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리 죽음소식에 
구혜선이 sns에다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기사가 떳음.
안재현이 인스타에다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기사가 떳음.

뉴스 댓글들은 이미 예상했음.
사람죽었는데 sns한다고 소름돋는다는둥.
관종이라는둥.
역시나 그런 날선 공격적 댓글들이 베플로 올라가있었음.

솔직히 한땐 나도 저렇게 생각했었음.

근데 나이먹으니까 초상났는데 SNS했다고 
저걸 비난하는사람들이 
더 비정상적으로보이기 시작함.

왜?
인간의 본성 자체가 사회적동물이기때문.
인간은 누구나 타인의 관심을 바라고 그게 본능임.
인간은 무조건 타인으로부터 관심을 받을때 기쁨을 느낌.
이건 부정할수없는 인간의 불편한 진실임.

사람이 힘든경우가 
돈문제든 장래문제든 여러가지문제가 많지만 
무엇보다 외롭다고 고독하다고 느낄때 
정말 이 세상에 난 혼자라는 기분이들때 
그럴때 사람은 가장 힘들어함.
기러기아빠든 어떤경우든.

슬픈일을 당하면, 
많은이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싶어하는건
당연히 솔직한 감정임.

그 도구가 인스타건 다른 SNS건,

부고를 접하고 여러사람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어 풀려는건 
그저 그사람이 슬픔을 치유하는 한 방법일뿐인데
그저 그도구가 SNS였단 이유로 
관종이라고 낙인찍어버림.
초상났는데 SNS하네 사람맞냐? 이렇게 공격해버림.
 
아니그럼
초상나면 뭐 항상 의연하게 아무렇지도않게 있어야 그게 솔직한모습인가
SNS로 슬픔을 풀고싶어도 자기는 그런한심한짓은 하지않는양
남의 눈치나보고 자기 이미지관리나 해야 그게 솔직한모습인가?

슬퍼서 얼굴모를 사람들한테도 
위로를 받겠다는데 무슨문제란말인지 이해할수없음.

논란의 싸이트
일베나 디씨의 사상중에 이런사상이 있음.
바로 친목금지.

그 친목금지는 커뮤니티 한정 
세력을 모아서 여론조작등을 막기위해 고안해낸걸로 아는데,

이젠 커뮤니티 뿐아니라 
여러많은 게임들에 뿌리내려 
게임내 길드들에서 친목을 다질려하면 
인터넷에선 이유를불문하고 공격받는시대가되었음.
 
사람은 타인과의 친목을 도모하고 
함께어울려지내려하는건 
인간의 기본적 본능이며 굉장히 자연스러운 행위인데
 

사회적동물인 인간의 본능자체를 
언제부턴가 인터넷에선 부정하기시작하고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간다는것



그래서 가끔 위선적인 사람들에 대해 묻고싶은게 있음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이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카톡이나 인스타등 SNS에
살아생전 추억등을 업로드해서 타인들의 관심을 받으려하는것



이것이 인간으로써 진짜 비정상적인건지.
아니면 위로받으려하는데 그도구가 SNS였다고 
초상났는데 SNS하냐 소름돋네 라며 비난하는것이 비정상적인지

가끔보면 진짜 인터넷이 사람들의 정신을 피폐하게만드는데
큰영향을 끼치는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