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다

네이버국어사전을 찾아보니...

괴롭다[괴롭따/궤롭따]
[형용사] 몸이나 마음이 편하지 않고 고통스럽다.
유의어 : 고단하다1, 쓰다6, 쓰라리다
어원 : <고롭다<苦롭(아래아)다<묘법연화경언해|법화경언해(1463)>←苦+-롭(아래아)-

어원이 한자 苦 에서 나온 말이라 하는데...
여기서 苦 는 초두머리(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古(고)가 합쳐서 만들어진 형성문자이다.
오래된게 굳거나 썩으면 거기서 싹이 난 것은 느낌이 쓰고 아픔도 가져온다는 의미인듯 싶다.
물론 풀(씀바귀)의 쓴맛에서 쓰다라는 의미을 부여하고  古(고)에서 발음을 가져온 것이지만 아무튼...그렇게 해석될수도 있지도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어거지이지만......
괴롭다에서 'ㄱ'를 벗겨내면 "외롭다"가 되는데...
괴로움은 외로움에서 오는 것일수도 있겠다 싶다.
홀로 따 당하는 건 심적인 쓴맛과 나아가 육체적 쓰라림도 가져올수도 있는게 아닌가 싶다.

공교롭게도 외로움을 나타내는 '쓸쓸하다'라는 말에는...
외롭고 적적하다, 날씨가 으스스하고 음산하다 는 뜻 외에도 (뱃속이)출출하고 쓰리고 아프다 라는 의미도 있다.
외로우니 왠지 허하고(출출하고) 그래서 쓰리고 아픈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잡설은 그렇다치고.....
괴롭다는 말은 심리적, 육체적 상태를 형용하는 말이지만... 내 느낌상 심리적인 거에 약간 더 무게 중심이 있지 않나 싶다.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라는데... 바꿔말하면 괴로우니 청춘인 셈이다.
탁희나 내로사마 같은 늙다리 요정과 아재들은 청춘이 아니니 괴로움보다는 괴롭힘을 먼저 생각하는듯...

반대로...괴롭다는 두 논게이는 청춘듯 싶다.


그래도 넘 괴로우면 병원가라....


별개 다 괴로운걸 보니....  至剌 인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