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면 좀 많이 그렇지만,

둠땅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와서 북적거리는게 좋다는걸
이성적으로 알고 있긴 하지만,

-격-을 어찌 저찌 버텨온 제 입장에선
티란데가 탈리스라를 쳐내듯 소금 뿌리고 입장금지 1인시위라도 하고싶은
그런 저열한 감성이 있습니다.


다 망하던 게임 끝까지 똥내나도 뇌가 똥에 절여지는것도 참아가면서
매몰했는데, 그새 갓겜됐다고 *얌체같이* 찍먹하러 오는 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네요...

분명 사람이 많아지는게 참 좋은일일텐데도
뭔가... "그 애의 진짜 얼굴을 알고 있는건 나야! 이년아!"
같은 기분이 많이 듭니다..

뭔가....남편이 돈 못벌고 집에서 빤스 한장만 입고 엉덩이나 긁고 있는걸
애닳게 내조하고 보필해서 멀쑥한 양복입혀서 출근하는 남편에게
앞치마 입고 수제도시락 싸서 건내주고 용돈도 챙겨주고 
현관에서 손 흔들며 배웅하는 조강지처의 기분이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어요.

사람이 많다는건 좋은일인데, 마냥 기쁘지 않다는게
이게 무슨 홍대병도 아니고.. 뭐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낙스 나왔으니 틀컬지들은 좀 사라질거라고 희망해봅니다....


한줄 요약 : 나이트 본 영입퀘 할때 티란데년 완전 개꼰대틀딱이네 ㅉㅉ 했는데,
그 티란데 여사님의 감성을 이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슴니다..... 체리피킹은 못참지! 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