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586세대가(이하 86) 20대일 때로 돌아가 봅시다. 아시다시피 86들은 저렴한 등록금, 3저 호황으로 마음 놓고 운동권에서 활동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86들의 노력이 민주주의 공헌이 큰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명암은 함께 있듯이 운동권의 문제도 심각했죠. 소수에게 허락된 대학과 운동권의 선후배 서열로 엘리트의식과 귄위주의 찌들었죠. 또한 68혁명에는 있던 페미니즘이 운동권에는 없었습니다. 남초집단인 운동권 학생들은 여학생들 시위배제, 성희롱과 성폭행 사건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여학생들은 이에 총여학생회를 설립하죠.

 

그리고 87년 민주화 이후 이대와 총여학생회 중심으로 여성들은 단체를 만들게 되는데 그게 여성민우회입니다대표적인 인물에는 여성가족부 초대 장관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현직 의원 이미경최영희김상희 등(모두 이대출신그리고 현 서울시장 박원순이 있습니다.

 

민주화 후 근근이 유지되다 연세대 사태로 사라지다 시피 한 운동권과 달리 총여학생회와 이대는 다릅니다. 자기들 끼리 뭉쳐 페미니즘을 교육시키고 여성단체나 정치는 물론 언론계 문화계에도 흘러들어갑니다. 타이밍도 좋게도 90년대에는 포스트 모더니즘이 유행하고 정치적 올바름이란 단어도 90년대 중반에 들어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학이라는 세련된 신문학에 심취합니다.

 

90년대 중후반 페미니스트들의 활동이 이 때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치계에선 이미경, 유승희, 한명숙, 서영교, 등 페미니스트 정치인들이 등장하고 이대 여성민우회 카르텔이 생겨납니다. 방송, 언론에서도 김신명숙, 오한숙희 등이 등장하죠. 그리고 이희호에게 영향을 받은 김대중은 여성주의 개혁을 시행합니다. 호주제 폐지, 성매매특별법 등 개혁 중에서 실제로 여권과 사회 전체에 도움 되는 개혁도 있었지만 문제는 여성특별위원회가 여성부로 바뀌고 장관자리가 새로 생긴 후 부터 페미들의 정치판 입지가 돌이킬 수 없이 커지게 된 것이죠. 이제 여성계는 크고 작음은 있어도 좌우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2017년 정권교체 후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여성계 이대 여성민우회의 파워로 페미들은 그 어느 때 보다 큰 힘을 갖게 됩니다. 마침 정치적 올바름이 유럽과 북미로부터 SNS를 타고 빠르게 침투하여 도와주죠. 하지만 성별갈등 외 성소수자와 인종갈등, 난민문제로 분산되었던 서양의 PC운동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동성애자들은 투명인간이고 인종과 난민갈등은 존재조차 없었습니다. 결국 그 운동들은 남성만을 목표로 향하게 되죠.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권위주의와 엘리트주의에 빠진 좌파 86세대들에게 국민은 계몽의 대상입니다. 청소년과 20대는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을 가르쳐야할 우매한 존재들이고 페미운동은 자신과 같은 좌파운동입니다. 그리고 페미들은 그들이 혁명을 꿈꾸던 운동권 시절을 상기시키죠. 특히 PD계열에겐 노동자()와 자본가()계급투쟁을 연상시킵니다. 자신들에게 여성은 보호해야할 의 존재고 남성은 무너뜨려야 할 의 존재입니다. 유시민20대 남성을 적대시 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남성은 대기업, 여성은 중소기업이라 비유하며 기득권인 남성을 타파해야 한다는 말을 한 것은 정의당이였던 그의 정체성을 정확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운동권이 아니었던 민주당 의원들도 남성편을 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표로 박주민은 여성민우회 초대 부회장이었던 이미경이 3선이나 했던 은평구 갑을 이어받고 선거활동에도 크게 지원받습니다. 표창원도 박근혜 풍자화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었지만 남인순 말고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6개월 당직 정지를 먹고 이 사건으로 인해 페미로 돌아선 것 같고요. 이처럼 페미들의 민주당입지는 굳건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젊은 남자들의 표는 간절하지 않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인 자신들보다 인구수도 적고 그나마도 반절 뿐이니까요.

 

86세대 기득권과 여성계 카르텔이 뭉친 지금 젊은 남자들은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성단체연합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