명타 확률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360의 치명타 스탯을 가지고 있는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합니다.

즉 내 2차스탯이 가속1000 치명타0이라면 같은 스탯을 가속880 치명타120을 목표로 잡으시면 됩니다
치명타가 2000 유연이 0이라면 같은 스탯을 치명타 1470 유연 530을 맞추면 더 딜량이 올라갈 것이고요
거꾸로 얘기하면 치명타가 940이 안될 경우 유연은 치명타보다 항상 안좋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직업별로 가속1%가 딜량 1%보다 크거나 작은 경우 저 수치보다 더 높거나 낮아질 수 있으며
치명타 1%가 딜량 1%보다 큰 경우에도 더 수치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꾸로 저 수치를 기준으로 심크를 거꾸로 해석하실수도 있는데
스탯을 최적화해서 가속=치타=유연 EP값을 모두 동일하게 맞추셨는데
가속-유연이 1700보다 크다면 "내 클래스는 다른 클래스보다 가속이 좋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거꾸로 가속-유연이 1700보다 작다면 "내 클래스는 다른 클래스보다 가속이 나쁘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명타의 경우에도 치명타-유연이 940보다 크다면 그 클래스는 치명타 시너지가 있는 경우겠네요
다만 치명타는 가속과 달리 마이너스 시너지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치명타-유연<940이 최적인 경우는 없겠습니다

**수정1. 치명타의 마이너스 시너지가 존재한다는걸 깜빡했네요. 파멸악사의 안광처럼 기본스킬이 무조건 치명타로 들어가는 스킬의 경우 마이너스 시너지가 존재할수있습니다. 파멸악사의 경우 특히 안광의 데미지비중이 높기 때문에 치명타증가가 데미지 증가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치명타-유연이 940보다 작은값에서 최적이 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