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란 모름지기 스스로 먹고 싸고 성장하고 번식하는 존재를 말한다. 보통 박테리아(세균)라고 불리는 단세포 생물부터 인간같은 다세포 생물까지가 그렇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란 녀석은 특이하다. 먹지도 싸지도 않고 성장도 하지 않으며 마치 광물과 같은 상태로 수백년 수천년을 지낸다. (먹고 싸고 성장하는것을 대사활동 이라고 하는데, 바이러스는 이게 없다는거지)

근데 바이러스는 마치 광물처럼 존재하다가 숙주를 찾으면 갑자기 번식을 시작한다. 즉 분열을 시작 한다는거지.

그리고 숙주가 죽거나 하면 다시 광물과 같은 상태로 돌아간다. 때문에 극한의 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잘 버틴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 적당한 숙주에 들어가면 다시 분열, 즉 번식을 하기 시작한다.

더구나 바이러스는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변이도 쉽다. 그래서 매년 새로운 감기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것이고 거의 매년 새로운 형태, 혹은 변이를 일으켜 어떤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할지 예상할 수 없으므로 백신도 만드는게 불가능 하다. (다만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데 독감은 예방백신이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를 죽이는 바이러스도 있고 (에볼라 바이러스같은) 감기처럼 숙주를 죽이지 않는 바이러스도 있다. 숙주를 죽이는 바이러스는 숙주가 죽어 버려서 자신을 복제하는 기회를 잃게 되기 쉽지만 감기처럼 숙주를 죽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계속 숙주와 숙주간에 전염을 시켜서 자신을 복제하는 기회를 늘리게 되는 장점이 있다.

바이러스는 생명체 일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