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하나하나에 다 답변 달아줄께.

그 전에 HTTP랑 HTTPS차이점을 가르쳐줄게. HTTP는 HTTP over TLS, HTTP over SSL의 약자야.  암튼 왜 HTTP over TLS/SSL이냐면, TLS/SSL을 통해서 HTTP를 암호화하니까 "TLS/SSL을 통한 HTTP"라고 지칭하는거야. 이건 HTTP over TLS/SSL을 직역한거지. 이해되지? (귀찮으니까 이제부터 대문자 안 쓴다.)

1. 대부분 쓰였냐고 물었을때 마냥 그렇다,아니다고 하기에는 내가 디테일한 답변을 해줘야 한다. 한국에 등록된 도메인중에서 니가 대부분의 웹서핑을 하는 대형 포털과 대형 커뮤니티들은 안전한 통신보안을 위해 HTTPS를 쓰고 있다.

2. 밑도 끝도 없이, 동일한거넹 하면 동의해줄 수가 없다. 언제 어떤 방식이 도입됬는지 내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아는선에서 최대한 설명해주자면, 
ㄱ. HTTP 호스트 헤더를 읽어 차단하는 방식이 2000년대에 가장 먼저 도입된건 확실하고
ㄴ. 그 다음에 HTTPS 때문에 호스트헤더를 못읽으니 DNS 차단 방식을 도입한다. DNS 차단 방식은 크게 DNS 서버 응답 변조랑 DNS 오염 두 방식이 있는데 DNS 오염은 잘 모르고, DNS 서버 응답은 DNS 서버에 도메인의 IP주소를 물어볼 때, 차단할 도메인이 등장하면 중간에 가로채서 도메인의 IP주소를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warning의 IP주소를 가르쳐 주는 방식이었다. DNS 패킷은 암호화되지 않은 패킷이니, HTTPS로 차단을 못하니 다른 방법을 찾은거지. 참고로 DNS와 HTTP는 서로 다른 프로토콜임.
ㄷ. 며칠전에 등장한 SNI 필드 차단 방식은 이전에는 한번도 도입된적 없던 차단 방식이다. 이건 의심의 여지도 없이 확실하게 말할 수있다. 어디가서 물어보더라도 내 말이 맞다고 해줄거다.

그러니까 니 2번에 있는 질문이 '그때 차단한거랑'이 ㄱ의 방식인지, ㄴ의 방식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차단한거'랑은 같은 방식이 아니고 다른 방식인 것은 확실하다고 답변해줄수 있다.

3. "세이크 먼지 통해서 가고자 하는 사이트명을 알아내서 차단하는 거랑" -> 컴퓨터와 웹사이트 간에 서로 HTTPS를 주고받기 이 전에 서로 인증절차를 거치는 과정이 TLS 핸드쉐이크 과정이고, ISP는 중간에서 핸드쉐이크를 하는게 아니라 그 과정을 감시를 하고 있는거야. 
"SNI 필드를 읽고 사이트명 알아내서 차단하는 거랑" -> 사이트명이 아니고 서버네임(=도메인)이다. 
"본질적으로 암호화된 부분은 건들지 않고 차단한다는 건 동일한거 아닌가?" -->  니가 지금 얘기를 하는 것이 마치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본질적으로 두 방식이 같은 원리인것이냐?'라고 물어보는거같은데, 애초에 이번에 도입된 SNI 필드차단 방식은 그냥 한가지 방식이야. 두가지 방식처럼 보이는데 본질적으로 같은게 아니고 처음부터 한가지 방식을 도입한거야.

4.앞에서 얘기한건 니가 제대로 얘기 한게 맞아. 잘 이해하고 있는거같아서 뿌듯하다. 근데 마지막에 말한 '그때'라는 것은 문맥상 박근혜 정부때를 말하는거같은데, 박근혜 정부 때는 SNI필드 차단은 커녕 DNS 차단 방식도 도입되지 않았어... 작년에 밤토끼 차단되고 난리났을때 기억나? 그때가 DNS 차단방식이 도입되서 그난리가 난거야....

이제 이해가 되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