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대와 집단을 뭉뚱그려 말해선 안 되겠지만

걍 "그런가?" 정도로 뇌피셜 들어보셈.

얘들은 평등, 인권, 공정성을 주구좡촹 듣고 자라온 세대임.

ㅁㅊㄴ처럼 공부해야 되는 이유도 그 결과로 부와 명예가 주어지기 때문이란 얘길 들으며 자란 세대임.

부모가 자신을 구박하고 공부하라고 닥달하는 것도, 학교, 학원 강사들이 특정학생을 편애하고 집중케어해주는 것도 그 학생이 공부 잘한 덕분이기에 납득해야 된단 걸 배우며 자랐음.

들어본 적 있죠? 예를 들어 학생부 성적 몰아주기, 상 몰아주기 같은 거.

뭔가 억울하고 답답해도 그게 이 사회의 룰이고 그게 경쟁에 의한 결과니까 공정한 거라고 배우며 자란 세대임.

집안이 가난한 것도, 부모가 경쟁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배웠고, 가난한 자에게 퍼줘봐야 소용 없다고 노력하는 자에게 노력할 기회 주는 게 복지병과 공산주의식 붕괴를 피하는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배우며 자란 세대임.

북한을 비롯한 공산주의(소비에트, 중국)가 무너지고 남한을 비롯한 자본주의(유럽, 미국 등)가 승리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배운 세대임.

그래서 얘들이 대놓고 북한처럼 망하기 싫단 얘긴 안 하지만 논리 구조를 따라가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옴.

무한경쟁을 통해 발전하고, 옥석을 가려내어 능력자, 실력자가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한다.(북한꼴 난다)

그래서 얘들이 싫어하는 게 무능한 것이고, 무능한데 좋은 점수를 받는 것과 무임승차하는 걸 극도로 혐오함.

이건 다양성 교육이랍시고, 지필평가식 평가가 아닌 활동형 교육을 하라며 수행평가 늘리면서 생긴 결과기도 함.

여튼 얘들이 무임승차 극도로 혐오하는데

여자는?

진짜 게임을 잘하는가, 실력이 있어서 그 랭크(점수)를 받은 것인가? 를 의아해 하는 거임.

게임이란 게 정말 확연하게 눈에 보이는 지표들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많음.

그래서 자의적인 해석이 들어가기 쉬운데 원채 남탓하기 좋은 게 사람 심리고 방어기젠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지 못 하면 여자라고 무임승차, 버스 받은 걸로 공격하는 거.

특히 그 랭크대의 실력으로 보이질 않아서 팀게임에서 민폐를 끼치면 직접적으로 자신에게 피해가 오니까 더 혐오하는 것.


난 솔직히 확신은 못 하겠음. 여자들이 버스를 받는가 아닌가에 대해선.

여자라고 버스해주려는 사람들도 많이 봤고, 여잔데도 구멍짓 안 하는 사람도 봤음. 솔직히 말해서 잘하는 사람은 본 적 없음. 걍 욕하고 남을 헐뜯진 않아서 버스타는 덴 부족하지 않은? 기껏해야 그 정도 밖에 못 봤음.


여튼 세줄요약함

요즘 애들 공정성에 엄청 민감함.
이걸로 억압도 많이 받아왔고, 그게 이 사회의 룰이라고 배워왔으니까.
그래서 여자 게이머가 자신의 위치(등급이든 점수든)에 맞는 실력을 가졌는지 의문을 던지는 거임. 그게 공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