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layxp.com/war3/news/view.php?article_id=1859043

리분말 십자군 나올때 개발자와 한 Q&A인데, 필드쟁과 PvP, 그리고 PvE에서 적정 파밍기간에 대한 꽤 직접적인 언급이 있는 인터뷰였음.

Q. 최고 사령관이나 대장군 같은 오리지널 때 존재하던 계급 시스템 칭호를 다시 부활시킬 계획은 없는가?

A. 없다. 업적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전장에서 칭호가 사라진 건 플레이어가 칭호를 얻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칭호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고, 얻기 위한 과정도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전장에서 얻을 수 있는 관련된 업적을 계속해서 추가하여 그 역할을 대신할 계획이다.

Q. 과거에는 필드에 의존된 PVP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규모 전장과 투기장으로 유저들을 묶는 게 아닌가 싶다. 필드 PVP를 원하는 유저들을 고려한 컨텐츠에 대한 계획은 없나?

A. 겨울 손아귀 호수가 이러한 필드 전투를 원한 유저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당초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인기를 끌고 있기에, 아시다시피 렉 문제가 심하다. 이로 인해 겨울 손아귀 호수에 참가하지 않는 다른 분들께서도 불편을 호소할 지경이다. 우리는 3.2 패치 때 겨울 손아귀 호수에 대기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정한 정해진 인원만 들어가서 참여할 수 있다. 우리의 기본 철학은 전장에서 좋은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이러한 특정 지역 외 일반적인 필드 PVP, 예컨데 과거 사우스 쇼어 같은 마을에서의 전투 등은 기획 의도가 아니었다. 이는 유저들 스스로가 만든 문화이다. 필드 전투를 할 경우 전투 자체는 재미가 있지만, 장비 등 보상이 따르지 않게 된다. 플레이어들에게 보상이 따르는 현재의 전장과 보상이 없는 필드 전투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 전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Q. 테스트 서버에서 플레이 해본 결과, 다음 3.2 패치에서 t9 세트 아이템을 모두 모으려면, 첫 주에 던전을 모두 클리어 한다고 할지라도 최소 10주 가까이 걸린다. 너무 오래 걸리는 건 아닌지?

A. 우리는 플레이어들이 보다 생산적인 방법으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컨텐츠를 즐기는 걸 목표로 한다. 말씀하신 10주 보다는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패치 후 부정적인 피드백이 나올 경우 부분적으로 추가적인 변화를 모색할 수도 있다.


대충 요약하면
최사 대장군 과정 노잼으로 평가함
대규모 필쟁은 의도한바가 아니었다. 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싸우는길 바란다.
PvP유저들도 결국 보상따라가더라.
티어 풀파밍 기간 10주는 길다.

그외에 투기장 이야기 약간과 지나간 티어 컨텐츠 버려지는것과 후발주자의 따라잡기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옴.
10년전에 이거 인터뷰 했던 사람이 지금 블자 CEO임.
만약 클래식의 노체인지 기조가 깨지고 과거와 다르게 패치된다면 이 사람의 생각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싶음.

써놓고 다시 읽어보니 이 인터뷰에 찬성하는것같은 논조라 덧붙이자면
이 시기는 PvP유저들에게
이런 반발을 불러일으키던 시절이었음.
링크 타기 귀찮은 분을 위해 개발자 답변 일부를 퍼오자면

'게임에서 PvP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아서 놀랍군요. 그런데 이건 그냥 메아리 효과 정도로 보겠습니다. PvP에 대한 토론글이기 때문에 PvP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밖에 없어서 그래보이는거겠지요.'
'PvP에 대해서 신경 쓰는 사람은 그냥 모든 방면에서 신경쓰는 사람들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업적이나 애드온 개발에 집중 하는 사람들처럼 pvp가 그들의 관심사일 뿐이죠.'

여러모로 굉장한 시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