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classic.wowhead.com/news=317882

러시아 와우 클래식 서버 웜타라크에서 예상보다 빠른 보급품 반납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특이한 점으로 이는 진영간의 전쟁이 아녔다는 점입니다. 6주간의 보급품 반납이 거의 마무리 되자, 일부 소규모 길드가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일찍 반납을 완료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10시간의 아이언포지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Murloc Shop>길드의 Ulitkatsar가 이번 이야기에 도움을 줬습니다.




6주간의 보급품 조달

페이즈 5가 시작되고 50명 이상이 홀 퀘스트를 완료했지만 적절한 시기에 성문을 열기엔 양 진영 모두 보급품이 부족했습니다. 서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Вестники Бури>길드의 BikExecutor와 <Одеваем своих>길드의 Twothousandsandthree는 디스코드 서버를 만들어 양 진영 수백 명의 플레이어를 모아 보급품을 반납했습니다.

BikExecutor
: 리더십과 조직력이 없이는 문을 열지 못할 거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블리자드가 자동 보급품 반납이 언제 시작되는지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연합 디스코드 서버는 6주 동안 물자 반납을 위한 준비를 할 것입니다.


매일 Twothousandandthree는 플레이어들에게 적절한 자원 파밍을 지시했고 효율을 위해 스폰 타이밍, 좋은 장소 등을 도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회주의적 플레이어와도 싸웠습니다.

Twothousandandthree
: 호드 수가 더 많으므로 얼라이언스에게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중립 경매장을 통해 자원을 이전했습니다. 싸게 넘기는 중인 자원을 중립 경매장에서 가로채 10배 가격에 판매하는 플레이어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웠습니다. 자원을 넘길 때 마다 타나리스와 여명의설원 경매장에 있는 플레이어를 죽여야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원을 얼라이언스로 넘길 수 있었습니다.





10시간 전쟁

9월 7일에 남은 보급품은 호드의 화염초와 얼라이언스의 비단이었습니다. 전날 25,000의 가죽을 반납하고 나자, 연합은 오후 7시경 갑자기 화염초 반납이 끝났고 남은 비단 반납이 크게 줄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최초 계획은 화요일 오전 11시 (모스크바 기준)에 완료해 일요일 아침에 안퀴라즈 전쟁이 열리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플레이어가 이벤트를 즐기고 첫 쑨 킬을 위한 레이스가 오후 9시쯤 시작되도록 하려 했습니다.
 

몇몇 플레이어는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Блитз>길드의 길마는 연합의 반납 계획을 알고 몰래 화염초와 비단을 쌓아뒀습니다. 가죽 반납이 완료되자 쌓아놨던 재료를 반납했고 물자 이동이 오전 1시에 시작되도록 하려 했습니다. 이는 연합의 스케쥴보다 한참 빠른 것입니다.

Twothousandandthree
: 우리는 누구도 소규모 길드가 물자 이동을 협의된 날짜보다 빠르게 강제로 시작할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우리는 해당 길드로부터 어떠한 공식 요청도 받지 못했습니다. 만약 공개적인 논의를 원했다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남은 비단 반납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만 볼 수 있었고 몇몇 호드 및 얼라이언스 길드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빠르게 행동해야 했고 공격대를 구성해 아이언포지로 쳐들어가 반납 NPC와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를 죽여야 했습니다.




오후 6시, 비단 붕대는 25,000개를 남겨둔 상황이었고 블리자드의 자동 보급품 반납이 시간당 900개씩 조달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9시, 8,900의 비단 붕대만이 남았습니다. 60명이 넘는 호드 플레이어가 아이언포지로 들어가 NPC를 처치하며 반납을 지연시켰고 양 진영에서 더 많은 플레이어가 참가했습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오전 7시부터 모든 반납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최초 계획과는 틀어졌지만 밤낮없이 파밍한 많은 플레이어들이 안퀴라즈 문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공격대원 중 다수는 이미 하루종일 파밍하다 온 상태였지만 월요일 아침이 오기 전까지 밤새도록 싸웠습니다. 오전 7시에 자동 반납이 보급품 조달을 마무리할 때 까지 10시간 동안 붕대 반납을 저지했습니다.

Um
: 아침에 피곤해 죽을 것 같았습니다. 500 명예 킬, 170 불명예 킬을 기록했지만 가치는 있었습니다.




비록 생업을 시작하는 월요일인 만큼 참가자들은 많이 지쳐버렸지만 연합은 성공했습니다. 아이언포지 전쟁은 정확히 10시간 동안 지속되었고 플레이어들은 진영간 전쟁이 아닌 기회주의적 플레이어들과 싸운 이 전쟁을 '10시간 전쟁 전 10시간 시빌 워'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