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렙들에게 공포의 던전인 검은바위 나락.
허접한 실력이지만 제 흑마법사도 이 던전을 클리어 해냈지요.
이 던전의 길이 매우 복잡한건 다들 아시는 사실일테고 리분때가 되서야 겨우 길을 다 외우게 됩니다. ㅠㅠ

여기에 함께하셨던 쪼렙전사 organic님과의 인연은 몇년 뒤 일리단과 그의 수하들을 저지하는 정규 공대에서 다시 이어지게 되지요.
아제로스는 정말 넓으면서도 좁은거 같아요. ㅎㅎ





와우에서 만나게된 동갑내기친구 노움흥마법사.
유일한 동갑으로 금방 친해져서 함께 많은 모험을 즐겼던 친구입니다.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잘 챙기던 우리는 츤데레 콤비.
깃 꼽으면 항상 제가 발렸었지요. ㅠㅠ





첨탑 상층에서 템을 닌자 당했어요.
난생 처음 당한 닌자... 분명 제가 주사위 1등이었는데 주사위를 굴리지도 않은 다른 분이 냉큼 드시더라구요.
아... 그거 캐스터한테 꼭 필요한 장신구였는데...

너무 억울해서 한동안 분을 참지 못했었어요. ㅠㅠ
근데 어떡하나요. 이미 먹은거 도로 토해낼수도 없구. ㅠㅠ





만렙을 찍고 공포마를 얻기 위한 퀘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편하게 천골 딱 내놓고 탈것을 사면 편할텐데 뭐 이렇게 과정이 길고 복잡하고 돈은 또 돈대로 들어가는지요. ㅠㅠ

위에서 언급한 절친인 노움흥마법사는 한발 먼저 공포마를 얻었는데 남은 재료를 아낌없이 제게 배풀어주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퀘스트까지 도와줬는데 몇번을 전멸하는 상황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놓치지 않아주어서 얼마나 고마웠던지요.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저 도와주기 위해 함께 오신 생면부지의 얼라이언스 동지분들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도와주셨어요.
너무 미안해서 없는 사정에 탈탈 털어서 골드를 쥐어드리려고 했는데 한사코 마다하시고 그냥 가시더군요. ㅠㅠ





가시덤불 골짜기에서 한바탕 전투를 치르고난 후 끓어오른 열기를 다 식히지 못하고 투기장에 들어선 길드원들.
각자 편을 나눠 팀 배틀을 하게 됩니다.





막내라고 놀림 받던 설움을 이번 전투에서 다 풀어버리겠다!!! 라고 마음 먹었지만 훗~ 세상사 뭐 그리 맘대로 흘러가나요.
평소 저를 유독 이뻐하던 도적 달빛노리 형이 1빠로 저를 노리고 달려들어 그냥 썰어제끼더군요.
그렇죠... 저한텐 은신도 아깝죠. ㅠㅠ




오리 말기에 유행하던 블러드엘프 스킨을 적용해보았습니다.
헠헠... 뭐야 이 멋진 블엘이 호드로 간다고?!?!?! 안돼!!! 그것만은 안돼!!!!!!!!!

예상했던대로 블엘이 등장하는 불성부터 호드의 인구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졌지요.
아제로스의 진정한 위협은 살게라스 따위가 아니라 블엘이었던 것입니다. ㄱ-





헠헠~ 나의 헬나 짜응~~
저를 도와 수 많은 던전을 클리어했던 충성스러운 서큐버스입니다.
이름도 이뻐서 많은 흑마법사님들이 부러워했었지요.

아주 먼 뒷이야기 입니다만 크롤로시아가 추방, 공포, 현혹 3메즈를 동시에 컨트롤하는 흑마가 되었을때 큰 힘이 되어 줍니다.



- 4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