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똑같이 나왔어야 한다
라는 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근데 난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
똑같이 나오는거면 의미가 없지.

똑같은 컨텐츠를 좀 더 세련되게 즐길수 있게 나왔어야 했다. 라고 난 생각한다.
광역기의 데미지 분배, 몬스터도 절벽을 오르락 내리락 할수 있게 하는 AI 
아이템 레벨 맞는 성능의 아이템. 등등.

각종 공략법과 아이템명, 비슷한 스텟 이런 구색만 챙기고.
격아까지 겪으면서 사용했던 수많은 장점들을 왜 게임에 녹이지 않고.

그대로 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괜히 어쭙잖게 특성 몇개 만지고 아이템 몇개 능력치 만지고.
안쓰이는 아이템은 그냥 쓰이지도 않고.
티어는 ㅄ에다가 
분방탱이라는 개념도 이게 참 블리자드가 실패했다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렇다고 지금 현시점에서 분방탱을 반대하는건 아니다. 지금 클래식이란 게임에선 분방탱이 좋은건 사실이니깐. 즉.. 방특의 설계가 잘못되었다는 뜻이다. )
..

그래 불만 많다고 다들 뭐라고 하겠지만.. 
난들 와우를 좋아하고 또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옛날 향수를 느끼고 싶지 않았겠나...

난 사실 리분이나, 대격변때 나왔던 인던 매칭이 참 좋았었고.
영던이라는 개념도 좋았었다.

물론 그런 시스템까지는 바라지 않았더라도.
줄파락, 혈장 앵벌과 같은 괴팍한 앵벌이 생기질 바라지도 않았고.
지랄맞은 동선의 퀘스트하며 오죽하면 버스팟이 생기고.
필수퀘들은 죄다 정예퀘고.

거기다가 40인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레이드를 해야되는데.
네임드당 드랍갯수는 처참하고.
우리나라만의 문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길드단위로 레이드를 하는게 기본인 서양식 레이드보다 외부 골팟이 성행하는 이유도, 골드가 남아돌고.
Bis아이템이란게 확실하니. 쓸모없는템은 계속 인기가 없고. 그런데도 워낙 아이템 드랍갯수도 적으니. 
템 맞추는 진도도 느리고 그런게 레이드 난이도는 낮다보니.
마음이 맞는 40인으로 고정간다는것도 사실상.. 별로 좋지가 않고.

그리고 솔직히 인정할건 인정하자. 나이든 사람 손가락 구린거. 왜 인정안하는지 모르겠다.
공대장 해보면서 느낀건데 이 늙은이들은 에드온 깔아라고 해도 안깔고.
지시를 내리면 지잘랐다고 지시를 따르지도 않고.
내때는 이게 그랬다느니 어쨌다느니.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현상 반영해서 그런가.
와우 내 세대차이도 미친듯이 극심한게.
옛날 정공 기억하는 아재들은 공장보고 쎄게 나가야된다 욕도 해야된다 그러고.
라이트하게 게임즐길는게 익숙한 젊은세대들은 욕한다고 지랄이고.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붙여놓고.

마치 워3 리포지드 만들듯이 게임을 리뉴얼 하다가 만듯한 느낌만 준다.
여튼 다들 즐겜 했으면 좋겠지만.
아마도 시스템이 자꾸 싸움을 부추기는것 같아서. 안타깝네.

게임자체는 재밌지만. 글쎄다.. 온라인 게임이라는걸 생각하면.. 이건 영 잘못 만든 게임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