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막 구구절절한 사연을 종이에 써서 그거 한 칸에 쫙 뿌린다음에 다시 걷어가면서 돈 그걸하잖아

엄청 찝찝하지 않음?
일단 나눠주는놈도 엄청 더럽게 하고 다니고....오늘 하루 내 손에 오기까지...아니 종이를 뽑고나서 내 손에 오기까지 몇백명을 거쳐왔을까....하는 생각이 드니까 진짜 무슨 오염물질 정도로 보이더라

그래서 건네줄때 주지 말라고 손 저었더니 내 무릎 위에 올려놓고 감 ㅡㅡ...

이걸 그대로 후 불어서 바닥에 버릴까...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쓰레기처럼 쳐다볼것 같고.....

아무튼 그냥 고민고민하다 결국 손으로 잡아서 다시 건네줬는데
뭐 이리 찝찝하냐...

나도 막 깔끔떨고 그런 성격은 아닌데 진짜 싫더라

지하철 잡상인이랑 앵벌이들은 못막는건가? 잡상인들은 신기한거 팔면 구경하는 재미라도 있지
앙벌이들은 뭐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