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좌파들이 그렇게 빨아제끼는 북유럽조차도 점차 좌파의 힘이 약해지고 우파가 득세하려고 하며, 한때 좌파가 대유행했던 남미는 '좌파가 집권하면 이렇게 망한다'의 교과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만 갈수록 좌파의 득세가 심해지는데 왜 대한민국만 세계추세에 역행할까 생각을 해봤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국민성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국민성은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고 할 정도로 남잘되는걸 못보는 국민성이다. 난 작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이 수준이 '그냥 시기질투가 강하고 승부욕이 강한 국민성'정도로 애써 좋게 생각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틀린 생각이었다.

우리나라의 국민성은 '내가 1백만원을 벌었는데 옆사람이 1천만원을 벌면 불행해하지만, 내가 1백만원을 손해봤지만 옆사람이 1천만원을 손해보면 행복해하는' 국민성이다. 생각해보면 우파집권시기 좌파들의 구호중에는 '니가 푼돈 벌고 좋아할때 재벌들은 수십억을 벌고있다'라며 선동을 했었다.

내 주변 친구나 지인들은 속칭 문슬람이라고 부르는 문재인 광신도들이 많다. 그중에는 최저임금의 급작스러운 인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도 있고, 부동산정책으로 은행 대출대신 2금융권에서 집살돈을 빌리느라 수천만원의 손해를 본사람도 있고, 문케어로 인한 건보료의 상승으로 실질임금이 줄어든 사람도 있다. 문슬람 지인과 친구들을 10이라 잡을 때 문재인 집권이후 살기좋아졌다는 사람은 1도 되지 않는다.

난 그래서 그들에게 물어봤다. 문재인이 되고 나서 더 살기 안좋아졌는데 왜 문재인을 지지하냐고. 일자리를 잃은 후배는 말했다. '난 일자리를 잃었지만 악덕 사장놈은 수천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으니 이런게 정의가 살아있는거니깐 난 좋아요'라고 했다. 수천만원의 손해를 본 친구는 자기는 수천만원의 손해를 봤으나 부동산 투기꾼들이 수억이상의 세금폭탄을 맞게 될걸 생각하면 바람직한거 아니냐고 했다. 지역가입자라 가뜩이나 건보료 많이 내던 선배는 자기는 건보료 오른 정도지만 기득권인 의사들이 반대하는걸 보면 이제야 세상이 올바르게 돌아가는 증거 아니냐고 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왜 세상이 올바르고 정의롭게 돌아가는 기준이 나보다 잘사는 사람들이 몰락하고 손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오히려 정의로운 사회는 능력있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잘살고 능력없고 게으른 사람이 몰락하는 사회 아닌가? 모든 사업주는 근로자의 적인건가? 부동산을 많이 가졌다는게 무슨 죄인건가? 공부열심히 해서 사람살리고 싶어서 의사됐는데 그게 적대시할 일인가?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대한민국은 서서히 침몰중이다. 내 발목이 물에 잠겨도 옆사람의 허벅지가 물에 빠지는걸 보며 기뻐하면서 바가지를 집어던지는 국민성 때문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