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국민연금 고갈과 같은 문제로 인해서가 아니라 필요가 없어져서? 라고 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연금 개편하면서 100년후까지 고갈되지 않도록 연금 지급시기와 액수를 조정한다고 했을때 저래도 되나? 싶었다.

간혹 우리는 50년 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 100년 후엔 이 제도가 어찌될것인가? 이런 문제로 논쟁을 벌이는 경우를 본다. 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대책을 세우는게 나쁜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으로 부터 100년전이면 1918년, 일제시대 즈음이지. 1919년이 3.1운동이 일어난 해니.

만약 1918년 일제시대에 지금 2018년 현재의 문제에 대해 예측해서 대책을 세운다면? 제대로 된 대책을 세웠을까? 일제시대에 지금 2018년을 대비해서 말이야

일제시대에 2018년의 인터넷 시대나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차니.. 이런걸 예측이나 혹은 미리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었을까? 우리가 아무리 미래를 준비한다고 해도 통상 30년 후나 길어야 50년 후를 대비하는 정도가 마지노선이 아닌가 싶어. 

1918년에 2018년 100년 후가 어떻게 변할지 예상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거지? 도저히 불가능해. 미래는 미래세대에게 맡기는게 낫다는거지. 미래인이 우리보다 자기들 현실에 더 잘 알고 더 잘 대처할 것이라는거고


예를들어 기본소득 논란이 뜨꺼운데, 만약 100년 후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이 지급된다면?
국민연금은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거지. 노인이고 젊은이고 다 기본소득을 받게 되는데, 거기에 추가로 국민연금을 지급할 이유는 없으니까 (전국민에게 기본소득이 지급되는날 국민연금공단은 해체 된다는 얘기야)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국민연금이 50년 후 고갈되네 100년 후 고갈되네 그런 논란으로 치고박고 하는데, 어쩌면 50년이나 100년 후엔 국민연금이라는 제도가 필요 없어졌을지도 모른다는거지. 우리가 대체 무슨수로 100년 후를 대비하고 그 시절이 어떻게 변할 지 알고 미리 준비한다는거지?

현실적으로 우리가 예측하고 미리 대비 할 수 있는 최대치는 50년 정도 아닐까? 그 이후는 그냥 미래세대에게 맡기자. 그들이 우리보다 더 현명하고 더 적절하게 대처를 할테니, 

현재의 우리가 100년후까지 그 이상을 준비자고 하는건 일제시대에 2018년을 대비해서 대책을 세우는것 만큼이나 무의미하거나 무책임한 대책일 수 있다는거야. 2118년에 모두에게 기본소득이 지급되면 국민연금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제도일테니까 (지금 우리가 고갈되니 뭐니 하면서 대가리 터지게 싸우는게 아무 의미도 없을지 모른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