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전사분이 게시한 글에 답글도 달았지만..

http://www.inven.co.kr/board/wow/5530/8192

다시한번 그날의 일을 정리 해 보려합니다.

이유는...

어떠한 일이건 간에 의견의 차이는 있을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이 기우는쪽으로 해석 하고 판단 할수 있지만.

넬즙경매 관련 올라오는 글들이 너무나 원색적이고 다짜고짜 욕으로

시작하는, 다분히 감정적인 상황이 되는것 같아 안타까워서 입니다.


먼저 저는 어쩌다보니 라그섭 호드를 하고있고. (와우시작하고 거진 두달가까이

내가 속한 서버가 뭔지도 모르는 와린이였고)

최근.. 안퀴 물자반납퀘를 전 서버 통틀어 가장먼저 클리어한게 라그 호드라는

이야기를 듣고.. 뭔가모를 .. 썹뽕에 취해 있었습니다.

더욱이.. 우리 라그 호드 서버는 사사게 지분도 지극히 적은 편이죠.

나름 라그서버를 사랑하는 유저로서...그리고 같은 호드진영 안에서

서로의 감정을 후펴파는 언어로 인신공격성 발언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 제 3자로서의 입장을 정리 해 봅니다.


1. 친구막공을 애용?하는 유져라는 점

2. 평소 친구막공의 레이드 진행 방식이나 경매진행 방식도 선호 했다는점

3. 사사게에서 소이현 공대에 대한 안좋은 평이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 호불호의 문제일 뿐, 스스로 괜찮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해 왔다는 점

 - 와우 평판으로 치자면 약간우호 정도의 호감도를 가지고 있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매건에 대한 친구공대 관련자들의 대처는 유감스럽습니다.

앞 글에서도 밝혔지만..

1. 중간에 경매진행자가 바뀐점.

 -첫템인 비룡이빨부적은 소이현 공대장이 직접 경매진행 하였고 아주 평범한

 국룰에 가까운 경매 진행이었음

2. 넬즙부터 후드루가 진행하게되었고.

 - 경매진행이 빠르다고, 집중하라고 공지는 했지만...얼마나 빠른지, 무엇이 빠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바로 넬즙 경매에 들어갔죠.

 -템링크 걸고, 흑마님 선입넣고 마감까지 7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시간.

 -카운트 5부터 1까지는 단 2초.

 - 1이라도 치면 인정한다고는 했으나..과연 공대경보음 울리기 시작 하는 시점부터 2초간

 더구나 지금까지 본적없는 카운트 속도로 숫자가 올라가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하게 될까.

 그냥 어~!! 하다가 마감 당하는거 아닐까.

 - 본인은 이미 경험 한바 있기에 카운트가 빠르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 공대에 속한 40인중 다수의

 공대원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


 여기서 .. "넬즙이후의 템 경매의 카운트도 동일했다. 그러나 문제없이 경매가 진행됐다"고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 그게 학습효과라는 거죠. 넬즙에서 경매 방식을 봤기 때문에.. 다음 템부턴 거기에 맞춰 경매에

 참여하게 된거죠.

 -그렇기 때문에 왜 넬즙 카운트만 가지고 시비를 거느냐..라는 주장은 옳지 않은듯 합니다.

 - 넬즙 이전에 잡템 하나로 경매카운트 속도를 모든 공대원에게 주지시켰더라면

 지금과 같은 넬즙경매 사건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 경매진행 방식은 공대마다 다르고 그 공대의 룰에 맞게 공대원이 따라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공대원 전원의 암묵적 합의가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즉, 넬즙은 공대원간의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구두상으로 "빠르다"라는 것만

 공지한채 이뤄졌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것 입니다.


 또하나.. 저는 .. 경매자체 보다도

그 이후의 공대장이나 후드루의 대처방식이 너무나도 유감입니다.


 넬즙의 경매가 7초만에 끝나고.. 공대분위기 갑뿐싸.

"진짜냐? 진짜로 끝난거냐?" 라는 공대원들의 챗팅과, 다소 감정섞인 항의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론 소이현 공대장이 나서서 중재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대장이 진행한 첫템과 너무나도 상이한 진행속도로 경매가 끝나 공대원이 동요하였다면.. 공대장이 나서서

 후드루의 진행방식이 이정도다. 그러니 다시한번 집중 부탁한다.라는 정도의 멘트로 중재하고 재경매를 하던 전준을 해서 공대원들의 의사를 묻던, 공대장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었죠.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경매진행에 관해 항의하는 공대원을 향해 듣기 거북한 워딩을 한것은

지금 생각해도 유감입니다.

 

모든일은 역지사지 - 라 했습니다.

입장을 바꿔보면 답이 보일때가 많습니다.

자.. 그날 비룡이빨부적은 소이현공대장이 경매하여 노멀한 방식으로

17000까지 고가로 입찰되었고, 판매되었습니다. 입찰자는 전사와 도적이었겠죠.

넬즙은... 아무리 법사와 흑마의 비스라 해도, 그래서 먹을 사람이 단둘뿐이었고

나머지 한명 법사님은 먹을 생각이 없었다 하더라도 (이건 논외지만.. 그 남은 법사님의 템창을

봤습니다. 소멸에 혼돈에 잔질셋... 500골 하는 넬즙에 입찰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템셋팅

이었다 생각합니다)

비정상적, 아니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경매속도보다 과하게 빠른 카운트로 맥빠지게

끝났다면 ... 방금 엄청난 골드를 질렀던 전사, 도적들의 상대적 허탈감은 어떻게 되는거죠?

이게 정상적으로 경매가 마감되어 500골에 팔린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윗글에서도 썼지만..

아무것도 아닐수 있는, 아니 오히려 기쁘게 오그포탈을 탈 수 있는 대박시드 레이드의 대미를

본인 스타일의 경매방식만 고집하여

여기 사사게까지 끌고 온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우리.. 검둥 왜가나요?

아제로스의 영웅으로서.. 네파리안의 목따러 가는겁니까?

템 맞추러, 혹은 골드 파밍하러 가는거 아닙니까?

네파 잡고, 장신구가 3개나 나왔습니다.  축제 아닙니까?

코어템에 간좀 보면..안됩니까?

그것또한 레이드 끝낸 공대원들의 볼거리 아닙니까?

물론~~~ 잡템 하나하나 널널히 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경매도 운영의 묘라는게 있는거 아닐까요?


논어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

많은 사람들이 미워 할땐 반드시 살펴 보아야 하고, 또한 많은 사람이 좋아해도 반드시 살펴 보아야 한다.


저는 친구길드가 라그호드에서

조금더 영향력 있는 길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금도 몇손가락안에 꼽는 대형 길드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소이현 공대장님도, 물론 사사게에 많이 거론되고 있는것도 알고있지만.

반대로 그의 활동영역이 넓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무수히 많은 모출팟, 막공을 운영하는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왜 많은 사람들이 친구길드의 험담을 하고, 소이현 공대장에 대해 악담을 하는지..

그냥, 키보드워리어로 치부하지 마시고, 읽씹 하고 차단 한다 하지 마시고

한번쯤,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넬즙 경매일은 공대장이던, 후드루님이건.. 사과한마디 하면 어떨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라그섭을 사랑하는 호드 유져로서 몇자 (치곤 좀 많이)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