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리 와줘서 고맙군. 꼭 네게만 맡길 수 있는 일이라 말이지.


바로크 사울팽이 얼라이언스 구치소를 빠져나왔다는 첩보원의 보고다. 사울팽은 로데론이 공격받은 이후로 줄곧 스톰윈드 지하감옥에 갇혀 있었지.

애송이 왕이 사울팽을 추적한다면, 발견하는 즉시 죽일 게 분명하다.

우리 중 일부는 대군주의 충성심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지만, 그가 적의 손에 떨어지게 둘 수는 없지.

놈들보다 먼저 사울팽을 찾아라.

어둠 순찰자 리아나는 뛰어난 추적자다. 이번 임무에서 널 도울 것이다.

행운을 빈다, 용사여.

내가 제대로 이해한 거 맞나... 사울팽이 혼자서 내 정예 부대와 정예 어둠 순찰자를 해치웠다고?

상처도 얼마 입지 않고 도망쳐 왔다니, 운이 좋구나. 허나... 실망스럽기 짝이 없어.

내 말 잘 들어라. 넌 가서 반역자 사울팽을 찾아 놈을 내 앞에 데려와야 한다. 더 이상의 실수는 용납하지 않겠다.

가라. 네가 호드에게 진 의무를 기억해라. 우린 승리해야 한다.

데렉 프라우드무어는 쿨 티란의 영웅이었지. 놈들이 그의 운명을 알게 되면 분명 구출을 시도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정신이 적절한 상태가 되면, 우리는 프라우드무어 가문이 오래 전에 잃어버린 왕자를 되찾아가게 둘 것이다. 잠든 그들을 그가 도살할 수 있게 말이지.

우리에게는 승리 아니면 죽음 뿐이오, 바인. 그리고 죽음은 내가 지배할 것이지.

프라우드무어 군주, 내가 너에게 가족과 재회할 기회를 주었다. 감사히 여기도록.

거기 너, 원정순찰대원! 쇠뇌를 맡아라. 대피하는 시민들을 보호해!

네 노력의 산물을 보아라. 데렉 프라우드무어, 네가 깊은 바다에서 찾아낸 시체. 이건 쿨 티라스와의 전쟁에서 귀중한 무기가 될 것이다. 프라우드무어 가문의 심장을 찌를 단검이지. 적절한 때가 오면...

그리고 네 덕분에 호드는 잔달라 함대의 힘을 확보했다. 남은 일은 우리의 적을 끝장내는 것 뿐이다. 그러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되리라.

눈치가 빠르군, 여군주 애쉬베인. 우리의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조의를 표하오, 탈란지 공주. 아니... 탈란지 여왕.

우리는 동맹에게 등을 돌리지 않소, 탈란지. 분명 전쟁의 흐름이 불행한 전환을 맞이했지만 우리의 대의는 변하지 않았소.

얼라이언스가 잔달라의 지도자를 살해했는데 당신은 협상을 논하는 거요?

아니, 이 전쟁은 우리가 승자가 될 때까지 끝나지 않소. 새끼 사자가 내 왕좌 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밴시의 비명호로 오시오. 프라우드무어 가문이 라스타칸의 죽음에 톡톡히 대가를 치르게 할 계획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