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어온지 한 일주일 가량 됨
일단 사람됨됨이를 보자면
완장차면 사리분간 안 되는 딱 그런 부류
심지어 직종불문 자기보다 직급이 낮으면 하대가 기본 마인드임

현재 토목 내 공정이 굴삭,발파,천공(땅에 구녕 뚫는거),흙막이가설인데
흙막이(짤에 구조물 같은거) 공정에 용역인부가 한 다섯명정도 들어옴
이사람들한테 하는거 보면 아... 참 인간이 왜 저럴까 싶음
이 새끼 저 새끼 하는게 아주 입에 붙어서 불만이 꽤나 쌓임
난 오전에 보통 측량하고 오후에 페이퍼워크하는데
이렇다 저렇다 인부들한테 험한말 하지 말아달라 말하는데
이양반 스타일이 경상도 아재 '내가 마! 내가 낸데~!'스타일이라 말이 잘 안 통함

다른공정 굴삭기,발파,천공은 다 사업자들이라 반장직속이 아닌데도
사사건건 트집잡고 좀 그런게 많음
인사권은 소장한테 있는데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하는 사람이고
내 위에 부장님 한분 계시는데 좀만 더 지켜보자 하는 마인드

토목외 공정은 호반원청(걍 얘들은 아직 현장 나올땐 아니고)
접지선 깔고 다니는 전기쟁이,기초 파일박는 사람들(큰 전봇대같은거 봤을거야),현장 경비인데
동네 다니다 보면 사방천지 참견하고 다니는 할배할매들 있지?
딱 그 스타일임

좀 지나면 나한테까지 올거같은데
참고로 난 지금 엇그제 차장 달았음
차장이라고 대단한게 아니고 이쪽이 원래 감투를 빨리 씌워줌 원청 기사,대리급들한테 쩔쩔메지 말라고
암튼 우리회사 기사들한테 하는거 보면 반말에 '이건 이렇게 해야되.내가 현장 짬이 블라블라'
이런 스타일이라 애들 불만이 좀 있고
난 회사랑 현장이랑 와리가리치다 곧 빠질 인력이지만
남은 사람들은 벌써 다른 사람 구해야되는거 아니냐 고민중임
얼마 못가지 싶음

사람좋은 애국보수 할배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참 사람이 이렇게 나이들 수도 있구나 싶음