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으로야 태생적 계급제도에서 민주주의까지 왔지만
욕망의 집합체인 인간의 한계인지...

인간의 역사는
기득권의 발생 - > 탐욕의 추구 -> 빈부격차 -> 계급의 분화 ->
사회적 대립 심화 -> 공동체 붕괴 -> 재탄생 -> 재탄생에 기여한 이들의 기득권화
-> 기득권의 발생...
과정의 반복이네

우리나라에서 시작부터 잘못되었던 건 재탄생의 기여자들이
공동체 붕괴 후 재탄생 과정에서
사라졌어야할 부류들이었단 거였지
시작부터 잘못되어 부조리의 집합체가 된 이 사회가
대통령 한 두번 바뀐다고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아닐텐데...

깊게 박힌 넝쿨뿌리를 캐려면 온 땅을 넓고 깊게 헤집어야하건만
5년이라는 시간적 제한과 현 법테두리 내에서의 온건한 개혁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지
그래서 개혁하겠다고 정권을 잡더라도 현실에 타협하는 게 수순인지도...

국민 대다수가 원하니까, 그렇게 뭉친 촛불의 힘으로
모두가 염원하면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실은 부질없는 것이었는 지도 모르겠다

-정부 SOC사업에 민간투자 받는다는 소식에 한숨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