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이 권력을 위해서 대중을 끌어모으는 수단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한 가지는 여론 조작으로 군중 심리에 휩쓸려가게 만드는거고

그걸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다양한 정보를 접해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주체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인데

이번 시간에는 "이미지"를 만들고 사람의 "감정"에 호소해서 대중을 선동하는 방법에 대해 써본다.

놀랍게도 이것 또한 가장 잘 했던 게 히틀러란다...

뭐 어린 딸래미랑 놀아주고, 부하들과 함께 웃으면서 소박한 식사를 즐기고... 이런 걸 TV에 내보내고 그랬다는데..

서민 코스프레 한거지. 실제로는 잔혹한 독재자에 살인마면서...

근데 독일 국민들은 감쪽같이 속았고, 내가 보기에는 여기에도 히틀러 시대에 살았으면 속았을 사람 많은 것 같다...

코스프레에 있어서 사실 선구자는 한나라당 애들이기는 하다.

군복 입고 현장을 누비면서 보온통 같이 생긴 탄피도 발견하고 (...)

어떤 분은 안전모 쓰고 현장을 지휘하는 듯한 포즈도 취하고 그러셨지.

이명박이 선거 때 굉장히 감동적인(?) 영상도 만들어서 홍보도 하고 그러더라... 그럴듯한 음악과 함께...

근데 댓글 작업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못된 걸 민주당 애들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 같던데...

김정은과 정상 회담할 때도 이미지 메이킹이 총 동원되었지. 가족도 죽이는 김정은을 소탈한 청년으로 만들어버렸다 (...)

그런데 그렇게 한다고 북한 정권 자체가 변하는 것 아니다. 북핵 포기 안하려고 발악하는 것 봐라. 뭐가 변했냐.

결혼하기 전에 이벤트다 뭐다 해서 감동 주면서 결혼해놓고, 나중에 부인을 무슨 종처럼 막 대하는 인간도 있고...

이미지에 속으면 안 된다. 철저하게 정치인들의 계산 하에 만들어진 거짓된 모습이다.

이런 거에 끌려서 감동을 하고 뭐 어쩌고...

근데 일의 판단의 기준을 자기의 "감정"에 놓으면 안 된다. 그러다가 불륜되고 하는거다.

불 같이 감정에 끌렸다가 진흙탕 싸움하고 깨지는 커플 정말 많이 봤다.

감정은 그냥 감정일 뿐이다. 사람은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선동술에 넘어가기 딱 좋다.

누가 히틀러의 그런 소박한 모습을 보면서 살인귀라고 생각했겠어?

이미지와 감정 기반 선동술에 넘어가지 않는 비법은, 자기의 감정을 믿지 말고,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미지 정치 할 때도 삑사리가 나기도 해서, 때로는 그런 걸 파악하는 것도 방법이 되기도 한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그런 전략을 쓸 데 가끔 생기는 실수인데.

예를 들면 다리 짤린 사람 앞에서 짜장면 타령을 한다던가...

독감 걸린 사람이 언론에 보이려고 신생아 실에 들어간다던가...

죽은 사람들 추모하는 곳에서 실수로 고맙다고 본심을 써버린다던가...

또한 철저하게 계획하지 않으면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박근혜에게 묻습니다 이런 걸 계획하다가 어디 사는 누구라고 하면서 묻는데 사실은 관련자였다던가...

호프집에서 번개 같은 거 하다가 예전에 출연했던 사람이 또 나온다던가...

이런 것에 속으면 사실 너무 심한거고...

근데 이런 실수를 안 보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정책 디테일"을 보고 판단하면 된다.

암만 좋은 이미지 내세워도 유태인 잡아 가두고 죽이고 이런 식이면 미친 놈인거지.

예전에 홍준표와 문재인이 토론할 때, 홍준표가 문재인보고 "친북좌파니까" 이렇게 말 하는 것 보고 너무 웃겨서

친구랑 홍준표 패러디 한답시고 서로 웃으면서 따라하고 그랬는데

근데 요새 좀 후회하고 있다. 나중에 보니 문 통 대북 정책 펴는 게 실제로 죄다 북한 위해주는 정책들이라...

