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니지 싶어
다만 법으로 헛소리하는건 좀 참아주기 힘들어

그렇지 가오룬씨?

당신이 해석하는 상식적 법 조문들이 공법 사법을
관통하는 법이념과 각 개별 법의 1조 2조에 주로
성문화된 법원리 법원칙 조리이외에도
일반원칙과 특정원칙들에의해 아예 다른 차원의
문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율 내용이
상이해지는데

조문 몇개 판결문 몇개 아는 그 상식으로
이 법대로 지키면 모든게 만사형통
이라는 개소리는 안해줬음 좋겠어
대한민국법이란게 대륙법이잖아^^

당신 상식이 포섭 못 할
판례만 해도 수백건은 가져다 줄 수 있고
왜 그런지 당신은 이해 못 해도 난 이제 조금씩이나마
할 수가 있거든

아직도 수박 겉핥기... 도 아닌거 같아
정말 공부하면 할 수록 내가 법은 공부한다는
말을 하기가 두려워지고 헌법이니 뭐니 씨부리던
생각에 이불을 차고 싶은때가 하루 이틀이 아니라서
지금도 한참을 고민했는데
논게에 혹시 법학과 없지?
있으면 부끄럼사할지도 모르겠다 ㅋㅋ

가오룬씨

당신이 어느당을 지지하건
어떤 신념으로 어떤 사회적 개인적 가치를 실현하건
내 알바는 아니고 철저하게 개인의 자유지만
법 어쩌고하면서 알량하게 나대진 말았으면해

종종 지켜보고 있을게

그나저나 다들 잘? 지내고들 있는거 같네
궁금할진 모르겠지만
시험 준비는 여전하고 조금 바뀐게 지금은
로스쿨도 생각해보고 있다는 것 정도
사시가 사라진 마당이고 결국 법의 정점은
판검변이라는 직업이잖아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더라
이 나이에 판검은 불가능하겠지만
변시는 시간과 돈의 문제일 뿐이니까
여전히 노무사 시험이 주지만
추후의 진로로 로스쿨까지 생각해보고 있어
한참 MBA때문에 경영을 가느냐
법을 더 진지하게 공부를 해볼건가 고민하다
내 적성엔 사람 굴리는거 연구하는 것 보단
시시콜콜 활자 냄새 맡으며 짱돌 굴리는게
더 낫겠다 싶어서
법학과를 택했으니 그 궁극에는 도달해 봐야지
많은 시간이 걸릴거야 아마도
그래도 새로 시작한 것들이 사람을 참 행복하게
하는거 같아
가끔은 책을 찢어발기고 싶을때도 있고
출근도 하기 싫지만ㅋㅋ
정말 하루종일 공부만 할 수 있는 시기가
그땐 그리 싫었는데 지금은 그리 부러워 보일 수가 없어
서는 곳이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는
말을 불혹이 넘어서야 실감할 만큼
철이 없었나봐

세상이 수상하지?
다들 사는게 쉽지 않아보이네
쉴때면 가끔 논게든 오이갤이든 인터넷이든
열어보곤 했는데 어느 시점부턴가
망설이게 돼
보고나면 유쾌하지 못 해서

다시 찬 바람이 불고있어
건강 조심하고 웃으면서들 지내길 바라
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