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인벤 부캐동원 정치질에 신물이 나던 찰나에 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끝이 어디일까요?
참고로, 글에 등장하는 으릉 = 핌지입니다.

(신변보호를 위해 본인 닉 밝히신 부분은 삭제하고 글을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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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지를 보내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혹시 실례가 될지도 모르니 먼저 사과드리겠습니다.


음... 먼저 이번 일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게다가 그런 일에 대해 푸념이나 주고 받으려고 한 글이 일파만파 커져서 매일 정신없으실 것 같아 위로의 말씀도 드립니다.

말씀드리기 앞서 저는 대서사시 님이나 으릉 님에게 일말의 호불호가 없음을 밝히고 메모 남깁니다.


1) 일단 여러 게시글에 대한 내용을 다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사제님 푸념글에 복술님이 달려들었고 이것저것 제보를 통해 저격, 또 재반박 이렇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요... 사실 그 공대는 공대원들이 문제가 아니라 공대장 자체가 문제니까 그것을 더 꼬집는게 나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것 또한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얘기인데 일단 그 안추라는 사람은 Lucidal 이나 Llucidal 이라는 캐릭으로 데스윙 섭에서 신화팟 2개를 운영했었습니다. 격아부터는 시너지가 다시 돌아오면서 안추(양조)라는 캐릭터로 시작했구요. 저는 군단부터 신화팟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안추(=루시달)이랑은 잘 엮이지 않았고, 돌고돌고 격아 1-2시즌에 합류해서 같이 했습니다.

일단 공대 진행하는 스타일이야 잘 아시겠죠. 네 그때도 똑같았습니다. 구인 본인이 안하는거부터 해서 쌍욕으로 갈구고 3-4시간 내내 좋지도 않은 발음으로 이것저것 볼멘소리만 해대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그 공장이 데리고 있는 몇몇 심복 or 일벌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그사람이 나름 데스윙에 오래 신화팟을 운영해서 사람도 많이 아는 것까진 그렇다치는데 실력 안되고 기본적인 매너, 도핑, 공략준비 뭐 이런거 전혀 안해오는 사람들을 올킬까지, 끝까지 앉고 간다는 점입니다. 자기 생각에 공대의 킬을 위해서 대기인원으로 돌려가며 하는데 개중엔 실력자도 있었고, 또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공대 진행을 위해서라면 대기인원을 돌릴수야 있죠. 근데 객관적으로 누가봐도 실력이 모자르거나 준비도 안된 사람들이 항상 붙박이로 박혀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하는 지론은 그겁니다. "나는 여러분들 로그는 관심이 없어" 로그=딜=RDPS, 즉 진도와도 직결되는 부분인데 이런 생각을 합니다. 공대 진도를 빼겠다는 사람이 실력이 안되는 사람들을 안고 간다는게 좀 곤욕이긴 했습니다.


2) 그 사람이 운영하는 두 공대의 대기 인원들은 말씀드렸다시피 원래 정공이 있던 사람들의 부캐, 즉 공략이나 실력에 큰 문제가 없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몇 달을 같이 하면서 공대운영 스타일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 도저히 안되겠다해서 따로 공대도 만들었지만 데스윙이라는 촌섭의 특징상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았고 거듭되는 구인난 끝에 격아 2시즌 6/9 킬 상태에서 아즈섭으로 옮겼습니다. 

몇몇 남은 일부 지인들은 여전히 안추 파티에서 플레이 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는데 그 이후 최근 소식으로는 손절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저도 공장의 성향을 잘 몰랐고 진도가 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 한명씩 물고 늘어지고 분위기는 항상 험악하고 이게 과연 즐기자고 게임을 하자는 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3) 사실 으릉님과는 아주 약간 정도만 친분이 있었고 그때 당시엔 정치질을 심하게 한다든지에 대한 정황은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제가 힐러파티에 없어서 였을 가능성도 있긴 한데 분명한건 그냥 정상적인 여성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공대진행하면서 '인사부장'이라는 말을 들으셨을지도 모르겠는데 사실 으릉님 이전에 데스윙 시절 다른 여성분이 비슷하게 매일 구인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출산으로 와우를 접게되면서 '아즈에서 데스윙'으로 섭이전을 해서 같이 시작하게 된 것이 으릉/Yeonee 였습니다. 물론 전 인사부장이나 후임 인사부장(=으릉)이나 실력은 그렇게 탁월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당시엔 죄송하다, 잘해보겠다 하는 피드백이나 노력하는 것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자주 얘기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밝은 사람인가보다 정도로만 치부를 했었습니다.

근데 제 이상한 뇌피셜로는 안추라는 공대장이 다 사람을 망쳐놓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그 격아2시즌을 끝으로 접었다가 1년반 후 소둠땅 복귀를 해보니 익숙한 아이디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좀 쌀쌀맞아졌다고 해야하나? 예전엔 더 반갑게 맞아주고 농담도 했었던것 같은데 다들 다른 사람이 되어 있더군요. 그게 공장이 다 매주 1-2회 몇시간씩 삭막한 분위기로 몰아가면서 무의식적으로 공대원들은 무시/배척해도 되는 구나라는 심리를 세뇌시킨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뇌내망상이긴 합니다만, 그 파티를 1년 가까이 있었다보니 그럴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4) 제가 드린 말씀은 진짜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단 8개월-1년 정도만 같이 했었고 그 이전과 그 이후에 있었던 일들 정말 많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곧곧에 흩어진 데스윙 출신 공대원들이 다 피해자들이니까요. 그래서 아마 쪽지나 제보도 많이 받으셨을겁니다.

게다가 그 사람 사사게에 자주 올라왔었다고 하는데 안보이는 이유는 격아 말에 다 고소해버린다고 해서 본인 닉 들어간 글들 싹 다 지우게 해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사사게 좌표 요구하는 글들 나올때 당황하지 마시라고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처음 올린 복술은 아이디 빌린 것이 맞고, cielblue 라는 아이디가 으릉님 아이디가 맞습니다. 윈드러너 통합 게시판에서는 검색이 안되고 게이트 서버 들어간다음 상단에 '데스윙' 클릭 후 닉넴 검색하시면 나올 겁니다. 참고로 안추의 아이디는 '네꼬미미' 라고 되어있을 겁니다.


좀 뻘소리가 길어진 것 같긴한데 어쨌든 으릉님이랑은 화해라는걸 언급하기가 죄송할 정도로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넌 것 같아서 더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 공대는 으릉이라는 일벌도 문제지만 그런 일벌을 수 명씩 거느리고 뒤에서 다 회피모션만 준비하는 안추라는 공대장이 더 문제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큰 피해없이 잘 마무리 되시길 바라며 즐거운 게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신변보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