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퍼디디입니다.
제가 진행하는 낙스라마스 공격대는 이번주 금,토,일,다음주 월요일(1/25)이 마지막 일정입니다.
그냥 공대장을 접어도 되는데, 커뮤니티에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고,
저희 공대원 분들이 상처입으실 수 있을것 같아서 제가 직접 공대장을 접는 이유를 올립니다.

이야기에 앞서 와클 게시판에 공대장 / 스트리머의 개인 이야기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 한번 더 사과 말씀드립니다.

우선 저희 공대원분들이 실력이 부족하고 낙스 공략 시간이 줄지 않아서 접는건 절대 아닙니다. ㅋㅋㅋ
저희 공격대는 차근차근 시간을 잘 줄여나가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요일별 공격대의 첫쫄 풀링부터 켈투킬까지의 시간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보시다시피 요일마다 조금씩 상황은 다르지만, 일정은 단축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시간 단축에 레이드의 우선 순위를 두고 있진 않습니다.
물론 시간 단축하면 좋죠.
그런데 오늘 낙스 처음 오신분이 계시면, 전쟁의 메아리 퀘스트도 해야하고,
전쟁의 메아리 퀘스트를 부분적으로 완료하신분이 계시면,
완료하고 라말라드니 유품을 먹어야 하니, 인스밖으로 소환해서 퀘 완후, 입던까지 기다려드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템이 귀속되어 사고를 칠수도 있으니,
아이템 경매도 가능한 빨리 빨리 처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더 늘어질 수 밖에 없죵.

무엇보다 네임드를 잡으면 잡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피드백도 해야합니다.
싫은 소리는 실수가 발생하고 바로 해야죠.
일정이 늘어지는데는 이게 가장 큰 이유 였습니다 ㅋㅋㅋ

그러다보니 잔소리 듣기 싫고 더 빠른 일정을 원하는 분들은 다른 공격대로 가시다보니,
새로 모집을 해야합니다.
당연히 시간단축이 빠르게 될 수가 없죠!

그런데 서버에는 저희 공격대 같은 곳도 한두개 있어야 합니다.
모두가 켈투를 2탐, 3탐에 끊는다면,
처음 4기사,사피론,켈투를 가시는 분들은 어디서 경험을 쌓죠?


내가 플레이를 잘못해도 공대장이 피드백을 안해주고, 다음주엔 자리가 없어지는데,
로그는 회색만 남아서 취업은 또 어려워지는데 말이죠.

따라서 서버에는 다양한 목표를 가진 공격대가 많아야 합니다.
그래서 여태껏 화심-검둥-사원 모두 학원팟을 운영했었습니다.
화심 초기 시절에는 2탐 일정이 길다고 1.5탐하는 곳 가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사원에서는 일반몹이 떨구는 아누비사스 전투망치를 파밍하는 분들을 위해서 쫄패스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제와 말씀드리건데, 진짜 그 이유 때문에 사원 쫄패스를 하지 않았습니다.
화심 시절에도 착귀 먹으려고 빠른길로 다니지도 않았습니다 ㅋㅋㅋ
그런 공격대는 서버에 하나쯤은 있어야죠.

그래야 본인이 원하는 공격대를 찾아갈수도 있고, 더 나은 플레이를 할수도 있죠.
그것이 바로 제가 지금 낙스라마스에서 추구하는 레이드입니다.

저는 예전 리치왕의 분노 때 하이잘 서버 호드진영에서 게임을 했었습니다.
오리,불성때 와우를 즐기다 접었던 입장에서,
그래도 리치왕은 잡아야지 하고 복귀를 했습니다.

복귀하니 정말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리치왕의 몰락 영던도 돌고, 십자군 가서 손님팟을 다녀봐도,
운영이 잘 되던 정규 공격대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찾게 된것이 "사용"막공 이었습니다.(기억하실 분들도 계시겠죠?)
"사용"설명 / "사용"방법 등등의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분이 공대장이셨죠.

십자군 경기장이 나오고 얼음왕관 성채가 나오기 바로 직전인 시절,
십자군 템으로, 울두아르 던전은 버려졌습니다.
십자군만 가도 좋은 아이템이 수두룩 떨어지는데 누가 울두아르를 가나요?
그런 상황에서, 서버에서 거의 유일하게 십자군/울두아르 10인 하드 학원팟을 짜주시던 공대장이셨습니다.

매 네임드마다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그분 덕분에 레이드에 쉽게 입문할 수 있었고,
결국 리치왕까지 잡고 리분을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서버에 그런 공격대는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와우 클래식이 더욱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시절 사용님께 받은 도움에 제가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낙스라마스 공대장을 접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힘들거나 피곤해서 그런건 아니구요 ㅋㅋㅋ

10년동안 다니던 회사가 이사를 갑니다 ㅠㅠ

<회사 이사 인증 메일>


이사 계속 미루길래 안갈줄 알았더니 진짜 가네요 ㅋㅋㅋ

근데 이사가는 곳이 빨간버스를 두번 갈아타야 하는 곳입니다.
이전에는 빨간버스를 한번 타고 종점(집)에서 종점(회사)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버스에서 1시간 30분정도 잘 수 있었죠!

새벽 1시에 레이드가 끝나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하고,
버스에서 자고 회사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못해요 ㅠㅠ 중간에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시간도 편도 2시간-2시간 30분 정도 걸릴듯해요...

그래서 처음엔 회사를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어머니께 말씀드렸죠.

"어머니, 저 회사 그만두고 방송으로 먹고 살겠습니다."

욕 오지게 먹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회사는 다니기로 했습니다 ㅠㅠ

물론 어머니는 방송하시는 저를 항상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십니다.

<잠시 후 출근하는 아들을 위해 컨디션 조절을 독려하는 어머니의 카톡>




회사가 이사가더라도 계속 다녀야하니, 낙스라마스를 못할 것 같습니다 ㅠㅠ
정확히 말하자면 공대장을 접는게 아니고, 낙스라마스를 접는거에요.

물론 와우는 계속 합니다.
그리고 와우 클래식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 / 제가 하고 싶었던 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S 마지막으로 저희 공대원 분들은 늘어지는 진행, 쫄패스 안하는 꼰대, 잔소리 투성이고
맨날 화내는 공대장을 이해해주시던 분들입니다.
더이상 비하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