홍준표가 진실을 말했었는데 내가 잘 모르고 웃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 홍준표의 재발견이랄까?

물론 돼지 발정제 건도 있지만 안희정보다는 사생활이 깨끗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다시 복귀한다고 찍어줄 생각은 1프로도 없기는 한데. 어쨋거나...

정책 디테일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검찰 개혁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인사권 전혀 포기 안 하고 경찰견만 추가로 키워서 자기 부하 안 잡히게 도와주는 식이면

실제로는 적폐 청산도 아닌거다. 본인들에게 적용 안 되는 적폐 청산이 적폐 청산이냐?

말이야 어떻게 하든간에, 정책 디테일이 소상공인 망하게 하고 재벌 위하는 정책이면, 그런 정책을 펴는 사람인거다.

뭐 민주주의가 어떻고, 정의가 어떻고, 수많은 미사여구로 말은 할 수 있다.

서민들과 같이 하는 모습 뭐 옥탑방에 살든가 호프집에 가든가 이미지는 만들 수 있다.

근데 그래놓고 개발 어쩌고 하면서 오세훈 서울 르네상스 따라하면서 서울 땅값 들썩이게 만들고.

소상공인들은 망해도 싸다는 식으로 나몰라라 해버리고 자기 일 아니라고 밀어붙이고.

이미지에 현혹되지 말고,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정책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뭐 그래도 박원순은 아직까지는 좋은 정책도 많이 하는 것 같고 이해 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렇게 많이 깔만한 건 아닌 것 같은데, 다만 이 분이 아부를 좀 많이 하는 듯이 보여서...

IT관련 무슨 시연회였던가, 높은 분 옆에서 두 손 모으고 비굴하게 웃는 사진을 우연챦게 보게 된지라...

지도자 감은 아닌 것 같아. 난 아부 하는 사람은 지도자 감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


많이 좀 많이 샛는데... 요약하면,

정치인들의 대중 선동술에 속지 않으려면

1. 여론 조작에 군중 심리로 넘어가지 말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직접 찾아보면서 주체적으로 "생각"을 한다.

2. 눈에 보이는 이미지에 속지 말고, 감정대로 판단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정책 디테일"을 보면서 판단한다.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의 목적은 인기 획득으로 권력을 누리는거다.

그 목적을 위해서 그들은 연기를 일삼는 경향이 있다. 아카데미 주연상 감이다...

김정은도 수령님(?)의 자비하심과 유능하심을 선전하기 위해서 온갖 이미지를 만들어 TV와 뉴스에 내보내지.

악한 정치인일수록 이런 식으로 포장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히틀러가 일류인거고.

결국 속지 않으려면 공부를 해야 하고 머리를 쓰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수 밖에는 없어.

민주주의가 뭐 공짜로 되는 것 같아?

다들 군중 심리에 끌려다니고 그럴듯한 이미지에 감정에 도취되고 이래버리면 답이 안 나오는거다.

그냥 정신줄 놓으면 그들의 의도대로 된다니까. 그게 자한당이 되었든 민주당이 되었든 어느 시대건 상관 없이.

지금은 친문이 정권을 잡는 바람에 내가 본의아니게 그들하고 많이 싸우고 있지만서도.

언젠가 정권 바뀌면 보수 애들하고도 다시 적으로 만나서 싸워야 할거고.

걔네들은 말이 더 안 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긴 해.

근데 다만 지금이 무슨 꽃다운 황금기나 그런 시기라고 착각하지는 마라.

잘못하면 안보든 경제든 골로 가기 딱 좋은 상황이야.

군사 정권 가고 김영삼 대통령 되었다고 좋은 시절이 왔나? IMF 터졌지.

경제 문제 뿐만 아니고 북핵 문제도 굉장히 심각해.

안보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심각하게 안이하고, 미국은 한국을 의심의 눈으로 보고 있다.

관심이 없다고 또는 듣기 싫어서 귀 막는다고 문제가 안 터지는 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